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가 관통상을 당했으니 세상에는 더이상 ‘무영보’는 존재하지 않게 되였다.하지만 그보다도 더 신경쓰이는 건 서신풍에 있어 한 소인물한테 당했다는 거다. 이건 그에게 무지막대한 치욕감을 선사해 주었다.강천은 냉소하며 말했다.“서신풍, 여기는 진시우, 진 선생님이다. 들어본적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서신풍은 동공이 흔들리였다. 진시우라…… 확실히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였다. ‘가만, 혹시…… 그 진시우?!’“진시우라면 바로 그 천강진인을 이겨버린 그 진시우?!”진시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서신풍을 바라 보았다. 이런 평가를 들어본것이 한두번이 아니였다.예전에 양씨 집에서 천강진인을 제패할때, 그 당시에는 본인의 명성이 이리도 널리 퍼지게 될 줄은 몰랐다.“역시…… 진시우였군.”서신풍은 설사 진시우의 도래를 알아도 그가 금강사후공까지 알고 있을거라고는 가히 예상하지 못했다. 허나 금강사후공까지 예상한다 하더라도 무슨 쓸모가 있었을가? 이렇게 자신의 기술이 터무니 없이 타파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이시연은 아까의 쇼크에서 조금 회복한뒤 겨우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서신풍한테 다가가서 물었다.“도대체 누가 우리 아버지를 암살하라고 지시한거죠?”“크큭…… 누군지 내가 과연 알려줄거 같아?”“강호에는 강호의 도리가 있는 법이지. 난 의리를 무슨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야.”서신풍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꾹 닫았다.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이 아닌 칭찬을 하였다.“참 의로운 사람이군요.”그러고는 서신풍의 머리에 둔중하게 한주먹을 날린뒤 쓰러뜨렸다. 그리고 손을 뻗어 머리카락 몇올을 뽑아 인혼주를 시전하였다.서신풍은 순간 신들린 듯 눈을 게슴츠레 뜨더니 모든 사실을 실토하였다.알고보니 서신풍의 배후에는 강양 상회가 있었던 거였다.이현문은 예상치 못한 사실에 당혹감을 드러내였다. 강양 상회랑 한번도 어떤충돌도 없었는데 사람을 시켜 암살을 시도한는건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김신이 대체 왜 그런 일을 시킨거지?”
“그때 사고를 일으킨 운전기사님도 이런 방법으로 죽여버린 것이 아니였나요?”서신풍은 이말에 크게 놀랐다. 그는 진시우가 모든 걸 꿔뚫고 있다는 걸 예감했다. 진시우는 곧바로 어느 나무 아래로 걸어가더니 나무껍질을 찢고는 안에서 노란 종이조각을 꺼내들었다. 위에는 음파모양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이것까지 알고 있었군요.”서신풍은 씁쓸하게 진시우 바라보았다. 눈빛은 온통 겁에 질려있었다.“이건 뭡니까, 진선생님?”고사혁이 물었다.“도청 부적입니다. 전자 도청장치와 맞먹는 물건입니다.”도청 부적이라는 말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 하였다. 그러면 여태 하던 말들이 모두 도청 당하고 있었다는 말인가?강천은 경악하여 말했다. “여태까지 모르고 있었다니…….”그순간 그는 왜 서신풍이 그리도 장무사를 농락거릴수 있었는지 알게 되였다.서신풍이 비단 속도에 대한 자신뿐만 아니라 조심성도 강한 사람이라는 걸 그제서야 깨닫게 되였다.“강팀장, 난 이만 가보려고 그러는데 가기전에 부탁이 하나 있어요.”“강양 상회에 대한 정보를 좀 얻었으면 합니다. 어떻게 안될까요? 함부로 찾아 볼수 있는 정보가 아닌 중요한 정보들 그런 걸 말하는 겁니다.”“네, 저희들이 직접 나서서 정보를 수집하여 전해 드리겠습니다.”강천은 정중히 말하였다.그는 비록 선인이지만 여직 진시우에 대해 아는 것이 적었다. 종사인 신분으로 막대한 파괴력을 지닌 금강사후공을 시전하는 것 부터 뭔가 예사롭지 안은 사람임을 보아냈다.하지만 아직도 생각이 복잡했다. 아무리 진시우가 강하다고 해도 선인은 구경 선인이고 대종사는 여전히 대종사일뿐이였다. 양자는 절대 상거병론할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여기였다.마무리는 강천이 알아서 하고 진시우는 이문현 부녀와 함께 집으로 되돌아 왔다.저번의 일을 겪은뒤 이문현은 더이상 두려워 하지 않았다. 이런 자신감은 오로지 그가 진시우에 대한 신임에 기반을 둔 것이다.그는 더이상 진시우에 대해 일말의 질의도 없이 모든 것을 진시우한테 맡겨 놓았다
저번일이 일어난 뒤에 송라엘는 단 한 번도 혼자 외출한 적이 없었다.“나도 잘 모르겠어, 계 당주는 전화도 받지 않고…….”진시우가 물었다. “그럼 정천회에 직접 한번 가봐야 겠네요. 송 아저씨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알기는 알지. 하지만 이렇게 불쑥 찾아가는건 혹시 무례하지 않을까?”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약속한 일을 해내지 못했으니 이번일은 그리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말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왠 엔진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였다. 진시우는 신념을 사용하여 바깥의 상황을 스캔하였다. 그러고는 눈빛이 바뀌더니 다시 말 하였다.“굳이 찾아갈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계회왕이 직접 왔네요.”과연 진시우의 말이 끝나자마자 현관에서 익숙한 그림자가 드리워지더니 계회왕의 목소리도 같이 들려왔다.“송 대표님, 제가 들어가도 되겠습니까?”송진해는 대종사의 걸음에 감히 무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계회왕이 왜 왔는지 알길이 없었다.“네, 어서 들어오세요.”계회왕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며 걸어 들어왔다. 낯색이 창백하였는데 큰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힘이 없어 보였다.그는 송진해 옆의 진시우를 발견하고 조금 놀라 하더니 서서히 입을 열었다.“진 선생님도 여기에 계셨군요…….”진시우는 그를 아래우로 훑어보고는 말하였다. “혹시 어디 다치셨어요?”진시우의 물음에 계회왕은 울상이 되여 답했다. “네…… 진 선생님, 그리고 송 대표님, 죄송합니다. 전의 약속은 지킬 수 없게 되였습니다.”송진해는 마음이 쿵하고 내려 앉는 걸 느꼈다. 그러면 나의 딸은 누가 보좌하지?진시우는 덤덤히 물어보았다. “계 당주님, 천천히 말해봐요, 무슨 일입니까?”“사실 정천회 쪽에서 두 절정의 대종사가 있는데 모두 천당 당주님이랑 가깝게 지냅니다.”“어차피 돈을 버는 일이니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아까 그들을 데리러 가는 길에 천당 당주님의 제지를 받았네요.”“천당 당주가 저의 의도를 알아채고 미리 앞장서 제의를 거절한 모양이에요. 그리고 송
‘이건 지금 무슨 소리지……? 정천회에서 제명되였다고?!’사실을 접한 계회왕이나 옆에 있는 진시우나 갑자기 들이닥친 계옥의 말에 모두 어리둥절해서 서있었다.계옥의 입에서 나온 말이니 거짓일리는 없고…… 그럼 도대체 무슨 상황인거지?몇몇은 말이 없었다. 계옥은 거의 굴러오듯 총총총 계회왕 앞으로 다가와 소식을 전했다. 계회왕은 얼굴이 흙빛이 되여 다시 되물었다.“구체적으로 말해봐, 뭐가 어떻게 됐다고?”허나 계옥은 계회왕 옆에 있는 진시우를 인식하고 순간 말문을 잃어버렸다.저번에 겪었던 능욕을 잊지 않았다.“진…… 진 선생님도 계셨어요?”진시우는 본인을 발견하고 잔뜩 겁에 질려있는 계옥을 보고 편하게 말했다.“괜찮으니 말해봐요.”허나 진시우는 계옥의 눈빛 속에서 뭔가를 포착했는지 뚫어지게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이미 주머니에서 은바늘을 꺼내 준비하고 있었다.계옥은 조심스레 앉으며 말하였다.“저 좀 앉아서 얘기하고 싶은데, 괜찮죠?”“당연합니다.” 송진해가 답했다.“감사합니다…….”그뒤 손진해의 우측에 앉아 서서히 말을 꺼냈다. “내가 그쪽에 갔을때 글쎄 이미 사람들이 막고 있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거에요.”“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는데 되돌아온 대답이 바로 아버지가 당주의 직위에서 제명되였다는 소식이였습니다.”“아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며 들어가서 자초지종을 따질려고 했는데 갑지가 저를 폭행하면서 이 모든건 문처록의 지시라 하더라고요. 문천록이 이미 장로들의 동의를 얻어내고 아버지를 제명시킨거라면서.”문천록이란 바로 천당당주였다.계회왕은 낯색이 아주 좋지 않았다. “역시 문천록 그 인간의 소행이였군. 보아하니 예전부터 나를 쫓아낼 생각을 했던거네.”“장로들이라…….”그는 말을 흐렸다. “하지만 장로들의 동의도 얻어낸 마당에 정천회에서 제명은 불보듯 뻔한 일이네요.”그는 어쩔 수 없이 진시우와 송진해를 보며 허리를 굽혔다.“진 선생님, 그리고 송 대표님, 더이상은 저도 어쩔수 없네요.”
진시우는 곡충을 바늘로 힘껏 찔러 죽인다음에 계옥을 다시 소파에 앉혀두고 말했다.“라엘씨, 괜찮습니다.”송라엘은 겨우겨우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헛구역질을 연신 하였다.“저 더러운 버러지…….”진시우는 아까 계옥 몸에 찔러 넣었던 침을 다시 빼내며 말했다.“계옥 몸에 있는 저건 사람의 심령을 공제하는 주술의 벌레입니다. 저걸로 사람을 공제하는 목적에 달성할수 있죠.”“미리 명령을 내려서 천천히 기다리다 일정한 때가 되면 무의식적으로 주술을 시전한 사람의 말을 듣게 되는 겁니다.”그리고 그는 다시 벽에 박혀있는 곡충을 보며 설명을 보탰다.“저 벽에 있는 거는 사람의 혈기를 빨아먹는 벌레죠.”사람의 혈기를 빨아먹는 벌레라고? 송라엘은 그 말에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한편 계회왕은 근심이 가득하였다. “그럼 저의 아들이랑 상관이 없다는 거네요?”진시우는 명확하게 딱 잘라서 얘기하지 않았다.“계 당주님이 보기에는 누가 저런 짓을 할거 같아요?”계회왕은 짚히는 사람이 한명 있기는 했다.“황당주라고 남강고족의 일원인 인원이 한명 있습니다.”사실 이번은 진시우에게 있어 완전히 처음은 아니였다. 그는 예전에도 고족의 사람들과 결투한 적이 있었다. 저번에 운양시의 운몽회관에서 왕종섭의 비서가 바로 그쪽의 사람이였다.이렇게 추정해 보면 왕종섭의 배후에는 녕씨 집안뿐만 아니라 정천회도 있다는 건가?진시우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돌려 계회왕한테 말했다. “계 당주님, 저랑 정천회에 한번 갔다오는 것이 어떻습니까?”계회왕은 흥쾌히 요구를 받아들여 주었다. “네, 제가 모시겠습니다.”그는 이번일에서 아들인 계옥의 입지가 무척 난감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제대로 상황규명을 하지 않으면 않되였다.송진해도 집에서 이런 일을 당하게 되리라 상상하지 못했다.그는 노기등등하여 덧붙혔다. “시우야, 잘 부탁한다! 내가 뒤에서 다 봐줄테니 잘 해봐!”정천회의 본사였다.손님을 접하는 큰 접대실의 양켠에 의자가 길다랗게 배치되여 있었다. 그리고 그 중앙에
진시우와 계회왕은 성큼성큼 정천회의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계회왕은 한때 현당 당주였던지라 누구하나 몰라보는 이가 없었다.“계 당주님, 당주님은 이미 제명되여 출입이 금지되였습니다. 저희 당주님의 지시가 없이는 함부로 들여 보낼수 없습니다.”내경 절정의 무자가 언짢아 하며 계회왕의 앞을 막아 나섰다.계회왕은 냉냉히 그 무자를 쏘안본 다음 답했다.“자네 황당의 사람이지요? 때마침 그 늙은 노친네를 찾으러 왔는데, 이왕이면 자네까지 해치워 버리는 수가 있으니 썩 물러서세요.”계옥이 당했던 수모를 생각하면 계회왕은 참을 수가 없었다.만약 오늘 진시우가 없었더라면 아마 되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 거였다. 혹시 송라엘한테 무슨 변고라도 있었다면 계회왕은 영영 서울을 떠나야 하는 것이 였다. 이런 생각을 하면 계회왕은 더욱 화가 치밀어올랐다. 무자는 계회왕의 말에 안색이 싹 변하였다. 황당의 일원으로 자신의 당주가 면전에서 능욕을 당했으니 속수무책으로 가만이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였다.그는 안에 대고 크게 외치면서 사람들을 불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진시우와 계회왕을 에워쌌다.그때 앞장서 있던 황당의 무자가 냉소하였다. “한때 현당주 밑에서 일하던 사람들부터 나서야지 뭐하고 있어요?”이 말을 들은 현당의 사람들은 낯색이 어두워졌다. 한때 자신의 당주를 보니 마음이 다소 복잡했던 거다. 그래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고 진짜 싸울 생각은 없었다.허나 앞장서 있던 황당이 정위걸이 저렇게 떠벌리고 있으니 무척이나 난감했다.계회왕은 아무런 말대꾸없이 곧장 금강사후공을 시전하였다. 그의 두눈에는 이미 분노로 거의 이성을 상실한 정도였다. 순간 강력한 음파공격이 주위에 확산되여 나갔다.크릉-비록 그 위력이 진시우한테까지는 닿지는 못했지만 아래 몇몇 조무래기들을 진압하기에는 충분하였다.그중 타겟이 된 자가 바로 아까 쓸떼없이 앞잡이질 하던 황당의 정위걸이였다. 정위걸의 소행은 계회왕의 미움을 사기에는 족했다.그는
"계회왕부터 이리 나오시니 저는 어쩔수 없이 맞대하는거 아니겠습니까?"말이 끝나자 문천록은 곧바로 잽싸게 계회왕한테로 뛰어 갔다. 손은 마치 매의 발가락마냥 굽어서 곧장 계회왕의 목을 노렸다.잡히면 치명타였다. 문천록은 계회왕한테 일말의 기회도 남겨주지 않은채 오로지 그를 죽일 생각으로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크릉-"계회왕도 뒤처지려 하지 않고 자신한테 달려드는 문천록을 향해 금강사후공을 시전하였다. 강력한 음파는 옆에 있던 돌기둥까지 흔들어 부숴버릴 정도였다.하지만 계회왕의 금강사후공은 대종사 이하 까지는 괜찮았지만 일단 대종사로 등급한 사람부터는 소용이 별로 없었다. 바로 문천록과 같은 늙은 여우한테는 그 효력이 크게 감퇴하였다.계회왕은 자신이 기술이 잘 먹혀들어가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내경을 거둬들이면서 손으로 목을 막았다.순간 "퍼억"하는 소리와 함께 계회왕은 두 발이 허공에 부응 뜨는 걸 느꼈다. 그리고 그의 팔도 강렬한 내경의 힘으로 찢어갈겨지였다.문천록은 두눈을 게슴츠레 뜨더니 생각하였다.'역시 내경의 힘이 예사롭지 않군, 만약 목청의 경맥이 손상받지 않았더라면 금강사후공은 필시 대종사급까지 건드릴수 있었을건데 말이야.''하지만 그래서도 반드시 제거되여야 하지!'문천록의 눈빛에는 살기로 가득찼다. 살기속에는 질투도 섞여 있었다.쓰윽-그의 몸이 다시 재빠르게 움직이더니 한방에 계회왕을 없애버리려 하였다.계회왕의 목숨이 위급한 그 찰나의 순간, 흐릿한 그림자가 손살같이 문천록한테 다가오더니 그의 앞을 막아나섰다.바로 진시우였다.그는 팔을 들어 손벽 내밀고 살며시 앞으로 내 밀었다. 쿵-별 볼일없이 보이던 진시우는 눈 깜빡할사이에 문천록의 손을 정면으로 막아 버렸다. 그리는 둔중한 소리가 울려 퍼지였다."아!"문천록의 손가락은 무슨 강철의 담장에 부딪친거마냥 모조리 휘어버리였다. 문천록은 고통에 뻗었던 손을 움찔 하였다.진시우는 그 찰나의 순간을 타서 문천록을 10메터 밖으로 힘껏 차버렸다.이 상황을
문천록은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고통을 가까스로 참으면서 속으로 투덜대였다.'진 대종사였어? 이건 무슨 운수야?! 내가 왜 이 수모를 겪어야 하는데?!'"나는 천당당주 문척록이야... ...!"하지만 진시우는 크게 반응이 없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문천록은 진시우가 대종사도 능가하는 인물이라 생각되니 더 뭐라 떠들어 대지 못했다. 그리고 이내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진 대종사님, 좀전에 오해가 있었던거 같은데 밖에 나가 차한잔이라도 마시면서 얘기해 봅시다."혹시라도 문천록이 다른 수작을 부릴수도 있는거였지만 진시우는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그는 덤덤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계회왕과 같이 방으로 들어갔다.문천록은 자신인 진시우의 상대가 안됨을 판단하고 더이상 함부로 막대하지 못했다. 아까의 자대한 모습은 조금 감춰두었다.그는 한켠으로 오른손의 상처를 처치하면서 진시우를 접대했다.계회왕인 먼저 운을 뗐다."늙은 노친네가 우리 아들한테 그딴 수작을 부렸던데, 난 지금 당신네들을 반토막내고 싶어.""다만 정신을 조종하는 주술로 조금 손을 봤을 따름입니다."그는 송니사의 별거 없다는 반응에 또다시 화가 치밀었다. 팍-계회왕은 상을 탁 치면서 소리질렀다."미친 노인네같은이라고! 그게 지금 할 소리야?"계회왕은 이를 악물고 발악하였다. "당신의 수법을 내가 몰라서 이러는 줄 알아? 지독한 인간... ...!"송니사도 대뜸 화를 내면서 말했다. "다만 정신이 피로해질뿐 그 이상의 부작용은 없수다. 내가 몇번을 말해야 믿을건데요?"이때 진시우가 둘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계 당주님, 그만 고정하세요. 확실히 큰 문제가 없기는 합니다."송니사는 확실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이 아니였다.진시우의 말을 듣고서야 계회왕은 화가 조금 가시는 거 같았다.진시우는 송니사한테 몇마디 더 물었다."송 당주님, 아무리 어째도 그렇게 하시면 않되는거죠.""네... ....!"송니사는 진시우의 말에 따로 반박하지 않았다. 그도 진시우의 활약에 경외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