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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송라엘이 다급하게 물었다.

"망월각이 왜요? 특별한 곳이에요?"

연희가 냉담한 태도로 말했다.

"선락거의 초대를 받고 망월각에 간 사람은 죽지 않는다 해도 병신이 되기 마련이야. 좋게 걸어 나온 사람은 없었어! 그 아무도! 그리고 그 사람들은 죄다 선락거와 사이가 안 좋았던 사람들이었지."

송라엘이 말했다.

"진시우는 그 사람들이랑 달라요. 실력이 대단한 무자예요."

연희의 표정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

"망월각은 무자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세워진 곳이야. 안에 뭐가 있는진 모르지만, 대종사가 망월각에 들어간 걸 본 적 있어. 그리고 죽은 시체로 나왔지."

이 말을 들은 송라엘의 표정이 무거워졌다. 그리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진시우 씨, 아니면 그냥 돌아갈까요?"

"라엘아!"

연희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왜 말을 안 들어? 이 사람과 계속 접촉하면 너도 엮이게 된다고! 선락거의 세력이 얼마나 넓은지…… 넌 상상도 못 할 거야!"

송라엘이 연희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언니, 진시우가 누구랑 사이가 안 좋든 다 제 친구예요. 이 얘기는 더 이상 하지 마세요. 누가 그를 해치려고 한다면 전 제 아버지의 힘을 빌려서라도 그 사람을 상대할 거예요."

연희가 잠시 당황했다. 그리고 화를 내려는 순간 진시우가 물었다.

"송라엘이 여기 있는 건 안전하겠죠?"

연희가 차갑게 말했다.

"그럼요. 제 동생인데 위험에 처하게 내버려 두겠어요?"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송라엘을 바라보았다.

"여기서 기다리세요. 마무리되면 다시 올게요."

송라엘이 이마를 찌푸리며 걱정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그럼 15분 간격으로 저한테 문자 보내세요! 만약 시간 초과하면 당장 아버지한테 연락할 거예요!"

"그러세요……."

진시우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화가 나서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는 연희를 바라보았다.

"연 부장님, 망월각까지 안내할 사람을 불러주세요."

연희는 화가 단단히 났다.

'이 녀석이 도대체 무슨 수작을 부렸길래 라엘을 이렇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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