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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이 병 안에 담긴 건 그의 모든 옥수연이었다. 옥수연은 근맥을 회복하는 데 쓰이는 영약이었다.

호성덕의 근맥은 거의 끊어져 있었고 일부분은 강력한 내경에 의해 부서진 상태였다.

그래서 반드시 옥수연으로 부서진 근맥을 회복시켜야 했다. 그래야 만이 장청진기로 회복시킬 수 있었다.

"선락거가 무정하고 거만해서 벗어나기도 힘들 텐데…… 아마 선락거의 주인도 좋은 사람이 아닐 거야."

진시우가 치료하고 있을 때 제호 호텔 밖에서 구정숭이 엄숙한 표정으로 눈앞에 스쳐 지나간 그림자들을 주시했다.

그 그림자들의 모습을 본 구정숭의 표정이 좋지 못했다.

맨 앞에 선 사람은 빨간 연공복을 입은 짧은 머리의 중년 남자였다. 그의 얼굴에는 많은 흉터가 있었고 생김새가 굉장히 험악해 보였다.

그 중년 남자는 음침한 눈빛으로 구정숭을 바라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구정숭과 호성덕의 사이가 좋다고 들었는데 지금 보니 사실이군요."

구정숭의 머리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

"진호법, 호성덕의 근맥이 다 끊어졌는데 굳이 이럴 필요 있어요?"

중년 남자는 바로 서락거의 오대호법 중의 진호법이었다.

"흥, 선락거가 당신들이 쉽게 오갈 수 있는 그런 곳인 줄 알아요?"

진호법이 음산하게 웃었다.

"잘됐네요. 다른 사람이 허튼 생각 못 하게 당신도 같이 죽이면 되겠네요!"

이 말에 구정숭도 화가 났다.

"그렇게 자신 있다면 어디 한번 덤비시죠!"

진호법이 냉소를 지으며 주먹을 쥐었다. 그리고 일그러진 얼굴로 말했다.

"좋아요. 그럼 당신의 기기천발의 실력이 정말 소문대로 대단한지 한번 보자고요!"

쓱-!

말을 마친 진호법이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구정숭 앞에 나타났다.

구정숭은 순간 기기를 외부에 방출하며 주변을 커버했다.

진호법이 두 눈을 가늘게 떴다.

"정말 당신의 기운을 감지할 수가 없네요……."

구정숭의 속도는 늦지 않았다. 연속으로 이리저리 번쩍하는 게, 마치 하나의 그림자 같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진호법 뒤에 나타나 그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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