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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장

저번일이 일어난 뒤에 송라엘는 단 한 번도 혼자 외출한 적이 없었다.

“나도 잘 모르겠어, 계 당주는 전화도 받지 않고…….”

진시우가 물었다.

“그럼 정천회에 직접 한번 가봐야 겠네요. 송 아저씨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알기는 알지. 하지만 이렇게 불쑥 찾아가는건 혹시 무례하지 않을까?”

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약속한 일을 해내지 못했으니 이번일은 그리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말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왠 엔진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였다. 진시우는 신념을 사용하여 바깥의 상황을 스캔하였다. 그러고는 눈빛이 바뀌더니 다시 말 하였다.

“굳이 찾아갈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계회왕이 직접 왔네요.”

과연 진시우의 말이 끝나자마자 현관에서 익숙한 그림자가 드리워지더니 계회왕의 목소리도 같이 들려왔다.

“송 대표님, 제가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송진해는 대종사의 걸음에 감히 무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계회왕이 왜 왔는지 알길이 없었다.

“네, 어서 들어오세요.”

계회왕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며 걸어 들어왔다. 낯색이 창백하였는데 큰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힘이 없어 보였다.

그는 송진해 옆의 진시우를 발견하고 조금 놀라 하더니 서서히 입을 열었다.

“진 선생님도 여기에 계셨군요…….”

진시우는 그를 아래우로 훑어보고는 말하였다.

“혹시 어디 다치셨어요?”

진시우의 물음에 계회왕은 울상이 되여 답했다.

“네…… 진 선생님, 그리고 송 대표님, 죄송합니다. 전의 약속은 지킬 수 없게 되였습니다.”

송진해는 마음이 쿵하고 내려 앉는 걸 느꼈다. 그러면 나의 딸은 누가 보좌하지?

진시우는 덤덤히 물어보았다.

“계 당주님, 천천히 말해봐요, 무슨 일입니까?”

“사실 정천회 쪽에서 두 절정의 대종사가 있는데 모두 천당 당주님이랑 가깝게 지냅니다.”

“어차피 돈을 버는 일이니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아까 그들을 데리러 가는 길에 천당 당주님의 제지를 받았네요.”

“천당 당주가 저의 의도를 알아채고 미리 앞장서 제의를 거절한 모양이에요. 그리고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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