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99장

작가: 서산풀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한편 황동일은 속이 바질바질 타들어가고 있었다. 그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40분뒤 세련된 중년 남자가 손호의 클럽에 당도하였다. 그는 사람들의 호위를 받으며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방 선생님!”

항덕용은 그 중년 남자를 보자 감격의 눈빛을 보내왔다. 그 중년남자가 바로 다름이 아닌 방명북이였던 거다.

“담덩이가 배밖으로 튀여 나왔군요.”

방명지는 차가운 눈으로 손호를 쏘아보았다. 손호는 감히 말을 꺼낼 엄두도 내지 못하였다. 방명북은 따로 더 손호한테 말을 하지 않고 곧장 항덕용한테 물었다.

“아까 자네가 얘기한 사람이 누구라고?”

항덕용은 손가락을 진시우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말하였다.

“방 선생님, 저 자입니다.”

방명북은 쌀쌀 맞게 물어보았다. “항덕용이 말하기를 우리 방씨 집안을 거들먹거렸다는데 사실인가요?”'

진시우는 티끌의 두려움도 없이 당돌하게 말을 뱉었다.

“네, 그게 저입니다.”

방명북의 엄숙한 눈길길로 진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좋군, 이름이 뭐죠?”

“진시우라고 합니다.”

“…….”

방명지는 진시우의 이름을 듣고 갑자기 무언가 생각이 난 듯 뜸을 들였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인데……? 방명북은 동공을 순시침 방향으로 두 번 돌리더니 서서히 입을 열었다.

“운양시의 그 진 선생님?”

그의 말투에는 좀전보다는 정중함이 더해졌다. 순식간의 태도변화는 현장에 있는 모든 이를 놀랍게 했다.

좀전까지 날뛰던 항덕용도 뭔가 자신의 예상을 벗어나기 시작한다는 걸 느끼기 시작하였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서서 지켜만 볼 뿐이였다.

진시우는 항덕용을 한번 흘겨보더니 말했다.

“보아하니 방명지가 내 얘기를 한 적이 있나 보군요.”

방명북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거 같았다. 제기랄! 여기서 진시우랑 엮이게 되다니!

그는 미간을 찌프리고는 잠시 멍하니 서있었다. 그리고 거의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오늘 일은…… 항덕용의 실수였습니다. 그러니 진 선생님께서 많이 양해를 해주세요.”

“음……?”

진시우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00장

    “진 선생님,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제가 큰 죄를 지었습니다……!”패닉에서 정신을 되찾은 항덕용은 두손두발 싹싹 빌며 진시우보고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진시우는 그런 항덕용을 무심하게 바라보았다.“황 대표, 이자를 이만 경찰한테 넘길까요?”황동일은 침을 꿀꺽 삼키고는 다급하게 답했다. “네…… 항덕용은 콩밥을 좀 먹어야 합니다.”항덕용의 행동거지를 봐서는 예전에도 법을 어기는 일을 적잖게 했을거다. 그런 그를 경찰에 넘긴다면 아마 감방 살이는 뻔한 결과였다.항덕용은 경찰이란 소리에 다시 두눈에 흰자를 보이며 뒤로 쓰러져 버렸다.손호도 그런 항덕용이 마냥 꼴보기 싫었다. 그는 부하를 시켜 항덕용을 밖으로 끌고 나가라고 하였다.그뒤 진시우는 구정숭이랑 작별한뒤 황동일을 손호한테 맡겨놓았다. 황동일은 집에 도착한뒤 진시우한테 허리굽혀 인사를 하였다. 진시우도 공손하게 말했다.“이후 마올회사를 잘 부탁합니다, 황 대표.”“네, 열심히 하겠습니다.”황덕용이 자신있게 답하였다.그뒤 진시우는 홀로 별장으로 되돌아 갔다.때마침 임아름이 아래층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그녀는 진시우가 현관에서 들어오는 모습을 보자 잠시 미간을 찌프리고는 인사도 하지 않고 심지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진시우는 그녀가 아직 깨여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임 대표, 아직도 안자?”임아름은 눈길한번 책에서 떼지 않고 조용히 말을하였다.“아직 잠이 오지 않아서요.”진시우는 그냥 그려러니 했다. 그러고는 욕실로 들어가서 목욕을 하고 나왔다. 나왔을때는 마침 임아름이 책을 다 보고 앉아있었다.“주방에 들어가면 내가 오늘 저녁 먹다남은 면요리가 있을거에요. 배고프면 가서 먹어요. 음식 낭비를 하지 말라고요.”“나 그만 올라가서 쉴게요.”진시우는 잠시 멍하니 서있었다. “알겠어요.” 이 말을 한 뒤 그대로 주방으로 향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진짜 배가 출출했기 때문이었다.“근데 음식에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데? 저녁을 늦게 먹었나…….”진시우는 멈칫 거리더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01장

    그러고는 한마디 더 덧붙혔다.“촌스럽게 배달 시킬줄도 몰라서 그러지 말고!”“그래도 깨끗한걸 먹자는 거에요.”“음식이 만들어 지는걸 하나하나 보지도 못하는데 그걸 어떻게 알아요?”진시우는 더이상 임아름과 말싸움을 하기 귀찮아서 수긍하는척 머리를 끄덕이였다.그렇게 둘은 아침을 같이 먹고 있었다.“내일 모레 나랑 같이 대학교 동창을 한번 만나러 가요.”‘동창? ’진시우는 동창이라는 말에 의문스러워 하며. 그가 임아름의 동창을 만날일이 뭐가 있을가 생각을 했다.“다름이 아니라 그의 할머니가 몸이 편찮으시대요. 한번 봐줘요.” 임아름이 곧바로 설명을 보탰다. 그런거였군. 진시우는 알겠다는듯 머리를 끄덕 였다.아침을 먹은뒤 진시우는 방에 들어가서 수련에 매진하였다. 열시가 다 되여서 문뜩 강천한테서 전화가 오는 거였다.강천은 진중한 어조로 말을 전했다. “진 선생님, 서신풍이 오늘 등장한답니다. 저희는 현재 이미 모든 준비를 다 마쳤습니다.”“그래요, 저한테 위치를 찍어서 보내줘요. 금방 갈게요.”저번에 이현문의 암살이 실패로 끝난뒤 서신풍은 반드시 다시 한번 암살을 시도할 거다. 게다가 서신풍이 어느 조직에 귀속된 자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우환을 이대로 남겨놓을수 없었다. 그래서 다들 신경을 곤두서고 그를 잡으려고 혈안이 되였다.강천과 통화가 끝난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시연한테서도 전화가 걸려왔다.“서우오빠, 아까 장무사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말로는 아버지를 어디론가 데려가겠다는데 오빠도 동의했다면서요? 맞아요?”“팀장이 누구라고 하였지?”“고사혁이라고 하던데요.”“그렇군, 그럼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도 금방 갈거야.”허나 이시연은 여전히 근심이 역력하였다.“나도 함께 가면 안돼?”진시우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다시 말을 했다. “그래, 그럼 내가 데리러 갈게.”“그래요.”진시우는 그길로 이씨 집으로 향했다.“자신 있어, 시우오빠?”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였다. “걱정하지 말래도, 내가 설마 아저씨의 목숨을 가지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02장

    서신풍은 설사 육지선인이라고 해도 잡지 못했던 인물이였다.한때 서울 장무사의 세 부팀장들이 연합하여 서신풍을 체포하려 작전을 꾸민적이 있었다. 허나 아쉽게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었다. 그들 모두 육지선인의 신분으로 서신풍을 현장에서 놓쳐버렸는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였었다.비단 주위 기타 장무사 동료들의 조롱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교토의 본부까지 이 사실이 전해져 체면을 제대로 구겨지었다.그래서 강천은 진시우가 방법을 대며 서신풍의 체포에 이바지 하겠다고 했을때 무척이나 기뻐하였다. 그한테 있어 이는 그동안의 치욕을 한꺼번에 쓸어 버릴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더욱 힘썼던 거다.이때까지 들었던 조롱과 비아냥은 결코 적지 않았는데 그래서도 항상 서신풍을 벼르고 있던 참이였다. 허나 예상외로 진시우의 말에 강천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기 어려웠다.아무리 진시우가 생명의 은인이라 하여도 이건 너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실망은 이내 분노로 바뀌었지만 진시우의 체면을 봐서 가까스로 숨기고 있었다. “진 선생님, 안으로 모시겠습니다.”강천은 오늘의 출동에 이미 희망을 잃었다.세명의 육지선인도 어쩌지 못한 자를 아무리 진시우라고 해도 고작 선천신경인데, 어떻게 서신풍을 체포할수 있을가? 그의 머리속에는 진시우에대한 질의로 가득 찼다.“그나저나 강팀장, 서신풍을 어떻게 몰아낼 작전이에요?”진시우가 물어보았다.비록 낙담하여 기가 축 처져 있었지만 그래도 강천은 그들의 계획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저번에도 말했었듯 서신풍은 엄청 자만하는 인간으로 과거에도 종종 장무사한테 도발을 걸었던 적이 종종 있었다.허나 막상 장무사도 그를 어쩌지 못한 걸 보고 그뒤 서신풍의 자만심은 극도로 커져버렸었다. 그래서 그런 그의 자만심리를 잘 이용하면 아마 그를 꾀여 낼수 있을거라 판단한 거였다.서신풍과 같이 방자하게 행동하는 사람한테는 되려 그런 방자함이 해가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장무사는 도처에 사람들을 파견하여 서신풍에 관해 수근수근대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03장

    제3팀과 제4팀의 팀장은 아직 진시우가 누군지 몰랐다. 그는 서로 곁눈질하며 믿을수 없다는 눈빛을 보내왔다.그런 업적을 달성하였다고 하기에는 진시우가 너무 젊었기 때문이였다.이건 결단코 젊은 나이에 도달할수 있는 높이가 아니였다. “진 대종사님, 진짜 서신풍을 체포할수 있는 뾰족한 수가 있는거죠?”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네, 제가 해낼수 있습니다.”“…….”이 말을 듣고 있던 다섯명의 팀장들은 모두 이말에 얼이 나가서 멍하니 진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여봉선은 살짝 언짢은 기색을 드러내였다. 그녀의 진시우를 깔보는 말투로 되물었다. “진 대종사님의 말씀은 혼자서도 서신풍을 맨손으로 잡을수 있다는 얘기죠?”허나 진시우는 막상 그녀의 말을 뒤전이였다. 그한테 제일 중요한 것은 이번 임무였다. 그는 신념을 동용하여 주위를 관찰하였다.아니나 다를까 역시 도청 부적이 설치되여 있었다. 큰 확률로 서신풍의 소행이였다.도청 부적이란 전자 도청장치와 비슷한 물건으로 사람들의 말을 도청할수 있는 그런 부적이였다.서신풍은 강천의 말처럼 마냥 자고자대하여 자신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였다. 진시우는 주위에 있는 여러개의 도청 부적을 탐지하며 곧 다가올 결투를 준비하였다.허나 도청 부적인지라 진시우는 이 사실을 주위사람들한에 얘기하지 못하고 잠시 침묵을 지켰다.조독호도 여봉선의 말을 이어 계속 말하였다.“아주 자신만만해 보이네요, 진 선생님? 조금 있다가 저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시길 바랍니다.”여봉선은 성질을 참지 않고 또 옆에서 투덜투덜 거렸다.“강팀장, 그래도 나는 강팀장이 무슨 방법이라도 있는줄 알고 달려 왔는데 헛걸음 하는거 아니죠?”“무슨 해명이라도 해봐요, 강팀장.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강천은 난처해하며 이리저리 둘러댔다. “서신풍이 뭐 그리 쉽게 잡히는 인물도 아니고…… 여팀장, 너무 급해하지 마요.”여봉선은 종사급인 범인을 놓치게 될거 같다는 생각에 엄청 못마땅해 하였다.만약 서신풍을 체포하지 못한다면 이 책임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04장

    이시연은 진시우가 시키는 대로 하였다. 이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는 강천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도대체 무슨 꿍꿍이지? ’진시우는 이미 신념의 힘으로 감싸여져 있었다. 그리고 눈빛이 스윽 변하더니 강력한 내경이 목청에 집결되기 시작했다.강천은 서신풍의 무서운 살기를 다시한번 체감하고 다급히 이현문의 옆으로 이동했다.슉-한 순간이였다. 종잡을수 없는 그림자가 순식간에 나타났다. 목표는…… 이현문이 아닌 이시연이였다.이럴 수가……!강천은 결코 서신풍을 따라잡을수가 없었다. 단 한순간이라도 말이다. 그 속도는 엄청나게 빨랐다. 눈 깜짝할사이에 이미 이시연의 앞에 나타났다.여봉선등 일행도 상황을 그냥 눈뜨고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다만 옆에있는 진시우를 성난 눈빛으로 한번 흘겨 보았다.만약 여기서 이시연이 죽게 된다면 그건 모두 진시우의 책임이고 그들과는 관계가 없다는듯 말이다.진시우는 가만히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목청에서는 융합된 내경의 에너지가 이미 들끓고 있었다.크릉-어느 한 찰나의 순간, 천지를 울리는 사자의 굉음이 진시우의 목청에서 들려왔다. 그 굉음은 온 삼림에 전해 퍼졌다.굉음은 마치도 무수히 예리한 칼날과 같이 주위를 향해 날아갔다.진시우가 서있던 지면은 그 소리에 의해 움푹 패여져 들어갔고 일정한 거리를 반경으로 나무들이 송두리채 뽑혀서 뒤로 넘어져 버렸다.굉음은 날렵하게 주위를 높은 속도로 이동해 다니던 서신풍을 정확히 명중하였다. 서신풍은 굉음의 파력으로 이시연과 불과 2매터 거리에서 튕겨나와 곧바로 피를 토하며 멀리 날아가 버렸다.그의 몸은 마치도 돌멩이 마냥 경직되여 한치의 움직임도 없이 바닥에 누워 있었다.진시우는 손벽을 맞대고 현뢰검살을 응집해 만들었다. 그는 손에 검살을 잡은뒤 곧바로 서신풍한테 쏘아버렸다.검살은 서신풍의 좌우 양 다리에 바로 꽂혀 들어갔다. 서신풍의 현뢰진기가 그즉시 타파되였고 그는 철저히 땅 바닥에 주저앉았다.진시우는 그제서야 근심을 덜어놓고 서서히 서신풍한테 다가갔다. 그리고는 있는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05장

    두 다리가 관통상을 당했으니 세상에는 더이상 ‘무영보’는 존재하지 않게 되였다.하지만 그보다도 더 신경쓰이는 건 서신풍에 있어 한 소인물한테 당했다는 거다. 이건 그에게 무지막대한 치욕감을 선사해 주었다.강천은 냉소하며 말했다.“서신풍, 여기는 진시우, 진 선생님이다. 들어본적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서신풍은 동공이 흔들리였다. 진시우라…… 확실히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였다. ‘가만, 혹시…… 그 진시우?!’“진시우라면 바로 그 천강진인을 이겨버린 그 진시우?!”진시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서신풍을 바라 보았다. 이런 평가를 들어본것이 한두번이 아니였다.예전에 양씨 집에서 천강진인을 제패할때, 그 당시에는 본인의 명성이 이리도 널리 퍼지게 될 줄은 몰랐다.“역시…… 진시우였군.”서신풍은 설사 진시우의 도래를 알아도 그가 금강사후공까지 알고 있을거라고는 가히 예상하지 못했다. 허나 금강사후공까지 예상한다 하더라도 무슨 쓸모가 있었을가? 이렇게 자신의 기술이 터무니 없이 타파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이시연은 아까의 쇼크에서 조금 회복한뒤 겨우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서신풍한테 다가가서 물었다.“도대체 누가 우리 아버지를 암살하라고 지시한거죠?”“크큭…… 누군지 내가 과연 알려줄거 같아?”“강호에는 강호의 도리가 있는 법이지. 난 의리를 무슨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야.”서신풍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꾹 닫았다.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이 아닌 칭찬을 하였다.“참 의로운 사람이군요.”그러고는 서신풍의 머리에 둔중하게 한주먹을 날린뒤 쓰러뜨렸다. 그리고 손을 뻗어 머리카락 몇올을 뽑아 인혼주를 시전하였다.서신풍은 순간 신들린 듯 눈을 게슴츠레 뜨더니 모든 사실을 실토하였다.알고보니 서신풍의 배후에는 강양 상회가 있었던 거였다.이현문은 예상치 못한 사실에 당혹감을 드러내였다. 강양 상회랑 한번도 어떤충돌도 없었는데 사람을 시켜 암살을 시도한는건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김신이 대체 왜 그런 일을 시킨거지?”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06장

    “그때 사고를 일으킨 운전기사님도 이런 방법으로 죽여버린 것이 아니였나요?”서신풍은 이말에 크게 놀랐다. 그는 진시우가 모든 걸 꿔뚫고 있다는 걸 예감했다. 진시우는 곧바로 어느 나무 아래로 걸어가더니 나무껍질을 찢고는 안에서 노란 종이조각을 꺼내들었다. 위에는 음파모양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이것까지 알고 있었군요.”서신풍은 씁쓸하게 진시우 바라보았다. 눈빛은 온통 겁에 질려있었다.“이건 뭡니까, 진선생님?”고사혁이 물었다.“도청 부적입니다. 전자 도청장치와 맞먹는 물건입니다.”도청 부적이라는 말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 하였다. 그러면 여태 하던 말들이 모두 도청 당하고 있었다는 말인가?강천은 경악하여 말했다. “여태까지 모르고 있었다니…….”그순간 그는 왜 서신풍이 그리도 장무사를 농락거릴수 있었는지 알게 되였다.서신풍이 비단 속도에 대한 자신뿐만 아니라 조심성도 강한 사람이라는 걸 그제서야 깨닫게 되였다.“강팀장, 난 이만 가보려고 그러는데 가기전에 부탁이 하나 있어요.”“강양 상회에 대한 정보를 좀 얻었으면 합니다. 어떻게 안될까요? 함부로 찾아 볼수 있는 정보가 아닌 중요한 정보들 그런 걸 말하는 겁니다.”“네, 저희들이 직접 나서서 정보를 수집하여 전해 드리겠습니다.”강천은 정중히 말하였다.그는 비록 선인이지만 여직 진시우에 대해 아는 것이 적었다. 종사인 신분으로 막대한 파괴력을 지닌 금강사후공을 시전하는 것 부터 뭔가 예사롭지 안은 사람임을 보아냈다.하지만 아직도 생각이 복잡했다. 아무리 진시우가 강하다고 해도 선인은 구경 선인이고 대종사는 여전히 대종사일뿐이였다. 양자는 절대 상거병론할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여기였다.마무리는 강천이 알아서 하고 진시우는 이문현 부녀와 함께 집으로 되돌아 왔다.저번의 일을 겪은뒤 이문현은 더이상 두려워 하지 않았다. 이런 자신감은 오로지 그가 진시우에 대한 신임에 기반을 둔 것이다.그는 더이상 진시우에 대해 일말의 질의도 없이 모든 것을 진시우한테 맡겨 놓았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07장

    저번일이 일어난 뒤에 송라엘는 단 한 번도 혼자 외출한 적이 없었다.“나도 잘 모르겠어, 계 당주는 전화도 받지 않고…….”진시우가 물었다. “그럼 정천회에 직접 한번 가봐야 겠네요. 송 아저씨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알기는 알지. 하지만 이렇게 불쑥 찾아가는건 혹시 무례하지 않을까?”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약속한 일을 해내지 못했으니 이번일은 그리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말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왠 엔진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였다. 진시우는 신념을 사용하여 바깥의 상황을 스캔하였다. 그러고는 눈빛이 바뀌더니 다시 말 하였다.“굳이 찾아갈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계회왕이 직접 왔네요.”과연 진시우의 말이 끝나자마자 현관에서 익숙한 그림자가 드리워지더니 계회왕의 목소리도 같이 들려왔다.“송 대표님, 제가 들어가도 되겠습니까?”송진해는 대종사의 걸음에 감히 무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계회왕이 왜 왔는지 알길이 없었다.“네, 어서 들어오세요.”계회왕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며 걸어 들어왔다. 낯색이 창백하였는데 큰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힘이 없어 보였다.그는 송진해 옆의 진시우를 발견하고 조금 놀라 하더니 서서히 입을 열었다.“진 선생님도 여기에 계셨군요…….”진시우는 그를 아래우로 훑어보고는 말하였다. “혹시 어디 다치셨어요?”진시우의 물음에 계회왕은 울상이 되여 답했다. “네…… 진 선생님, 그리고 송 대표님, 죄송합니다. 전의 약속은 지킬 수 없게 되였습니다.”송진해는 마음이 쿵하고 내려 앉는 걸 느꼈다. 그러면 나의 딸은 누가 보좌하지?진시우는 덤덤히 물어보았다. “계 당주님, 천천히 말해봐요, 무슨 일입니까?”“사실 정천회 쪽에서 두 절정의 대종사가 있는데 모두 천당 당주님이랑 가깝게 지냅니다.”“어차피 돈을 버는 일이니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아까 그들을 데리러 가는 길에 천당 당주님의 제지를 받았네요.”“천당 당주가 저의 의도를 알아채고 미리 앞장서 제의를 거절한 모양이에요. 그리고 송

최신 챕터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8화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7화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