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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9장

한편 황동일은 속이 바질바질 타들어가고 있었다. 그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40분뒤 세련된 중년 남자가 손호의 클럽에 당도하였다. 그는 사람들의 호위를 받으며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방 선생님!”

항덕용은 그 중년 남자를 보자 감격의 눈빛을 보내왔다. 그 중년남자가 바로 다름이 아닌 방명북이였던 거다.

“담덩이가 배밖으로 튀여 나왔군요.”

방명지는 차가운 눈으로 손호를 쏘아보았다. 손호는 감히 말을 꺼낼 엄두도 내지 못하였다. 방명북은 따로 더 손호한테 말을 하지 않고 곧장 항덕용한테 물었다.

“아까 자네가 얘기한 사람이 누구라고?”

항덕용은 손가락을 진시우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말하였다.

“방 선생님, 저 자입니다.”

방명북은 쌀쌀 맞게 물어보았다. “항덕용이 말하기를 우리 방씨 집안을 거들먹거렸다는데 사실인가요?”'

진시우는 티끌의 두려움도 없이 당돌하게 말을 뱉었다.

“네, 그게 저입니다.”

방명북의 엄숙한 눈길길로 진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좋군, 이름이 뭐죠?”

“진시우라고 합니다.”

“…….”

방명지는 진시우의 이름을 듣고 갑자기 무언가 생각이 난 듯 뜸을 들였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인데……? 방명북은 동공을 순시침 방향으로 두 번 돌리더니 서서히 입을 열었다.

“운양시의 그 진 선생님?”

그의 말투에는 좀전보다는 정중함이 더해졌다. 순식간의 태도변화는 현장에 있는 모든 이를 놀랍게 했다.

좀전까지 날뛰던 항덕용도 뭔가 자신의 예상을 벗어나기 시작한다는 걸 느끼기 시작하였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서서 지켜만 볼 뿐이였다.

진시우는 항덕용을 한번 흘겨보더니 말했다.

“보아하니 방명지가 내 얘기를 한 적이 있나 보군요.”

방명북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거 같았다. 제기랄! 여기서 진시우랑 엮이게 되다니!

그는 미간을 찌프리고는 잠시 멍하니 서있었다. 그리고 거의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오늘 일은…… 항덕용의 실수였습니다. 그러니 진 선생님께서 많이 양해를 해주세요.”

“음……?”

진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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