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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7화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

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

“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

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

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

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

“진 선생님이 정하시죠.”

“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

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

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

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

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

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

“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

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

“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

“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

“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

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

“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

“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

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

...

“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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