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39화

심시은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때 임아름은 작은 소리로 말했다.

“할머니, 진시우는 우리 회사 직원이고요. 여자친구가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시은의 조건으로, 진시우보다 조건이 좋은 사람을 찾는 것은 너무 간단해요. 그에게 시집가면 시은이가 섭섭할 거예요.”

진 할머니는 정중히 말했다.

“계집애, 이 할미가 너한테 말해 주마. 며느리를 구하든 남편을 찾든, 집안 조건은 중요하지만 유일한 건 아니야.”

“너의 그 관념은 정확하지 않아. 이 할미가 너희 할아버지를 만났을 때도, 역시나 빈털터리였다. 그런데 봐라, 나중에는 전부 다 있지 않니!”

임아름은 웃으며 말했다.

“네, 네. 할머니 교훈은 제가 다 들었습니다.”

심태창은 안색이 다소 어두워져서, 고개를 돌려 자신이 애써 찾아온 전문가를 돌아보았다.

“조 선생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설명을 해 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조덕배의 얼굴색이 흐려졌다.

“심태창, 너는 무엇을 하고 싶니? 나에게 질문해?”

그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냉소하며, 진시우를 냉랭하게 바라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릇된 방법을 사용해서, 강제로 환자에게 정신을 차리게 하지. 이렇게 하면, 환자의 몸을 해칠 수 있다는 걸 전혀 모르는구만.”

심태창의 안색이 변하면서, 류순찬은 참지 못했다.

“온통 허튼 소리뿐이야!”

그는 진시우를 대신해서 분개했다.

“조 선생, 당신이 이런 말을 하면, 책임을 져야 해! 진 선생의 의술에 문제가 있다면, 대하 전체에서, 감히 의사라고 칭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없을 거야!”

조덕배는 콧방귀를 뀌었다.

“허풍 치고 있네. 그가 대하 전체를 대표할 수 있겠어? 너는 여전히 정말 우물 안 개구리구나…….”

“진 선생은 당연히 대표할 수 있지!”

류순찬은 단호하게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대하의 신의 넘버3인 김종명, 곧 김성수가 불원천리를 마다 않고 교토에서 서울로 왔기 때문이야!”

“그 목적은, 바로 그가 해결할 수 없는 환자를 만났기 때문에, 진 선생을 청하려고 하는 것이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