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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장

‘이건 지금 무슨 소리지……? 정천회에서 제명되였다고?!’

사실을 접한 계회왕이나 옆에 있는 진시우나 갑자기 들이닥친 계옥의 말에 모두 어리둥절해서 서있었다.

계옥의 입에서 나온 말이니 거짓일리는 없고…… 그럼 도대체 무슨 상황인거지?

몇몇은 말이 없었다. 계옥은 거의 굴러오듯 총총총 계회왕 앞으로 다가와 소식을 전했다. 계회왕은 얼굴이 흙빛이 되여 다시 되물었다.

“구체적으로 말해봐, 뭐가 어떻게 됐다고?”

허나 계옥은 계회왕 옆에 있는 진시우를 인식하고 순간 말문을 잃어버렸다.

저번에 겪었던 능욕을 잊지 않았다.

“진…… 진 선생님도 계셨어요?”

진시우는 본인을 발견하고 잔뜩 겁에 질려있는 계옥을 보고 편하게 말했다.

“괜찮으니 말해봐요.”

허나 진시우는 계옥의 눈빛 속에서 뭔가를 포착했는지 뚫어지게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이미 주머니에서 은바늘을 꺼내 준비하고 있었다.

계옥은 조심스레 앉으며 말하였다.

“저 좀 앉아서 얘기하고 싶은데, 괜찮죠?”

“당연합니다.”

송진해가 답했다.

“감사합니다…….”

그뒤 손진해의 우측에 앉아 서서히 말을 꺼냈다. “내가 그쪽에 갔을때 글쎄 이미 사람들이 막고 있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거에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는데 되돌아온 대답이 바로 아버지가 당주의 직위에서 제명되였다는 소식이였습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며 들어가서 자초지종을 따질려고 했는데 갑지가 저를 폭행하면서 이 모든건 문처록의 지시라 하더라고요. 문천록이 이미 장로들의 동의를 얻어내고 아버지를 제명시킨거라면서.”

문천록이란 바로 천당당주였다.

계회왕은 낯색이 아주 좋지 않았다.

“역시 문천록 그 인간의 소행이였군. 보아하니 예전부터 나를 쫓아낼 생각을 했던거네.”

“장로들이라…….”

그는 말을 흐렸다.

“하지만 장로들의 동의도 얻어낸 마당에 정천회에서 제명은 불보듯 뻔한 일이네요.”

그는 어쩔 수 없이 진시우와 송진해를 보며 허리를 굽혔다.

“진 선생님, 그리고 송 대표님, 더이상은 저도 어쩔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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