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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장

“진 선생님,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제가 큰 죄를 지었습니다……!”

패닉에서 정신을 되찾은 항덕용은 두손두발 싹싹 빌며 진시우보고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진시우는 그런 항덕용을 무심하게 바라보았다.

“황 대표, 이자를 이만 경찰한테 넘길까요?”

황동일은 침을 꿀꺽 삼키고는 다급하게 답했다.

“네…… 항덕용은 콩밥을 좀 먹어야 합니다.”

항덕용의 행동거지를 봐서는 예전에도 법을 어기는 일을 적잖게 했을거다. 그런 그를 경찰에 넘긴다면 아마 감방 살이는 뻔한 결과였다.

항덕용은 경찰이란 소리에 다시 두눈에 흰자를 보이며 뒤로 쓰러져 버렸다.

손호도 그런 항덕용이 마냥 꼴보기 싫었다. 그는 부하를 시켜 항덕용을 밖으로 끌고 나가라고 하였다.

그뒤 진시우는 구정숭이랑 작별한뒤 황동일을 손호한테 맡겨놓았다. 황동일은 집에 도착한뒤 진시우한테 허리굽혀 인사를 하였다. 진시우도 공손하게 말했다.

“이후 마올회사를 잘 부탁합니다, 황 대표.”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황덕용이 자신있게 답하였다.

그뒤 진시우는 홀로 별장으로 되돌아 갔다.

때마침 임아름이 아래층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그녀는 진시우가 현관에서 들어오는 모습을 보자 잠시 미간을 찌프리고는 인사도 하지 않고 심지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진시우는 그녀가 아직 깨여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임 대표, 아직도 안자?”

임아름은 눈길한번 책에서 떼지 않고 조용히 말을하였다.

“아직 잠이 오지 않아서요.”

진시우는 그냥 그려러니 했다. 그러고는 욕실로 들어가서 목욕을 하고 나왔다. 나왔을때는 마침 임아름이 책을 다 보고 앉아있었다.

“주방에 들어가면 내가 오늘 저녁 먹다남은 면요리가 있을거에요. 배고프면 가서 먹어요. 음식 낭비를 하지 말라고요.”

“나 그만 올라가서 쉴게요.”

진시우는 잠시 멍하니 서있었다.

“알겠어요.”

이 말을 한 뒤 그대로 주방으로 향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진짜 배가 출출했기 때문이었다.

“근데 음식에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데? 저녁을 늦게 먹었나…….”

진시우는 멈칫 거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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