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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우, 우호법……."

놀란 남정의 얼굴엔 혈색이 사라졌다. 그리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우호법이 크게 피를 토해내며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내 최면이 실패했다는 거야? 하지만 분명히 최면에 걸렸어!'

진시우는 그의 의문을 해답해 주지 않았다. 이 우호법의 수작은 꽤 재밌었다. 소리로 최면을 걸어 사람의 의식을 잠들게 했다.

그가 단언하는데 대부분 대종사도 무방비 상태에서 그의 최면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왜 선락거와 사이가 안 좋은 사람들이 초대받고 오면 죽지 않아도 병신이 되는지 이제 알 것 같았다.

설령 무도천인이 왔다 해도 주의하지 못하면 여기서 죽었을 것이다!

심지어 진시우도 사후의 두려움을 느꼈다. 음신을 모으지 않았다면 그도 이 잠복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쉽지만 우호법은 그가 음신을 모으고 있다는 걸 전혀 생각 못 했을 것이다. 진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해도 그의 음신은 제어 받지 않으니까.

음신을 모은 그의 정신력의 강도는 우호법 같은 무자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남정을 보며 물었다.

"제 친구를 데려오세요."

남정은 두려운 얼굴로 벌벌 떨었다.

그러자 우호법이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네 놈의 실력은 대단하지만, 우리 선락거의 주인은 진정한 무도천인이야!"

진시우가 손가락을 탁 치자 내경이 장풍으로 되어 그의 어깨를 뚫었다.

"아……."

우호법이 비명을 질렀다.

진시우가 남정을 보며 말했다.

"제 친구를 데려오면 살려는 드릴게요."

남정이 다급하게 일어섰다.

"지, 지금 당장 데려올게요!'

그리고 진시우는 우호법 앞에 걸어가 물었다.

"그 최면술 꽤 쓸만한데요? 가르쳐주세요."

"꿈도 꾸지 마……."

진시우가 은침을 꺼내 들더니 우호법의 한 혈 자리에 꽂았다.

그러자 우호법의 비명이 더 처참해졌다. 원래 중상인 몸이 버둥거린 탓에 피가 철철 흘렀다.

"말, 말할게……."

우호법이 견뎌내지 못하고 굴복했다.

진시우는 그가 말하는 음면공을 들으며 가볍게 시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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