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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장

“그건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계획된 후원 프로젝트였어요. 협의서에 사인하면 무료로 약을 빌릴수 있는 그런 프로젝트였습니다.”

황동일이 말하였다.

“의약회사한테서 약을 제공받는데 비용은 모두 의약회사에서 감당해 주었어요.”

“그런 후원 프로젝트도 있었군요.”

진시우는 신기하다는듯 말하였다.

“네, 게다가 모든 리스크는 다 기업측에서 감당해주고 말이죠. 당연 명액은 제한되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아마도 전 구미시에 500명정도 명액이 있었는데 운이 좋게 제가 그중 한명으로 된거죠.”

“역시 장 대표님은 비지니스맨 답지 않게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서슴없이 후원해 주셨다니깐!”

소천경이 덧붙혔다.

“그러게 말입니다. 제 인생의 멘토였죠. 제가 대학교 다니던 시절, 책에 적었던 한구절의 말을 보고는 본인의 회사에 취직하지 않겠냐고 제의도 했었어요.”

“그때는 별 생각없이 흥쾌히 들어주었는데 그렇게 한보한보 지금 이자리까지 오게 된겁니다.”

“그나저나 소 대표님은 장 대표님의 제자인가요?”

황동일은 소천경이 장 대표와 연분이 있는 것을 보고는 다소 놀라서 물어보았다.

허나 소천경은 이 물음에 풀이 조금 죽어서 답했다.

“나도 그러고 싶지만 장 대표님은 제자를 받지 않으시더군요.”

“장대표님은 역시 지조가 있으신 분이네요! 이렇게 인연이 되다니…… 소 대표님을 만나서 너무 기쁩니다.”

그러나 진시우는 아직 후원프로젝트에 관해 관심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나저나 그 무료 후원 프로젝트 말입니다, 제약 회사들이 그리 너그러울 리가 없는데 어떻게 가능한거죠?”

“무료로 약을 빌리는 프로젝트인 것입니다. 본질상 빌리는 거기에 결국은 다 갚아야 하는거죠.”

“당연히 현재의 약값으로 말입니다.”

진시우는 그제서야 이해가 갔는지 머리를 끄덕이였다. 가난한 사람한테 약을 빌려준다는 것만으로 이미 쉬운 결정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장 대표님이 너무 빨리 돌아가셨어요. 이건 우리 원양기업으로 놓고 볼때 큰 손실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담비강은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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