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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장

두 다리가 관통상을 당했으니 세상에는 더이상 ‘무영보’는 존재하지 않게 되였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신경쓰이는 건 서신풍에 있어 한 소인물한테 당했다는 거다. 이건 그에게 무지막대한 치욕감을 선사해 주었다.

강천은 냉소하며 말했다.

“서신풍, 여기는 진시우, 진 선생님이다. 들어본적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서신풍은 동공이 흔들리였다. 진시우라…… 확실히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였다.

‘가만, 혹시…… 그 진시우?!’

“진시우라면 바로 그 천강진인을 이겨버린 그 진시우?!”

진시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서신풍을 바라 보았다. 이런 평가를 들어본것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예전에 양씨 집에서 천강진인을 제패할때, 그 당시에는 본인의 명성이 이리도 널리 퍼지게 될 줄은 몰랐다.

“역시…… 진시우였군.”

서신풍은 설사 진시우의 도래를 알아도 그가 금강사후공까지 알고 있을거라고는 가히 예상하지 못했다. 허나 금강사후공까지 예상한다 하더라도 무슨 쓸모가 있었을가? 이렇게 자신의 기술이 터무니 없이 타파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시연은 아까의 쇼크에서 조금 회복한뒤 겨우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서신풍한테 다가가서 물었다.

“도대체 누가 우리 아버지를 암살하라고 지시한거죠?”

“크큭…… 누군지 내가 과연 알려줄거 같아?”

“강호에는 강호의 도리가 있는 법이지. 난 의리를 무슨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야.”

서신풍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꾹 닫았다.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이 아닌 칭찬을 하였다.

“참 의로운 사람이군요.”

그러고는 서신풍의 머리에 둔중하게 한주먹을 날린뒤 쓰러뜨렸다. 그리고 손을 뻗어 머리카락 몇올을 뽑아 인혼주를 시전하였다.

서신풍은 순간 신들린 듯 눈을 게슴츠레 뜨더니 모든 사실을 실토하였다.

알고보니 서신풍의 배후에는 강양 상회가 있었던 거였다.

이현문은 예상치 못한 사실에 당혹감을 드러내였다. 강양 상회랑 한번도 어떤충돌도 없었는데 사람을 시켜 암살을 시도한는건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김신이 대체 왜 그런 일을 시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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