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18장

작가: 서산풀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진시우는 모를거다, 계회왕이 양백수한테 '중임'을 수요받았닸다는 걸. 그는 계회왕과 함께 송진해의 별장에 도착한 다음 유수환을 언급하였다.

송진해는 유수환이라는 이름을 듣자 얼굴색이 조금 가라앉았다. "역시 그자였군... ..."

진시우는 물었다. "송 아저씨 그자랑 뭔 악연이라도 있는가 봐요?"

"비지니스적인 일이였다. 한때 서울에서 내가 제1 갑부였고 제2위가 바로 유수환이였었지. 자산이 아마 100억정도 차이나던걸로 기억해."

"유수환 이 자, 보기보다 공격성이 엄청 강해, 비지니스적으로 한두번 본 사이가 아니야." 송진해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자 사람을 엄청 불쾌하게 하는 버릇이 있어. 눈빛이 심상치 않아... ..."

진시우는 문뜩 눈빛이라는 말에 양백수한테도 물어볼가 생각했다. 그라면 어느정도 더 잘 알거다.

진시우느 이제 기회가 된다면 강진웅한테도 한번 갔다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송라엘은 앞뒤로 바쁘게 돌아치는 진시우가 조금 걱정이 되였다.

"날도 어두워 지는데 여기서 자고 갈거죠?"

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요, 아직 할일이 남아있거든요."

이 말에 송라엘은 조금 실망한 듯했다. 더이상 만류하기도 그렇고 난처해했다.

밥을 먹은뒤 송라엘이 직접 차를 몰고 진시우를 데려다 주었다. 가는 도중 송라엘에 심심하였는지 한마디 던졌다.

"그나저나 시우씨는 면허 없어요?"

"왜요? 왜 아직 따지 않은거죠?"

진시우는 답했다.

"굳이 차를 탈 필요가 없었거든요. 급하면 절로 달려갈수 있는데 말이죠."

"뭐... ...틀린 말을 아니죠. 서울의 교통이 점점 막히는건 사실이니깐요."

이때 진시우의 전화벨이 울리였다. 구정승한데서 걸려오는 전화였다.

"구 할아버지, 어쩐일이에요?"

구정승은 다소 엄숙한 분위기로 답했다.

"저번에 내 친구 얘기를 한적이 있지? 그 친구랑 연락이 닿았어... ...하지만 상황이 아주 않좋아."

진시우는 곧바로 손호한테로 길을 틀었다. "구 할아버지, 제가 금방 갈게요. 그곳에서 저를 기다리세요."

송라엘은 손호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19장

    슥-손호는 두눈이 휘둥그래 졌다. 저 아름다운 용모와 출중한 기질... ...진 선생님과 도대체 무슨 관계이지? 진시우는 송라엘을 데리고 회관 안으로 들어갔다. 송라엘한테 이런 곳은 난생 처음이였다. 습관도 되지 않았고 애당초 좋아하지 않았다.회관안에서 하마디 한마디 들리는 진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그녀는 조금 의아했다."그나저나 아까 문어구에 저분은 누구죠?""응? 아~손호?! 여기 사장이에요."손호?송라엘도 손호라는 이름이 어딘가 들어본듯 하였다. 그녀는 무슨 생각이라도 났는지 순간 다시 되물었다. "손호?! 지하세계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그 손호?"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였다.그러자 손호는 어느새 달려와서 쓴 웃음을 지었다. "송 아가씨, 그러지 마세요. 전 다만 진 선생님을 위해 일 하고 있을 따름이에요, 큰일도 아니라고요."송라엘은 숨을 크게 들이쉬고는 자리에 조심스레 앉았다. 아무리 손호가 겸허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이 자리에 있는 사람 그 누구하나 간단한 인물이 아니라는걸 잘 알고 있었다.진시우가 그런 지하세계의 손호를 밑으로 끌이다니, 아버지인 송진해라면 결코 해낼수 없는 공적이였다.세명은 그렇게 구정승을 방에 도착했다.구효미도 그곳에 있었다. 구효미는 진시우가 다른 한 여자랑 들어오는 걸 보더니 예사롭지 않게 쳐다보았다. 허나 이내 원래 하던대로 했다.송라엘도 구효미의 미모를 한눈에 직감하였다. 둘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듯했지만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진시우는 간단히 서로를 소개시켜준 다음에 물었다. "구 할아버지, 친구분은 어떻게 되였어요?"이는 서이설의 생명을 구해준 은은이로 만약 상대방을 구해줄수 있다면 그건 결코 나쁜일이 아니였다.구정승은 늠름하게 답했다. "예전에 선락거를 탈퇴하려다 소식이 끊겼다고 했었지?""후에 알고보니 선락거한테 들켜서 곧바로 도망을 쳤다고 하더라.""그리고 선락거에서 사람을 파견해 낱낱이 알아보았는데... ...그가 매번마다 청양시의 어느 한 곳에다 주기적으로 택배를 보낸다는걸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20장

    두 부자의 연락처는 쉽게 구할수가 있었다. 전화를 거니 곧바로 통했다.진시우는 망설임 없이 전화를 걸었다."누구세요?" 남정이 조심스레 전화를 받았다."남 사장님, 접니다. 진시우.""... ..."남정은 조금 멈칫하더니 진정하고는 입을 열었다."무슨일로 저를 찾으셨습까?""다름이 아니라 선락거에서 서이설과 지현수를 납치했다고 들었는다. 둘다 나의 친구인데 놓아줄수 없나요?"전화 저쪽에서 남정은 안색이 안좋았다. 저 두사람이 진시우랑 친분이 있는 사람이였어?!그는 입장이 난처하여 말을 얼버무렸다. 사실 이 사항은 그가 좌지우지할수 있는 것이 아니였다."진 선생님... ...그게... ..."남정은 말을 더듬으며 머뭇거리였다. 남정이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여유하고 있던 찰나 진시우가 말했다.“사람을 놓아주려면... ...그게... ...”"조건을 말해봐."이 말을 듣자 남정은 그제서야 쾌활한 웃음을 보이며 흥쾌히 답했다."아이고~이렇게 나오신다면 내가 가히 진 선생님의 체면을 봐서라도 두분을 그만 놓아드려야죠.""식사나 한끼 대접하여 오해를 풀고 싶은데 괜찮을가요? 저희 선락거는 그래도 진선생님과 좋은 정분을 유지하고 싶습니다.""그래요, 나한테 주소를 보내주세요."남정은 진시우의 말에 곧장 답했다. "명월구선부의 망월각입니다.""내가 지금 당장 갈거니 잠시 기다려 주세요. 아, 내 친구들 잘 모시고 있어야 합니다?"손호는 근심이 되여 말했다. "진 선생님, 이거 혹시 함정이 아닐가요? 선락거가 이리 통쾌하게 나오지 않을텐데 말입니다."구정승도 손호의 생각에 찬동하였다. "명월구선부라... ...이건 선락거에서 최고로 되는 산업이야.”“이건 안만 봐도 불구덩이에 절로 뛰여드는거 같구나, 선락거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누구도 몰라.”허나 진시우는 되려 담담한 웃음을 보였다. “불구덩이라고 가야죠. 차피 무도천인도 없을텐데 그외는 제가 다 처사할수 있습니다.”구정승은 여전히 뒤숭숭해서 한마디 보탰다. "시우야, 그래도 조심하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21화

    우호법이 냉소를 지었다."만약 우리 선락거에 들어오겠다고 하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안 그럼…… 내가 직접 나서서 그놈을 죽일 거야!"남정이 흥분하며 말했다."우호법님이 직접 나서신다고요? 그럼, 그 녀석, 틀림없이 죽겠네요!"…….진시우가 명월구선부에 도착했다.송라엘이 아는 친척의 직장이 여기 있다며 그를 데려다주겠다고 했다.차가 멈추자, 송라엘이 말했다."전 언니를 만나러 가야 하니까 먼저 일 보세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할 일이 마무리되면 그때 연락할게요."그러면서 둘이 함께 명월구선부 홀 안으로 들어갔다. 홀 안의 장식은 엄청 화려했고 마치 고대 궁궐 같았다.제일 교묘한 건 고대와 현대의 느낌을 섞어서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이 완벽한 융합만으로도 여길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뿐만 아니라 여기 안내의 미모와 몸매도 매우 출중했다.그렇지만 아무리 미인이라 해도 송라엘 앞에선 비교가 안 되었다.드나들던 손님들도 송라엘을 보고 걸음을 늦추었다.그녀는 마치 이런 시선들이 익숙한 듯 별 반응이 없었다.이때 키가 크고 원피스를 입은 기품 있는 여자가 웃으며 걸어왔다. 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안녕하세요. 혹시 예약 있으신가요?"진시우가 대답했다."망월각이요."그러자 미녀가 잠시 당황하더니 미소를 유지하며 말했다."잠시만요. 확인해 볼게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진시우가 대답했다."진시우요. 다만 예약한 사람은 아마 남정일 거예요.""네, 잠시만요."미녀가 카운터 앞에 걸어가더니 어딘가에 전화 걸었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척 컴퓨터로 확인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슬쩍 보고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기다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빨간 안경을 쓰고 머리를 올린 몸매 좋은 여자가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그러자 진시우 옆에 있던 송라엘이 소리쳤다."언니!"진시우가 흠칫했다.'이 여자가 송라엘의 언니라고?'그 여자가 달고 있는 표찰을 확인했는데 여기의 부장이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22화

    송라엘이 다급하게 물었다."망월각이 왜요? 특별한 곳이에요?"연희가 냉담한 태도로 말했다."선락거의 초대를 받고 망월각에 간 사람은 죽지 않는다 해도 병신이 되기 마련이야. 좋게 걸어 나온 사람은 없었어! 그 아무도! 그리고 그 사람들은 죄다 선락거와 사이가 안 좋았던 사람들이었지."송라엘이 말했다."진시우는 그 사람들이랑 달라요. 실력이 대단한 무자예요."연희의 표정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망월각은 무자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세워진 곳이야. 안에 뭐가 있는진 모르지만, 대종사가 망월각에 들어간 걸 본 적 있어. 그리고 죽은 시체로 나왔지."이 말을 들은 송라엘의 표정이 무거워졌다. 그리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 씨, 아니면 그냥 돌아갈까요?""라엘아!"연희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왜 말을 안 들어? 이 사람과 계속 접촉하면 너도 엮이게 된다고! 선락거의 세력이 얼마나 넓은지…… 넌 상상도 못 할 거야!"송라엘이 연희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언니, 진시우가 누구랑 사이가 안 좋든 다 제 친구예요. 이 얘기는 더 이상 하지 마세요. 누가 그를 해치려고 한다면 전 제 아버지의 힘을 빌려서라도 그 사람을 상대할 거예요."연희가 잠시 당황했다. 그리고 화를 내려는 순간 진시우가 물었다."송라엘이 여기 있는 건 안전하겠죠?"연희가 차갑게 말했다."그럼요. 제 동생인데 위험에 처하게 내버려 두겠어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송라엘을 바라보았다."여기서 기다리세요. 마무리되면 다시 올게요."송라엘이 이마를 찌푸리며 걱정스러운 어투로 말했다."그럼 15분 간격으로 저한테 문자 보내세요! 만약 시간 초과하면 당장 아버지한테 연락할 거예요!""그러세요……."진시우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화가 나서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는 연희를 바라보았다."연 부장님, 망월각까지 안내할 사람을 불러주세요."연희는 화가 단단히 났다.'이 녀석이 도대체 무슨 수작을 부렸길래 라엘을 이렇게까지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23화

    우호법이 덤덤하게 말했다."한눈에 제 실력을 알아보다니. 대단하시군요."진시우는 별로 밥 먹을 기분이 나지 않았다."제 친구는요?"남정이 그의 눈을 피하며 대답했다."진시우 씨, 성질이 급하면 뜨거운 국을 마시기 어렵다는 거 몰라요?"그러자 진시우가 이마를 살짝 찌푸렸다."상관없어요. 식은 거 먹으면 되니까.""……."남정이 조금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래서 도움을 청하는 눈빛으로 우호법을 바라보았다.우호법이 콧방귀 끼며 말했다."그 두 사람은 아직 풀어줄 수 없어요. 우리 선락거의 배신자를 잡을 관건이니까요."진시우가 되물었다."저에게 장난친 대가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잘 생각해 보셨어요?"남정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진시우 이 녀석 오만하기 짝이 없군. 우호법이 여기 있는데도 이렇게 함부로 하다니!'그가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우호법님이 직접 오셨으니까, 기회를 줬을 때 순순히 따르는 게 좋을 거예요!"우호법이 냉소를 지으며 오만한 어투로 말했다."당신의 실력이 괜찮은 걸 봐서 제가 선락거에 들어올 기회를 드릴게요. 그리고 저와 동등한 자리, 여섯 번째의 호법 자리를 내어줄 수 있어요! 고개만 끄덕이면 선락거와의 원한도 없던 일로 해줄게요."진시우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별로 관심 없어요. 전 단지 친구를 구하려고 온 거에요……."그러자 우호법의 태도가 갑자기 차가워졌다."거절하겠단 뜻인가요?"말이 끝나자, 우호법의 눈빛이 날카로워지더니 테이블을 탁 쳤다. 그러자 그 힘에 테이블이 부서지면서 경력이 진시우에게 돌진했다.진시우의 표정은 태연하기만 했다. 그리고 무심하게 팔을 들고 경력을 내뿜자, 안개 같은 강풍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상대방의 공격을 막았다."하!"우호법이 갑자기 소리치더니 미묘한 음파가 연이어 퍼졌다.그에 진시우의 눈앞이 어지러워졌고 머릿속은 하얗게 텅 비었다. 그의 눈앞에 보이는 건 오직 하얀색뿐인 것 같았다.남정은 진시우가 멍하니 제자리에 서 있는 걸 보고 감탄했다."역시 우호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24화

    "우, 우호법……."놀란 남정의 얼굴엔 혈색이 사라졌다. 그리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우호법이 크게 피를 토해내며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어떻게……."'내 최면이 실패했다는 거야? 하지만 분명히 최면에 걸렸어!'진시우는 그의 의문을 해답해 주지 않았다. 이 우호법의 수작은 꽤 재밌었다. 소리로 최면을 걸어 사람의 의식을 잠들게 했다.그가 단언하는데 대부분 대종사도 무방비 상태에서 그의 최면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왜 선락거와 사이가 안 좋은 사람들이 초대받고 오면 죽지 않아도 병신이 되는지 이제 알 것 같았다.설령 무도천인이 왔다 해도 주의하지 못하면 여기서 죽었을 것이다!심지어 진시우도 사후의 두려움을 느꼈다. 음신을 모으지 않았다면 그도 이 잠복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아쉽지만 우호법은 그가 음신을 모으고 있다는 걸 전혀 생각 못 했을 것이다. 진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해도 그의 음신은 제어 받지 않으니까.음신을 모은 그의 정신력의 강도는 우호법 같은 무자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남정을 보며 물었다."제 친구를 데려오세요."남정은 두려운 얼굴로 벌벌 떨었다.그러자 우호법이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네 놈의 실력은 대단하지만, 우리 선락거의 주인은 진정한 무도천인이야!"진시우가 손가락을 탁 치자 내경이 장풍으로 되어 그의 어깨를 뚫었다."아……."우호법이 비명을 질렀다.진시우가 남정을 보며 말했다."제 친구를 데려오면 살려는 드릴게요."남정이 다급하게 일어섰다."지, 지금 당장 데려올게요!'그리고 진시우는 우호법 앞에 걸어가 물었다."그 최면술 꽤 쓸만한데요? 가르쳐주세요.""꿈도 꾸지 마……."진시우가 은침을 꺼내 들더니 우호법의 한 혈 자리에 꽂았다.그러자 우호법의 비명이 더 처참해졌다. 원래 중상인 몸이 버둥거린 탓에 피가 철철 흘렀다."말, 말할게……."우호법이 견뎌내지 못하고 굴복했다.진시우는 그가 말하는 음면공을 들으며 가볍게 시도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25화

    서이설이 놀라서 소리쳤다."이 사람은…… 시우 씨가 이렇게 만든 거예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서이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그럼 시우 씨가 저랑 사형을 구해주신 거예요?""위험 있다고 해서 와본 거예요."서이설이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고마워요!"남정이 불안해하며 말했다."진, 진시우 씨, 친구분을 데려왔으니 절 살려주실 거죠?"진시우가 그를 흘깃 보았다."네. 하지만 선락거에 대해서 물어볼 게 많으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게 좋을 거예요."남정의 머리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또? 차라리 죽는 게 낫지!'하지만 진시우는 그의 생각을 개의치 않았다. 그는 서이설을 데리고 이곳을 떠나 송라엘을 찾으러 갔다.우호법은…… 이렇게 다친 이상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었다.…….사무실 안.진시우의 문자를 네, 다섯 번 받았기에 송라엘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하지만 연희가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라엘아, 더 이상 기다릴 필요 없어. 그 녀석은 틀림없이 죽었을 거야."송라엘이 불만스러운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언니, 진시우 씨는 언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해요. 너무 얕보지 마세요."이 말을 들은 연희는 아랑곳하지 않고 냉소를 지었다.'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설마 선락거의 고수보다 대단하겠어?'갑자기 사무실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 오만하고 거만한 남자가 한 무리의 사람을 데리고 들어왔다.그러자 연희의 표정이 순간 변하더니 곧 웃으며 친절하게 말했다."유 도련님 아니세요. 무슨 일로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유 씨 도령이 웃으며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쳤다."연 부장은 여전히 아름답네요. 언제 제집에 한 번 들리실 거예요?"연희는 표정 한번 안 변하고 친절하게 말했다."시간 되면요."유 씨 도령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마침 송라엘을 발견하고 물었다."송라엘 씨, 같이 밥이라도 먹죠?"송라엘은 속으로 좀 당황했다. 왜냐면 유영수는 유수환의 아들이었고 유수환은 그녀를 해치려고 했다."시간 없어요."그녀는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26화

    진시우가 서이설을 데리고 연희의 사무실에 돌아갔지만, 송라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라엘 씨, 어디 있어요?"송라엘이 대답했다."나왔어요? 지금 옥월각에 있어요."진시우는 그녀의 말투가 이상하다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제가 지금 그쪽으로 갈게요.""네."…….송라엘이 핸드폰을 내려놓았다.유영수는 그녀와 한 자리를 띄고 앉아있었다. 그가 실실 웃으며 말했다."라엘 씨 친구가 오려는 건가요?"송라엘이 평온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곧 올 거예요."유영수가 물었다."미녀인가요?"송라엘은 설명하지 않았다."있다 보면 알 거예요.""그럼 기대하죠!"유영수는 이렇게 말하며 옆에 서 있는 연희더러 술을 따르라고 했다. 구선부의 부장이 직접 술을 따르며 웨이터 노릇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연희는 감히 원망하지 못했다.다만 지금의 연희는 큰 충격을 받았다.'설마 그 진시우가 망월각에서 나왔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매번 망월각의 문이 열릴 때면 안은 피바다가 돼군 했고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었다.'이번에 정말 예외가 생긴 건가?'"아직 남자친구 없죠? 제 생각에 우리 둘이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유영수가 아주 뻔뻔하게 말했다."보세요. 제 아버지의 재산이 라엘 씨의 아버지보다 많은 건 아니지만 많이 차이 나는 것도 아니잖아요? 만약 우리가 사귀게 되면 정말 대단한 연합이 될 것에요. 그렇게 되면 서울은 앞으로 우리 두 가문의 것이 아니겠어요?"송라엘이 이마를 찌푸리며 그에 대한 혐오를 간신히 참았다."당분간은 연애할 생각이 없어요."유영수가 얍삽하게 웃으며 말했다."알아요. 사업이 일 순위인 여자잖아요. 다 이해해요. 하지만 괜찮아요. 저도 그렇게 들러붙는 성격이 아니라서 사귀게 되면 그저 정기적으로 한 번 자면 돼요. 절대로 당신의 일을 간섭하지 않을게요."송라엘의 주먹 쥔 손이 하얘졌다.'유영수, 이 쓰레기 같은 게!'펑-!이때, 옥월각의 방문이 열렸다.진시우를 본 송라엘은 화색을 띠

최신 챕터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8화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7화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