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11장

"계회왕부터 이리 나오시니 저는 어쩔수 없이 맞대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말이 끝나자 문천록은 곧바로 잽싸게 계회왕한테로 뛰어 갔다. 손은 마치 매의 발가락마냥 굽어서 곧장 계회왕의 목을 노렸다.

잡히면 치명타였다. 문천록은 계회왕한테 일말의 기회도 남겨주지 않은채 오로지 그를 죽일 생각으로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

"크릉-"

계회왕도 뒤처지려 하지 않고 자신한테 달려드는 문천록을 향해 금강사후공을 시전하였다. 강력한 음파는 옆에 있던 돌기둥까지 흔들어 부숴버릴 정도였다.

하지만 계회왕의 금강사후공은 대종사 이하 까지는 괜찮았지만 일단 대종사로 등급한 사람부터는 소용이 별로 없었다. 바로 문천록과 같은 늙은 여우한테는 그 효력이 크게 감퇴하였다.

계회왕은 자신이 기술이 잘 먹혀들어가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내경을 거둬들이면서 손으로 목을 막았다.

순간 "퍼억"하는 소리와 함께 계회왕은 두 발이 허공에 부응 뜨는 걸 느꼈다. 그리고 그의 팔도 강렬한 내경의 힘으로 찢어갈겨지였다.

문천록은 두눈을 게슴츠레 뜨더니 생각하였다.

'역시 내경의 힘이 예사롭지 않군, 만약 목청의 경맥이 손상받지 않았더라면 금강사후공은 필시 대종사급까지 건드릴수 있었을건데 말이야.'

'하지만 그래서도 반드시 제거되여야 하지!'

문천록의 눈빛에는 살기로 가득찼다. 살기속에는 질투도 섞여 있었다.

쓰윽-

그의 몸이 다시 재빠르게 움직이더니 한방에 계회왕을 없애버리려 하였다.

계회왕의 목숨이 위급한 그 찰나의 순간, 흐릿한 그림자가 손살같이 문천록한테 다가오더니 그의 앞을 막아나섰다.

바로 진시우였다.

그는 팔을 들어 손벽 내밀고 살며시 앞으로 내 밀었다.

쿵-

별 볼일없이 보이던 진시우는 눈 깜빡할사이에 문천록의 손을 정면으로 막아 버렸다. 그리는 둔중한 소리가 울려 퍼지였다.

"아!"

문천록의 손가락은 무슨 강철의 담장에 부딪친거마냥 모조리 휘어버리였다. 문천록은 고통에 뻗었던 손을 움찔 하였다.

진시우는 그 찰나의 순간을 타서 문천록을 10메터 밖으로 힘껏 차버렸다.

이 상황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