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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4화

진시우도 처음으로 임아름의 이런 부드러운 표정을 보았다.

신기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선 노인의 신체 상황을 신념으로 확인했다.

그러자 그의 눈에서 빛이 번쩍하더니 조금 흥분되었다!

임아름은 할머니와 얘기를 나누며 몸 상태가 어떤지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가 가벼운 어투로 대답했다.

"이제 괜찮아. 아주 건강해."

심시은이 말했다.

"아름아, 걱정 안 해도 돼. 큰오빠가 구미시 병원에서 한의 전문가를 찾아왔어."

이때 문 앞에 차 한 대가 세워졌다. 그리고 정장을 입은 남자가 차에서 내려왔다.

그의 옆에는 한 노인이 있었는데 표정은 냉담하기만 했다.

이 사람이 바로 심시은의 큰형 심태창이었다.

심태평과 심시은이 동시에 그를 불렀다.

"형."

"오빠."

심태창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임아름을 보고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시선을 거두고 진선아 곁으로 갔다.

심태창이 말했다.

"할머니, 제가 조덕배 전문가를 모셔 왔어요."

그 말에 진선아가 조금 놀랐다.

'전문가? 그럼 소홀하면 안 되지!'

할머니가 바로 앉으며 친절하게 말했다.

"전문가님, 먼 길 오느라 힘드셨죠?"

조덕배가 이마를 찌푸리며 짜증 난 어투로 말했다.

"빨리 손이나 내밀어 보세요."

이런 궁핍한 시골에 오고 싶지 않았지만 심태창이 아는 사람을 통해 그에게 부탁했다.

할머니가 얼른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조덕배가 맥을 십 초밖에 안 짚더니 덤덤하게 말했다.

"처방을 하나 드릴 테니 보름 정도 먹으면 나을 거예요."

심태창이 감사해했다.

"수고가 많으세요."

그가 펜과 종이를 가져와 조덕배가 처방을 적게 했다.

그러자 진시우가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

"진 할머니는 약을 드시면 안 돼요. 안 그럼 문제가 생길 거예요."

심태창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누군데 전문가의 말을 의심해요? 나가세요!"

심시은이 다급하게 말했다.

"오빠, 제 친구 진시우에요."

임아름이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

"시우의 의술도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함부로 말할 사람도 아니고요."

이 말에 조덕배가 냉소를 지었다.

"어디 졸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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