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천록은 멀리 날아가 버린 계회왕을 비웃었다. 그는 또다시 공격을 퍼부으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진시우가 나섰다. 진시우는 목청으로 내경을 응집하여 쏘아 내보내였다.크릉-강렬한 사자의 울음소리가 두 대종사를 무섭게 흔들었다. 강 어르신과 경 어르신은 그자리에서 고통스레 피를 토하였다.두 대종사가 멈칫하는 찰나 진시우는 신강경을 동용하여 두 펀치를 휙휙 날렸다. 쿠쿵 하는 소리와 함께 두 대종사의 흉통이 움푹 패여져 내려가더니 주먹 자국이 선하게 남았다.급기야 둘은 마치 포탄과도 비슷하게 벽쪽으로 날아가 부딪치였다.그렇게... ...둘은 바닥에 쓰러지더니 즉사하였다.문천록도 진시우의 금강사후공에 머리가 띵 해날 정도로 아파났다. 정신을 다시 차렸을때 이미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 문천록은 다리가 나근해 나여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진시우는 다시 문천록을 거세게 차버렸다. 그리고 계회왕한테 다가가서 그의 상태를 확인하였다.진시우는 침을 몇개 놓고는 장청진기도 주입해 주었다. 계회왕은 콜록거리며 다시 의식을 되찾았다."진... ...진 선생님... ...!""내가 대신하여 문천록도 해치울게요, 어떠세요?""아닙니다... ...그러지 마세요. 제 부친이 회장이랑 친분이 있어서... ..."진시우는 이미 계회왕의 생각을 간파하고 있었다."그냥 책임을 피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돼요.""그건... ...당연히... ...""그럼 된겁니다."진시우는 손을 흔들고는 문천록한테 다가갔다. 그리고는 힘껏 머리를 내리 딛으려 했다... ...!옆에 송니사는 이 모든 광경을 끄떡도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이미 공포에 휩싸여져 움직일수가 없었다. "그만... ...!"순간 뒤에서 우뢰과 같은 소리가 울리였다. 어디선가 백발의 노인네가 등장하여 서서히 걸어 들어왔다."회장님!" 송니사는 다급하게 웨쳤다.계회왕도 얼굴이 창백하여서 말하였다. "회장님 오셨군요... ...""이몸은 양백수라 합니다. 발밑의 저자는 내 오래된 친구의 손자인데 그만 할수
이 말에 양백수는 찌릿하며 온몸 전기가 통하는 듯 했다. 어떻게 보아낸거지... ...?양백수는 진시우가 자신의 상처를 보아낸 거에 엄청 놀라워 했다.계회왕을 비롯한 당주들도 회장의 몸이 안좋다는 얘기에 모두 회장한테 눈길을 주었다."진... ...선생님이 그걸 보아내다니, 혹시 신념의 힘을 빌어 알아낸 겁니까? 아니면 의자의 시각?""의자의 시각입니다."이말을 들은 양백수는 세명의 당주가 보고있는 앞에서 진시우한테 굽신거리며 허리를 굽혔다."선생님이 저의 병을 알아보았다는 건 치료해줄수도 있다는 건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진시우는 그런 양백수의 요구에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거절했다."제가 왜 그래야 하죠? 병이 다 나아 나한테 보복이라도 하는거 아니에요?""진 선생님이 정 그렇게 말하신다면 나도 따로 진 선생님을 믿게 할 벙법이 없습니다.""다만 구두적으로 약속을 할수 있을 뿐입니다.""하지만 나의 병을 기꺼이 봐준다면 말만 하세요, 비용은 얼마든지 지불할수 있습니다."계회왕은 양백수의 말에 급급히 이어서 말했다."진 선생님, 제가 보장할수 있습니다. 회장님은 일단 약속한 내용은 절대로 번복하는 일이 없었습니다."양백수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계회왕이 자신을 위해 말하주고있다는 거에 놀라웠다."진 선생님, 제가 저의 명예를 걸고 얘기합니다. 절대로 회장은 배은망덕한 사람이 아닙니다."계회왕의 진중한 눈빛을 보고 진시우도 생강에 잠기였다. 그러고는 금방 결정을 내렸다."그럼 계회왕의 체면을 봐서 친히 병을 봐드리겠습니다."양백수는 그말에 화색이 돌며 연신 허리를 더 굽혔다."감사합니다."양백수는 루각에서 진시우를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진시우는 양백수가 있던 루각에 양백수의 기가 흐르고 있었다는 걸 이미 느꼈다. 또한 루각에는 여러가지 장서라든가 약재등 귀중한 물품들이 있었다.계회왕도 따라서 나섰다. 승진의 기쁨을 한껏 향유하고 있었다.제일 꼭대기 까지 올라선 다음에 양백수가 물었다. "뭐 부터 어떻게 할가요?""먼
양백수는 기색이 아까와는 판이하게 달라졌다.그는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가누더니 털썩하고 꿇어 앉아 절을 하였다."진 선생님의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진시우는 지그시 웄으며 말했다."양회장님 어서 일어나세요."하지만 양백수는 쉬이 일어나려 하지 않았다. 그는 겨외와 감격의 눈빛으로 진시우를 뚫어지게 보며 말했다. "참, 진 선생님께서 보호하려는 사람이 누구였죠?"계회왕이 대신 대답해 주었다. "송진해의 딸인 송라엘 아가씨입니다, 회장님."양백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진시우를 보았다. "진 선생님, 아니면 제가 직접 송라엘 아가씨를 보좌할가요?"계회왕은 이 말에 자신의 귀를 의심하였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회장이 친히 나서 타인의 보좌를 맡겠다고 한거는 처음이였다.진시우는 곧장 대답했다. "만약 회장님께서 괜찮다면 그렇게 하죠."셋은 그렇게 서로 말을 나누며 루각에서 내려왔다.온몸의 경맥이 끊어져 더이상 싸움을 할수 없게된 문천록은 양백수가 위층에서 내려오는걸 보자 금새 세살난 아이처럼 엉엉대며 울었다."양 아저씨! 저 어떻하면 좋습니까... ...? 저이제는 완전히 페인이 되였습니다... ..."허나 양백수는 한숨만 쉴 뿐이였다."내가 말했지? 언젠간 너보다 더 강한 사람이 반드시 만나게 될거니 겸허허게 행동하라고.""이렇게 된 이상 어쩔수가 없어. 목숨하나 건진거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해."문천록이 겁에 질려 물어봤다. "이제는 저의 안위가 안중에 없는건가요?""내가 진짜 너에 대해 무심했다면 넌 이미 죽을 몸이 되였을거야... ...쓸떼없는 얘기는 그만하고 누가 너보고 송라엘을 죽이라고 했는지나 말해."문천록은 얼굴이 새파얗게 질려서 말했다. "유수환입니다... ..."양백수는 미간을 찌프리고는 말했다. "어떻게 그자일수가 있지?!"진시우도 이 이름이 낯설지가 않았다. 한때 청양에 갔을때 유소하가 그한테 당한적이 있었다. 그 때도 유소하란 인물이 배후에서 조종한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또 그였던 거다.양백수가 말하
진시우는 모를거다, 계회왕이 양백수한테 '중임'을 수요받았닸다는 걸. 그는 계회왕과 함께 송진해의 별장에 도착한 다음 유수환을 언급하였다.송진해는 유수환이라는 이름을 듣자 얼굴색이 조금 가라앉았다. "역시 그자였군... ..."진시우는 물었다. "송 아저씨 그자랑 뭔 악연이라도 있는가 봐요?""비지니스적인 일이였다. 한때 서울에서 내가 제1 갑부였고 제2위가 바로 유수환이였었지. 자산이 아마 100억정도 차이나던걸로 기억해.""유수환 이 자, 보기보다 공격성이 엄청 강해, 비지니스적으로 한두번 본 사이가 아니야." 송진해는 계속 말을 이었다."그자 사람을 엄청 불쾌하게 하는 버릇이 있어. 눈빛이 심상치 않아... ..."진시우는 문뜩 눈빛이라는 말에 양백수한테도 물어볼가 생각했다. 그라면 어느정도 더 잘 알거다.진시우느 이제 기회가 된다면 강진웅한테도 한번 갔다 와야겠다고 생각했다.송라엘은 앞뒤로 바쁘게 돌아치는 진시우가 조금 걱정이 되였다."날도 어두워 지는데 여기서 자고 갈거죠?"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요, 아직 할일이 남아있거든요."이 말에 송라엘은 조금 실망한 듯했다. 더이상 만류하기도 그렇고 난처해했다.밥을 먹은뒤 송라엘이 직접 차를 몰고 진시우를 데려다 주었다. 가는 도중 송라엘에 심심하였는지 한마디 던졌다."그나저나 시우씨는 면허 없어요?""왜요? 왜 아직 따지 않은거죠?"진시우는 답했다."굳이 차를 탈 필요가 없었거든요. 급하면 절로 달려갈수 있는데 말이죠.""뭐... ...틀린 말을 아니죠. 서울의 교통이 점점 막히는건 사실이니깐요."이때 진시우의 전화벨이 울리였다. 구정승한데서 걸려오는 전화였다."구 할아버지, 어쩐일이에요?"구정승은 다소 엄숙한 분위기로 답했다."저번에 내 친구 얘기를 한적이 있지? 그 친구랑 연락이 닿았어... ...하지만 상황이 아주 않좋아."진시우는 곧바로 손호한테로 길을 틀었다. "구 할아버지, 제가 금방 갈게요. 그곳에서 저를 기다리세요."송라엘은 손호가
슥-손호는 두눈이 휘둥그래 졌다. 저 아름다운 용모와 출중한 기질... ...진 선생님과 도대체 무슨 관계이지? 진시우는 송라엘을 데리고 회관 안으로 들어갔다. 송라엘한테 이런 곳은 난생 처음이였다. 습관도 되지 않았고 애당초 좋아하지 않았다.회관안에서 하마디 한마디 들리는 진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그녀는 조금 의아했다."그나저나 아까 문어구에 저분은 누구죠?""응? 아~손호?! 여기 사장이에요."손호?송라엘도 손호라는 이름이 어딘가 들어본듯 하였다. 그녀는 무슨 생각이라도 났는지 순간 다시 되물었다. "손호?! 지하세계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그 손호?"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였다.그러자 손호는 어느새 달려와서 쓴 웃음을 지었다. "송 아가씨, 그러지 마세요. 전 다만 진 선생님을 위해 일 하고 있을 따름이에요, 큰일도 아니라고요."송라엘은 숨을 크게 들이쉬고는 자리에 조심스레 앉았다. 아무리 손호가 겸허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이 자리에 있는 사람 그 누구하나 간단한 인물이 아니라는걸 잘 알고 있었다.진시우가 그런 지하세계의 손호를 밑으로 끌이다니, 아버지인 송진해라면 결코 해낼수 없는 공적이였다.세명은 그렇게 구정승을 방에 도착했다.구효미도 그곳에 있었다. 구효미는 진시우가 다른 한 여자랑 들어오는 걸 보더니 예사롭지 않게 쳐다보았다. 허나 이내 원래 하던대로 했다.송라엘도 구효미의 미모를 한눈에 직감하였다. 둘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듯했지만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진시우는 간단히 서로를 소개시켜준 다음에 물었다. "구 할아버지, 친구분은 어떻게 되였어요?"이는 서이설의 생명을 구해준 은은이로 만약 상대방을 구해줄수 있다면 그건 결코 나쁜일이 아니였다.구정승은 늠름하게 답했다. "예전에 선락거를 탈퇴하려다 소식이 끊겼다고 했었지?""후에 알고보니 선락거한테 들켜서 곧바로 도망을 쳤다고 하더라.""그리고 선락거에서 사람을 파견해 낱낱이 알아보았는데... ...그가 매번마다 청양시의 어느 한 곳에다 주기적으로 택배를 보낸다는걸
두 부자의 연락처는 쉽게 구할수가 있었다. 전화를 거니 곧바로 통했다.진시우는 망설임 없이 전화를 걸었다."누구세요?" 남정이 조심스레 전화를 받았다."남 사장님, 접니다. 진시우.""... ..."남정은 조금 멈칫하더니 진정하고는 입을 열었다."무슨일로 저를 찾으셨습까?""다름이 아니라 선락거에서 서이설과 지현수를 납치했다고 들었는다. 둘다 나의 친구인데 놓아줄수 없나요?"전화 저쪽에서 남정은 안색이 안좋았다. 저 두사람이 진시우랑 친분이 있는 사람이였어?!그는 입장이 난처하여 말을 얼버무렸다. 사실 이 사항은 그가 좌지우지할수 있는 것이 아니였다."진 선생님... ...그게... ..."남정은 말을 더듬으며 머뭇거리였다. 남정이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여유하고 있던 찰나 진시우가 말했다.“사람을 놓아주려면... ...그게... ...”"조건을 말해봐."이 말을 듣자 남정은 그제서야 쾌활한 웃음을 보이며 흥쾌히 답했다."아이고~이렇게 나오신다면 내가 가히 진 선생님의 체면을 봐서라도 두분을 그만 놓아드려야죠.""식사나 한끼 대접하여 오해를 풀고 싶은데 괜찮을가요? 저희 선락거는 그래도 진선생님과 좋은 정분을 유지하고 싶습니다.""그래요, 나한테 주소를 보내주세요."남정은 진시우의 말에 곧장 답했다. "명월구선부의 망월각입니다.""내가 지금 당장 갈거니 잠시 기다려 주세요. 아, 내 친구들 잘 모시고 있어야 합니다?"손호는 근심이 되여 말했다. "진 선생님, 이거 혹시 함정이 아닐가요? 선락거가 이리 통쾌하게 나오지 않을텐데 말입니다."구정승도 손호의 생각에 찬동하였다. "명월구선부라... ...이건 선락거에서 최고로 되는 산업이야.”“이건 안만 봐도 불구덩이에 절로 뛰여드는거 같구나, 선락거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누구도 몰라.”허나 진시우는 되려 담담한 웃음을 보였다. “불구덩이라고 가야죠. 차피 무도천인도 없을텐데 그외는 제가 다 처사할수 있습니다.”구정승은 여전히 뒤숭숭해서 한마디 보탰다. "시우야, 그래도 조심하
우호법이 냉소를 지었다."만약 우리 선락거에 들어오겠다고 하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안 그럼…… 내가 직접 나서서 그놈을 죽일 거야!"남정이 흥분하며 말했다."우호법님이 직접 나서신다고요? 그럼, 그 녀석, 틀림없이 죽겠네요!"…….진시우가 명월구선부에 도착했다.송라엘이 아는 친척의 직장이 여기 있다며 그를 데려다주겠다고 했다.차가 멈추자, 송라엘이 말했다."전 언니를 만나러 가야 하니까 먼저 일 보세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할 일이 마무리되면 그때 연락할게요."그러면서 둘이 함께 명월구선부 홀 안으로 들어갔다. 홀 안의 장식은 엄청 화려했고 마치 고대 궁궐 같았다.제일 교묘한 건 고대와 현대의 느낌을 섞어서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이 완벽한 융합만으로도 여길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뿐만 아니라 여기 안내의 미모와 몸매도 매우 출중했다.그렇지만 아무리 미인이라 해도 송라엘 앞에선 비교가 안 되었다.드나들던 손님들도 송라엘을 보고 걸음을 늦추었다.그녀는 마치 이런 시선들이 익숙한 듯 별 반응이 없었다.이때 키가 크고 원피스를 입은 기품 있는 여자가 웃으며 걸어왔다. 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안녕하세요. 혹시 예약 있으신가요?"진시우가 대답했다."망월각이요."그러자 미녀가 잠시 당황하더니 미소를 유지하며 말했다."잠시만요. 확인해 볼게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진시우가 대답했다."진시우요. 다만 예약한 사람은 아마 남정일 거예요.""네, 잠시만요."미녀가 카운터 앞에 걸어가더니 어딘가에 전화 걸었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척 컴퓨터로 확인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슬쩍 보고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기다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빨간 안경을 쓰고 머리를 올린 몸매 좋은 여자가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그러자 진시우 옆에 있던 송라엘이 소리쳤다."언니!"진시우가 흠칫했다.'이 여자가 송라엘의 언니라고?'그 여자가 달고 있는 표찰을 확인했는데 여기의 부장이었다.
송라엘이 다급하게 물었다."망월각이 왜요? 특별한 곳이에요?"연희가 냉담한 태도로 말했다."선락거의 초대를 받고 망월각에 간 사람은 죽지 않는다 해도 병신이 되기 마련이야. 좋게 걸어 나온 사람은 없었어! 그 아무도! 그리고 그 사람들은 죄다 선락거와 사이가 안 좋았던 사람들이었지."송라엘이 말했다."진시우는 그 사람들이랑 달라요. 실력이 대단한 무자예요."연희의 표정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망월각은 무자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세워진 곳이야. 안에 뭐가 있는진 모르지만, 대종사가 망월각에 들어간 걸 본 적 있어. 그리고 죽은 시체로 나왔지."이 말을 들은 송라엘의 표정이 무거워졌다. 그리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 씨, 아니면 그냥 돌아갈까요?""라엘아!"연희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왜 말을 안 들어? 이 사람과 계속 접촉하면 너도 엮이게 된다고! 선락거의 세력이 얼마나 넓은지…… 넌 상상도 못 할 거야!"송라엘이 연희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언니, 진시우가 누구랑 사이가 안 좋든 다 제 친구예요. 이 얘기는 더 이상 하지 마세요. 누가 그를 해치려고 한다면 전 제 아버지의 힘을 빌려서라도 그 사람을 상대할 거예요."연희가 잠시 당황했다. 그리고 화를 내려는 순간 진시우가 물었다."송라엘이 여기 있는 건 안전하겠죠?"연희가 차갑게 말했다."그럼요. 제 동생인데 위험에 처하게 내버려 두겠어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송라엘을 바라보았다."여기서 기다리세요. 마무리되면 다시 올게요."송라엘이 이마를 찌푸리며 걱정스러운 어투로 말했다."그럼 15분 간격으로 저한테 문자 보내세요! 만약 시간 초과하면 당장 아버지한테 연락할 거예요!""그러세요……."진시우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화가 나서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는 연희를 바라보았다."연 부장님, 망월각까지 안내할 사람을 불러주세요."연희는 화가 단단히 났다.'이 녀석이 도대체 무슨 수작을 부렸길래 라엘을 이렇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