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황동일은 속이 바질바질 타들어가고 있었다. 그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40분뒤 세련된 중년 남자가 손호의 클럽에 당도하였다. 그는 사람들의 호위를 받으며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방 선생님!”항덕용은 그 중년 남자를 보자 감격의 눈빛을 보내왔다. 그 중년남자가 바로 다름이 아닌 방명북이였던 거다.“담덩이가 배밖으로 튀여 나왔군요.”방명지는 차가운 눈으로 손호를 쏘아보았다. 손호는 감히 말을 꺼낼 엄두도 내지 못하였다. 방명북은 따로 더 손호한테 말을 하지 않고 곧장 항덕용한테 물었다.“아까 자네가 얘기한 사람이 누구라고?”항덕용은 손가락을 진시우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말하였다.“방 선생님, 저 자입니다.”방명북은 쌀쌀 맞게 물어보았다. “항덕용이 말하기를 우리 방씨 집안을 거들먹거렸다는데 사실인가요?”'진시우는 티끌의 두려움도 없이 당돌하게 말을 뱉었다. “네, 그게 저입니다.”방명북의 엄숙한 눈길길로 진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좋군, 이름이 뭐죠?”“진시우라고 합니다.”“…….”방명지는 진시우의 이름을 듣고 갑자기 무언가 생각이 난 듯 뜸을 들였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인데……? 방명북은 동공을 순시침 방향으로 두 번 돌리더니 서서히 입을 열었다.“운양시의 그 진 선생님?”그의 말투에는 좀전보다는 정중함이 더해졌다. 순식간의 태도변화는 현장에 있는 모든 이를 놀랍게 했다.좀전까지 날뛰던 항덕용도 뭔가 자신의 예상을 벗어나기 시작한다는 걸 느끼기 시작하였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서서 지켜만 볼 뿐이였다.진시우는 항덕용을 한번 흘겨보더니 말했다. “보아하니 방명지가 내 얘기를 한 적이 있나 보군요.” 방명북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거 같았다. 제기랄! 여기서 진시우랑 엮이게 되다니!그는 미간을 찌프리고는 잠시 멍하니 서있었다. 그리고 거의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였다.“오늘 일은…… 항덕용의 실수였습니다. 그러니 진 선생님께서 많이 양해를 해주세요.”“음……?”진시우는
“진 선생님,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제가 큰 죄를 지었습니다……!”패닉에서 정신을 되찾은 항덕용은 두손두발 싹싹 빌며 진시우보고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진시우는 그런 항덕용을 무심하게 바라보았다.“황 대표, 이자를 이만 경찰한테 넘길까요?”황동일은 침을 꿀꺽 삼키고는 다급하게 답했다. “네…… 항덕용은 콩밥을 좀 먹어야 합니다.”항덕용의 행동거지를 봐서는 예전에도 법을 어기는 일을 적잖게 했을거다. 그런 그를 경찰에 넘긴다면 아마 감방 살이는 뻔한 결과였다.항덕용은 경찰이란 소리에 다시 두눈에 흰자를 보이며 뒤로 쓰러져 버렸다.손호도 그런 항덕용이 마냥 꼴보기 싫었다. 그는 부하를 시켜 항덕용을 밖으로 끌고 나가라고 하였다.그뒤 진시우는 구정숭이랑 작별한뒤 황동일을 손호한테 맡겨놓았다. 황동일은 집에 도착한뒤 진시우한테 허리굽혀 인사를 하였다. 진시우도 공손하게 말했다.“이후 마올회사를 잘 부탁합니다, 황 대표.”“네, 열심히 하겠습니다.”황덕용이 자신있게 답하였다.그뒤 진시우는 홀로 별장으로 되돌아 갔다.때마침 임아름이 아래층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그녀는 진시우가 현관에서 들어오는 모습을 보자 잠시 미간을 찌프리고는 인사도 하지 않고 심지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진시우는 그녀가 아직 깨여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임 대표, 아직도 안자?”임아름은 눈길한번 책에서 떼지 않고 조용히 말을하였다.“아직 잠이 오지 않아서요.”진시우는 그냥 그려러니 했다. 그러고는 욕실로 들어가서 목욕을 하고 나왔다. 나왔을때는 마침 임아름이 책을 다 보고 앉아있었다.“주방에 들어가면 내가 오늘 저녁 먹다남은 면요리가 있을거에요. 배고프면 가서 먹어요. 음식 낭비를 하지 말라고요.”“나 그만 올라가서 쉴게요.”진시우는 잠시 멍하니 서있었다. “알겠어요.” 이 말을 한 뒤 그대로 주방으로 향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진짜 배가 출출했기 때문이었다.“근데 음식에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데? 저녁을 늦게 먹었나…….”진시우는 멈칫 거리더
그러고는 한마디 더 덧붙혔다.“촌스럽게 배달 시킬줄도 몰라서 그러지 말고!”“그래도 깨끗한걸 먹자는 거에요.”“음식이 만들어 지는걸 하나하나 보지도 못하는데 그걸 어떻게 알아요?”진시우는 더이상 임아름과 말싸움을 하기 귀찮아서 수긍하는척 머리를 끄덕이였다.그렇게 둘은 아침을 같이 먹고 있었다.“내일 모레 나랑 같이 대학교 동창을 한번 만나러 가요.”‘동창? ’진시우는 동창이라는 말에 의문스러워 하며. 그가 임아름의 동창을 만날일이 뭐가 있을가 생각을 했다.“다름이 아니라 그의 할머니가 몸이 편찮으시대요. 한번 봐줘요.” 임아름이 곧바로 설명을 보탰다. 그런거였군. 진시우는 알겠다는듯 머리를 끄덕 였다.아침을 먹은뒤 진시우는 방에 들어가서 수련에 매진하였다. 열시가 다 되여서 문뜩 강천한테서 전화가 오는 거였다.강천은 진중한 어조로 말을 전했다. “진 선생님, 서신풍이 오늘 등장한답니다. 저희는 현재 이미 모든 준비를 다 마쳤습니다.”“그래요, 저한테 위치를 찍어서 보내줘요. 금방 갈게요.”저번에 이현문의 암살이 실패로 끝난뒤 서신풍은 반드시 다시 한번 암살을 시도할 거다. 게다가 서신풍이 어느 조직에 귀속된 자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우환을 이대로 남겨놓을수 없었다. 그래서 다들 신경을 곤두서고 그를 잡으려고 혈안이 되였다.강천과 통화가 끝난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시연한테서도 전화가 걸려왔다.“서우오빠, 아까 장무사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말로는 아버지를 어디론가 데려가겠다는데 오빠도 동의했다면서요? 맞아요?”“팀장이 누구라고 하였지?”“고사혁이라고 하던데요.”“그렇군, 그럼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도 금방 갈거야.”허나 이시연은 여전히 근심이 역력하였다.“나도 함께 가면 안돼?”진시우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다시 말을 했다. “그래, 그럼 내가 데리러 갈게.”“그래요.”진시우는 그길로 이씨 집으로 향했다.“자신 있어, 시우오빠?”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였다. “걱정하지 말래도, 내가 설마 아저씨의 목숨을 가지고
서신풍은 설사 육지선인이라고 해도 잡지 못했던 인물이였다.한때 서울 장무사의 세 부팀장들이 연합하여 서신풍을 체포하려 작전을 꾸민적이 있었다. 허나 아쉽게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었다. 그들 모두 육지선인의 신분으로 서신풍을 현장에서 놓쳐버렸는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였었다.비단 주위 기타 장무사 동료들의 조롱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교토의 본부까지 이 사실이 전해져 체면을 제대로 구겨지었다.그래서 강천은 진시우가 방법을 대며 서신풍의 체포에 이바지 하겠다고 했을때 무척이나 기뻐하였다. 그한테 있어 이는 그동안의 치욕을 한꺼번에 쓸어 버릴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더욱 힘썼던 거다.이때까지 들었던 조롱과 비아냥은 결코 적지 않았는데 그래서도 항상 서신풍을 벼르고 있던 참이였다. 허나 예상외로 진시우의 말에 강천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기 어려웠다.아무리 진시우가 생명의 은인이라 하여도 이건 너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실망은 이내 분노로 바뀌었지만 진시우의 체면을 봐서 가까스로 숨기고 있었다. “진 선생님, 안으로 모시겠습니다.”강천은 오늘의 출동에 이미 희망을 잃었다.세명의 육지선인도 어쩌지 못한 자를 아무리 진시우라고 해도 고작 선천신경인데, 어떻게 서신풍을 체포할수 있을가? 그의 머리속에는 진시우에대한 질의로 가득 찼다.“그나저나 강팀장, 서신풍을 어떻게 몰아낼 작전이에요?”진시우가 물어보았다.비록 낙담하여 기가 축 처져 있었지만 그래도 강천은 그들의 계획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저번에도 말했었듯 서신풍은 엄청 자만하는 인간으로 과거에도 종종 장무사한테 도발을 걸었던 적이 종종 있었다.허나 막상 장무사도 그를 어쩌지 못한 걸 보고 그뒤 서신풍의 자만심은 극도로 커져버렸었다. 그래서 그런 그의 자만심리를 잘 이용하면 아마 그를 꾀여 낼수 있을거라 판단한 거였다.서신풍과 같이 방자하게 행동하는 사람한테는 되려 그런 방자함이 해가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장무사는 도처에 사람들을 파견하여 서신풍에 관해 수근수근대게
제3팀과 제4팀의 팀장은 아직 진시우가 누군지 몰랐다. 그는 서로 곁눈질하며 믿을수 없다는 눈빛을 보내왔다.그런 업적을 달성하였다고 하기에는 진시우가 너무 젊었기 때문이였다.이건 결단코 젊은 나이에 도달할수 있는 높이가 아니였다. “진 대종사님, 진짜 서신풍을 체포할수 있는 뾰족한 수가 있는거죠?”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네, 제가 해낼수 있습니다.”“…….”이 말을 듣고 있던 다섯명의 팀장들은 모두 이말에 얼이 나가서 멍하니 진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여봉선은 살짝 언짢은 기색을 드러내였다. 그녀의 진시우를 깔보는 말투로 되물었다. “진 대종사님의 말씀은 혼자서도 서신풍을 맨손으로 잡을수 있다는 얘기죠?”허나 진시우는 막상 그녀의 말을 뒤전이였다. 그한테 제일 중요한 것은 이번 임무였다. 그는 신념을 동용하여 주위를 관찰하였다.아니나 다를까 역시 도청 부적이 설치되여 있었다. 큰 확률로 서신풍의 소행이였다.도청 부적이란 전자 도청장치와 비슷한 물건으로 사람들의 말을 도청할수 있는 그런 부적이였다.서신풍은 강천의 말처럼 마냥 자고자대하여 자신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였다. 진시우는 주위에 있는 여러개의 도청 부적을 탐지하며 곧 다가올 결투를 준비하였다.허나 도청 부적인지라 진시우는 이 사실을 주위사람들한에 얘기하지 못하고 잠시 침묵을 지켰다.조독호도 여봉선의 말을 이어 계속 말하였다.“아주 자신만만해 보이네요, 진 선생님? 조금 있다가 저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시길 바랍니다.”여봉선은 성질을 참지 않고 또 옆에서 투덜투덜 거렸다.“강팀장, 그래도 나는 강팀장이 무슨 방법이라도 있는줄 알고 달려 왔는데 헛걸음 하는거 아니죠?”“무슨 해명이라도 해봐요, 강팀장.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강천은 난처해하며 이리저리 둘러댔다. “서신풍이 뭐 그리 쉽게 잡히는 인물도 아니고…… 여팀장, 너무 급해하지 마요.”여봉선은 종사급인 범인을 놓치게 될거 같다는 생각에 엄청 못마땅해 하였다.만약 서신풍을 체포하지 못한다면 이 책임
이시연은 진시우가 시키는 대로 하였다. 이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는 강천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도대체 무슨 꿍꿍이지? ’진시우는 이미 신념의 힘으로 감싸여져 있었다. 그리고 눈빛이 스윽 변하더니 강력한 내경이 목청에 집결되기 시작했다.강천은 서신풍의 무서운 살기를 다시한번 체감하고 다급히 이현문의 옆으로 이동했다.슉-한 순간이였다. 종잡을수 없는 그림자가 순식간에 나타났다. 목표는…… 이현문이 아닌 이시연이였다.이럴 수가……!강천은 결코 서신풍을 따라잡을수가 없었다. 단 한순간이라도 말이다. 그 속도는 엄청나게 빨랐다. 눈 깜짝할사이에 이미 이시연의 앞에 나타났다.여봉선등 일행도 상황을 그냥 눈뜨고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다만 옆에있는 진시우를 성난 눈빛으로 한번 흘겨 보았다.만약 여기서 이시연이 죽게 된다면 그건 모두 진시우의 책임이고 그들과는 관계가 없다는듯 말이다.진시우는 가만히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목청에서는 융합된 내경의 에너지가 이미 들끓고 있었다.크릉-어느 한 찰나의 순간, 천지를 울리는 사자의 굉음이 진시우의 목청에서 들려왔다. 그 굉음은 온 삼림에 전해 퍼졌다.굉음은 마치도 무수히 예리한 칼날과 같이 주위를 향해 날아갔다.진시우가 서있던 지면은 그 소리에 의해 움푹 패여져 들어갔고 일정한 거리를 반경으로 나무들이 송두리채 뽑혀서 뒤로 넘어져 버렸다.굉음은 날렵하게 주위를 높은 속도로 이동해 다니던 서신풍을 정확히 명중하였다. 서신풍은 굉음의 파력으로 이시연과 불과 2매터 거리에서 튕겨나와 곧바로 피를 토하며 멀리 날아가 버렸다.그의 몸은 마치도 돌멩이 마냥 경직되여 한치의 움직임도 없이 바닥에 누워 있었다.진시우는 손벽을 맞대고 현뢰검살을 응집해 만들었다. 그는 손에 검살을 잡은뒤 곧바로 서신풍한테 쏘아버렸다.검살은 서신풍의 좌우 양 다리에 바로 꽂혀 들어갔다. 서신풍의 현뢰진기가 그즉시 타파되였고 그는 철저히 땅 바닥에 주저앉았다.진시우는 그제서야 근심을 덜어놓고 서서히 서신풍한테 다가갔다. 그리고는 있는
두 다리가 관통상을 당했으니 세상에는 더이상 ‘무영보’는 존재하지 않게 되였다.하지만 그보다도 더 신경쓰이는 건 서신풍에 있어 한 소인물한테 당했다는 거다. 이건 그에게 무지막대한 치욕감을 선사해 주었다.강천은 냉소하며 말했다.“서신풍, 여기는 진시우, 진 선생님이다. 들어본적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서신풍은 동공이 흔들리였다. 진시우라…… 확실히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였다. ‘가만, 혹시…… 그 진시우?!’“진시우라면 바로 그 천강진인을 이겨버린 그 진시우?!”진시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서신풍을 바라 보았다. 이런 평가를 들어본것이 한두번이 아니였다.예전에 양씨 집에서 천강진인을 제패할때, 그 당시에는 본인의 명성이 이리도 널리 퍼지게 될 줄은 몰랐다.“역시…… 진시우였군.”서신풍은 설사 진시우의 도래를 알아도 그가 금강사후공까지 알고 있을거라고는 가히 예상하지 못했다. 허나 금강사후공까지 예상한다 하더라도 무슨 쓸모가 있었을가? 이렇게 자신의 기술이 터무니 없이 타파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이시연은 아까의 쇼크에서 조금 회복한뒤 겨우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서신풍한테 다가가서 물었다.“도대체 누가 우리 아버지를 암살하라고 지시한거죠?”“크큭…… 누군지 내가 과연 알려줄거 같아?”“강호에는 강호의 도리가 있는 법이지. 난 의리를 무슨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야.”서신풍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꾹 닫았다.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이 아닌 칭찬을 하였다.“참 의로운 사람이군요.”그러고는 서신풍의 머리에 둔중하게 한주먹을 날린뒤 쓰러뜨렸다. 그리고 손을 뻗어 머리카락 몇올을 뽑아 인혼주를 시전하였다.서신풍은 순간 신들린 듯 눈을 게슴츠레 뜨더니 모든 사실을 실토하였다.알고보니 서신풍의 배후에는 강양 상회가 있었던 거였다.이현문은 예상치 못한 사실에 당혹감을 드러내였다. 강양 상회랑 한번도 어떤충돌도 없었는데 사람을 시켜 암살을 시도한는건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김신이 대체 왜 그런 일을 시킨거지?”
“그때 사고를 일으킨 운전기사님도 이런 방법으로 죽여버린 것이 아니였나요?”서신풍은 이말에 크게 놀랐다. 그는 진시우가 모든 걸 꿔뚫고 있다는 걸 예감했다. 진시우는 곧바로 어느 나무 아래로 걸어가더니 나무껍질을 찢고는 안에서 노란 종이조각을 꺼내들었다. 위에는 음파모양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이것까지 알고 있었군요.”서신풍은 씁쓸하게 진시우 바라보았다. 눈빛은 온통 겁에 질려있었다.“이건 뭡니까, 진선생님?”고사혁이 물었다.“도청 부적입니다. 전자 도청장치와 맞먹는 물건입니다.”도청 부적이라는 말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 하였다. 그러면 여태 하던 말들이 모두 도청 당하고 있었다는 말인가?강천은 경악하여 말했다. “여태까지 모르고 있었다니…….”그순간 그는 왜 서신풍이 그리도 장무사를 농락거릴수 있었는지 알게 되였다.서신풍이 비단 속도에 대한 자신뿐만 아니라 조심성도 강한 사람이라는 걸 그제서야 깨닫게 되였다.“강팀장, 난 이만 가보려고 그러는데 가기전에 부탁이 하나 있어요.”“강양 상회에 대한 정보를 좀 얻었으면 합니다. 어떻게 안될까요? 함부로 찾아 볼수 있는 정보가 아닌 중요한 정보들 그런 걸 말하는 겁니다.”“네, 저희들이 직접 나서서 정보를 수집하여 전해 드리겠습니다.”강천은 정중히 말하였다.그는 비록 선인이지만 여직 진시우에 대해 아는 것이 적었다. 종사인 신분으로 막대한 파괴력을 지닌 금강사후공을 시전하는 것 부터 뭔가 예사롭지 안은 사람임을 보아냈다.하지만 아직도 생각이 복잡했다. 아무리 진시우가 강하다고 해도 선인은 구경 선인이고 대종사는 여전히 대종사일뿐이였다. 양자는 절대 상거병론할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여기였다.마무리는 강천이 알아서 하고 진시우는 이문현 부녀와 함께 집으로 되돌아 왔다.저번의 일을 겪은뒤 이문현은 더이상 두려워 하지 않았다. 이런 자신감은 오로지 그가 진시우에 대한 신임에 기반을 둔 것이다.그는 더이상 진시우에 대해 일말의 질의도 없이 모든 것을 진시우한테 맡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