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32화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호 선배, 이러실 필요 없어요."

호성덕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난 내가 살아날 수 없을 줄 알았어. 그래서 두 제자만 무사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지. 그런데 자네의 도움을 받아 목숨도 그리고 내 수양도 다 지켜낼 줄 생각도 못 했어. 이 은혜 정말 잊지 않을 거야. 앞으로 이 목숨은 자네 것이야!"

이 호성덕 선배가 의리 있는 사람이란 게 눈에 보였다.

그렇지 않으면 고인의 제자를 위해 천강진인을 막지도 않았을 것이다.

'천강진인 그 늙은이가 얼마나 센지, 그의 방어를 부술 기회를 찾아봐야겠어.'

호성덕이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나선 거라고 할 수 있었다.

이 정도까지 하는 친구가 몇 명 있겠는가.

"괜찮아요. 사실 제가 선배를 구해준 것도 사심이 있어서 그런 거예요."

호성덕이 호탕하게 웃었다.

"구정숭이 다 나한테 말했어. 이 목숨 자네가 구했으니, 앞으로 자네의 호령을 듣지!"

진시우도 사양하지 않았다.

"사실 제가 두 분에게 부탁드릴 게 있어요."

호성덕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말해 봐!"

진시우가 말했다.

"이분이 송진하의 따님인데 시간이 늦어서 혼자 보내기 위험할 것 같아요. 그래서 두 분이 집까지 데려다줬으면 해요."

송라엘이 잠시 당황하더니 말했다.

"전 시우 씨를 바래다줘야 하잖아요……."

진시우가 고개를 저었다.

"손호가 알아서 할 거니까 괜찮아요. 먼저 돌아가세요. 아버님이 걱정하시겠어요."

송라엘이 잠시 주춤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네."

진시우가 당부했다.

"유수환 그 사람 조심하세요."

오늘 유영수를 때린 사람은 진시우지만 송라엘이 원인이었다. 원래 송진하를 적대시하는 유수환이 이 핑계로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른다.

송라엘은 그저 평온하기만 했다.

"위험이 있으면 시우 씨를 찾아도 되죠?"

진시우가 말했다.

"네."

송라엘이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두 대종사의 보호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진시우는 손호더러 진호법 그 무리를 처리하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비옥 별장으로 돌아갔다.

'오늘 좀 늦게 돌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