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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장

항덕용은 진시우를 보더니 생각에 잠기었다. 이 자가 왜 여기에?

그는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가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진시우와 황동일이 걸어 들어왔다.

두 사람을 보자 황동일은 얼굴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며. 겁에 질려 차마 진시우와 눈이 마주치지도 못했다.

황동일은 그런 항덕용을 보며 말했다.

“지금 그게 무슨 표정이에요? 병원에 있어야 할 몸이 여기에 있어서 놀라운가 보죠?”

항덕용은 황동일의 말에 곧장 답하지 않았다. 그는 애써 물음을 회피하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그딴 잡소리는 닥치시죠?”

짝-

욕설을 퍼붓는 항덕용을 향하여 손호는 또 한 번 따귀를 날렸다.

“어디서 막말이야?!”

두번의 매서운 따귀는 항덕용의 얼굴에 붉은 자국을 깊게 남기였다.

진시우는 손호를 보며 신호를 주었다. 손호는 곧바로 뜻을 알아차리고 밖에 대고 외쳤다.

“수리지를 데리고 들어와.”

수리지는 절반 죽도록 맞아서 길조차 제대로 걸을 수 없이 되어있었다. 그는 타인의 부축하여 겨우겨우 들어왔다. 진시우는 그런 수리지를 보더니 다시 항덕용한테 물었다.

“또 발뺌할 셈인가요?”

거의 절반 페인이 된 수리지 앞에서 항덕용은 더이상 큰소리 치지 못하였다. 다만 아직도 매서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래요, 제가 한 거 맞습니다. 그런데요? 분명히 경고하는데 지금 나를 놓아주고 사죄하면 그나마 일이 쉽게 풀릴수 있어요.”

“아니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겁니다. 나의 뒤에는 당신네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큰 인물이 자리하고 있으니 각오하는 게 좋을 거예요.”

진시우는 무뚝뚝하게 물었다. “큰 인물?”

항덕용의 말속에는 멸시가 가득 차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겁을 먹을 그런 인물이죠.”

“빨리 말하라고!”

손호는 그의 배에다 거세게 주먹을 날렸다.

항덕용은 고통을 가까스로 참으로 겨우겨우 말하였다.

“빌어먹을!”

“잘들어요, 방명북이라고 들어 봤어요? 내 배후에는 방명북입니다.”

그의 말에 손호와 황동일은 얼굴색이 조금 변하였다. 하지만 진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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