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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임아름의 마음은 좀 초조했고, 심씨네 집의 사람들 모두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해했다.

심시은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이미 자신을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정말 방법이 없다면, 그녀는 문재량의 여친이 될 것이다.

심태창은 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4억 원을 달라는 말을 듣자마자, 회사의 자금난을 구실로 전화를 끊었다.

심태창은 화가 나서, 셋째인 심태평을 노려보기만 할 뿐이었다.

한참이 지난 뒤에, 임아름이 무겁게 말했다.

“시은아, 이리 와.”

심시은은 다가가 실의에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아름아, 왜 그래?”

임아름이 말했다.

“사억 원은 내가 낼테니, 더 이상 걱정하지 마.”

심시은은 갑자기 격동하기 시작했다.

“안 돼, 너와 나는 단지 친구 사이일 뿐이야, 친형제 간에도 계산은 분명하게 하는데, 네가 돈을 내는 법이 어디 있어!”

임아름은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대학교 다닐 때, 네가 나를 많이 도와줬으니, 사양하지 마.”

“그렇지만…….”

“네가 만약에 다시 거절하면, 우리의 우정은 여기서 끝이야.”

심시은은 눈시울을 붉히며, 임아름을 껴안았다.

“고마워, 아름아.”

한쪽에 있던 심태창은 매우 난처했다. 결국 이 비교에서 맏이인 그가 이 외부인보다 믿음직하지 못했다.

심태평은 감격해서 말했다.

“임아름씨, 이 돈은 내가 빌린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저는 노예처럼 일해서, 죽어도 돈을 갚겠습니다!”

심시은은 화가 나서 말했다.

“셋째 오빠, 오빠는 두 번 다시 그 사람들과 어울려서, 빈둥거리지 않으면 돼!”

심태평은 단호하게 보증했다.

“이번 일 이후로, 나는 반드시 다시 사람이 되겠어!”

진시우는 힐끗 한 번 보았다.

‘이 심태평이 듣기 좋은 말을 했지만, 건달과 어울려 지내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이, 어디 그렇게 쉽게 잘못을 고치고, 바른 길로 돌아갈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것은 심씨 집안의 일이기 때문에, 외부인인 그 혼자서는 당연히 무슨 말을 할 수 없었다.

쿵쿵!

이때, 밖에서 한바탕 어지러운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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