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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장

진시우와 계회왕은 성큼성큼 정천회의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계회왕은 한때 현당 당주였던지라 누구하나 몰라보는 이가 없었다.

“계 당주님, 당주님은 이미 제명되여 출입이 금지되였습니다. 저희 당주님의 지시가 없이는 함부로 들여 보낼수 없습니다.”

내경 절정의 무자가 언짢아 하며 계회왕의 앞을 막아 나섰다.

계회왕은 냉냉히 그 무자를 쏘안본 다음 답했다.

“자네 황당의 사람이지요? 때마침 그 늙은 노친네를 찾으러 왔는데, 이왕이면 자네까지 해치워 버리는 수가 있으니 썩 물러서세요.”

계옥이 당했던 수모를 생각하면 계회왕은 참을 수가 없었다.

만약 오늘 진시우가 없었더라면 아마 되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 거였다.

혹시 송라엘한테 무슨 변고라도 있었다면 계회왕은 영영 서울을 떠나야 하는 것이 였다.

이런 생각을 하면 계회왕은 더욱 화가 치밀어올랐다.

무자는 계회왕의 말에 안색이 싹 변하였다. 황당의 일원으로 자신의 당주가 면전에서 능욕을 당했으니 속수무책으로 가만이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그는 안에 대고 크게 외치면서 사람들을 불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진시우와 계회왕을 에워쌌다.

그때 앞장서 있던 황당의 무자가 냉소하였다.

“한때 현당주 밑에서 일하던 사람들부터 나서야지 뭐하고 있어요?”

이 말을 들은 현당의 사람들은 낯색이 어두워졌다. 한때 자신의 당주를 보니 마음이 다소 복잡했던 거다. 그래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고 진짜 싸울 생각은 없었다.

허나 앞장서 있던 황당이 정위걸이 저렇게 떠벌리고 있으니 무척이나 난감했다.

계회왕은 아무런 말대꾸없이 곧장 금강사후공을 시전하였다. 그의 두눈에는 이미 분노로 거의 이성을 상실한 정도였다. 순간 강력한 음파공격이 주위에 확산되여 나갔다.

크릉-

비록 그 위력이 진시우한테까지는 닿지는 못했지만 아래 몇몇 조무래기들을 진압하기에는 충분하였다.

그중 타겟이 된 자가 바로 아까 쓸떼없이 앞잡이질 하던 황당의 정위걸이였다.

정위걸의 소행은 계회왕의 미움을 사기에는 족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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