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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진시우가 서이설을 데리고 연희의 사무실에 돌아갔지만, 송라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라엘 씨, 어디 있어요?"

송라엘이 대답했다.

"나왔어요? 지금 옥월각에 있어요."

진시우는 그녀의 말투가 이상하다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

"제가 지금 그쪽으로 갈게요."

"네."

…….

송라엘이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유영수는 그녀와 한 자리를 띄고 앉아있었다. 그가 실실 웃으며 말했다.

"라엘 씨 친구가 오려는 건가요?"

송라엘이 평온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곧 올 거예요."

유영수가 물었다.

"미녀인가요?"

송라엘은 설명하지 않았다.

"있다 보면 알 거예요."

"그럼 기대하죠!"

유영수는 이렇게 말하며 옆에 서 있는 연희더러 술을 따르라고 했다. 구선부의 부장이 직접 술을 따르며 웨이터 노릇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연희는 감히 원망하지 못했다.

다만 지금의 연희는 큰 충격을 받았다.

'설마 그 진시우가 망월각에서 나왔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매번 망월각의 문이 열릴 때면 안은 피바다가 돼군 했고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었다.

'이번에 정말 예외가 생긴 건가?'

"아직 남자친구 없죠? 제 생각에 우리 둘이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유영수가 아주 뻔뻔하게 말했다.

"보세요. 제 아버지의 재산이 라엘 씨의 아버지보다 많은 건 아니지만 많이 차이 나는 것도 아니잖아요? 만약 우리가 사귀게 되면 정말 대단한 연합이 될 것에요. 그렇게 되면 서울은 앞으로 우리 두 가문의 것이 아니겠어요?"

송라엘이 이마를 찌푸리며 그에 대한 혐오를 간신히 참았다.

"당분간은 연애할 생각이 없어요."

유영수가 얍삽하게 웃으며 말했다.

"알아요. 사업이 일 순위인 여자잖아요. 다 이해해요. 하지만 괜찮아요. 저도 그렇게 들러붙는 성격이 아니라서 사귀게 되면 그저 정기적으로 한 번 자면 돼요. 절대로 당신의 일을 간섭하지 않을게요."

송라엘의 주먹 쥔 손이 하얘졌다.

'유영수, 이 쓰레기 같은 게!'

펑-!

이때, 옥월각의 방문이 열렸다.

진시우를 본 송라엘은 화색을 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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