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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장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은 문소리가 나자 모두 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겨우 나오는 구만, 내가 얼마나 오래동안…….”

책유춘은 몇마디 약을 올리려던 그때 표정이 그대로 얼어버리고 말았다.

책호도 마찬가지 였다. 그둘은 담비강이 멀쩡하게 걸어 들어오는 모습에 크게 놀라고 말았다.

담비강은 이미 새롭게 탄생한듯 생기를 회복하고 있었다.

“담비강…… 대표님?! 다 나았어요?”

책유춘은 당혹감을 주체못하고 거의 찢어지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는 완전히 예상밖의 전개에 경황실색하였다.

벌써 건강을 회복하였다고?! 그럴리 없어!

제길,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책유춘은 마치 석상처럼 그 자리에 굳어버리고 말았다. 담비강은 그런 책유춘을 보고 쌀쌀맞게 한마디 했다.

“안색이 별로 안좋아 보이는데, 내가 건강을 되찾은거에 아주 못마땅한 모양이지?”

책유춘은 그제서야 정신을 추스르고 억지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무슨 말씀이세요? 하하…… 저는 엄청 기쁘다고요. 건강을 되찾으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옆에 있던 책호도 자기 아버지를 따라 한마디 올렸다.

“저도 축하해요, 담 아저씨.”

한편 소천경과 막청암은 뒤에서 감격해서 흐믓한 표정으로 담비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과연 진시우의 의술은 출중했다.

그들은 담비강이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그들의 튼튼한 버팀목으로 되어 줄 것을 생각하니 엄청 기뻐하였다.

담비강은 책유춘 부자의 위선에 콧방귀 한번 뀌고는 말하였다.

“천경아, 이 일은 내가 빚진걸로 하마.”

그는 자상한 눈빛으로 소천경을 바라보았다.

이 말에 소천경은 다급하게 정정하며 말하였다.

“무슨 말씀이세요, 이건 제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한편 진시우는 아까 책호가 한 내기를 잊지 않고 있었다.

그는 책호한테 몸을 돌려 정중하게 요구하였다.

“그나저나 아까 말한 18억 아직 잊지 않으셨죠?”

책호는 진시우의 말을 못들은척 하면 딴청을 부렸다. 그리고 겨우겨우 웃음을 지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진 선생님, 역시 의술이 대단하네요…… 오늘 이렇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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