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

‘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

‘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헉―

헉―

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

“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

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

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

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

“좋은 승부였습니다.”

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가지 부탁이 있어.”

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

이공유는 말했다.

“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

“그래요?”

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

“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

“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

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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