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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진시우가 가고 난 후 연희는 복잡한 표정으로 길옆에 서 있었다.

오늘 밤 그녀는 제대로 망신당했다. 그리고 이제 서야 알았다. 송라엘이 왜 진시우를 그렇게 마음에 들어 하는지.

그녀야말로 오늘 밤의 제일 큰 웃음거리였다.

연희는 다시 구선부의 홀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기분은 조금 다운돼 있었다. 이때 남정이 그녀를 불렀다.

"연 부장"

그의 부름에 연희가 놀라면서 긴장했다.

"대표님……."

남정이 물었다.

"구선부에서 일한 지 몇 년 됐지? 부대표 할 마음 있어?"

연희의 안색이 변하더니 속으로 경악했다.

"부대표…… 대표님의 뜻은?"

남정이 말했다.

"구선부엔 부대표가 계속 없었잖아. 내가 보기엔 네가 어울리는 거 같아. 내 밑에 산업이 많아서 바쁠 때도 많고. 평소 내가 없을 땐, 구선부를 너한테 맡길 생각이야. 난 네가 승인할 용이기 있다고 생각하는데."

연희가 흥분하며 말했다.

"있어요, 있어요!"

남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렇게 하자고. 내일 내가 통지를 내릴게."

그리고 남정은 속으로 한숨 놓았다.

'어차피 우호법도 죽었는데, 이 진시우는 위에 있는 사람이 처리하게 내버려 두자고. 난 그냥 노여움만 안 사면 돼. 목숨보다 중요한 건 없어.'

연희의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리고 진시우가 조금 고맙게 느껴졌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었다. 능력이 있어서 남 대표가 갑자기 그녀를 승진시켰겠는가?

근본적인 원인은 역시 진시우였다!

…….

제호 호텔 안.

손호는 구석진 곳에 서서 존재감을 낮추었다. 방안의 세 미녀를 본 그는 속으로 감탄했다.

구정숭은 외출했다. 아마 그 친구를 데리러 간 모양이었다.

서이설과 주현수는 이제야 자신이 잡힌 이유를 알았다.

서이설이 조급하게 말했다.

"시우 씨, 호 씨 할아버지를 구해줄 수 있어요?"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그렇지만 지금은 구중성 할아버지의 소식을 먼저 기다리자고요."

전에 서이설이 북양으로 도망가게끔 천강진인을 막아준 사람의 이름이 호성덕이었다.

이 사람은 절정에 다다른 대종사였고 주먹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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