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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장

손호는 이 말을 듣고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선락거를 위해 해온 일들이 수두룩한데 정작 본인은 한마리의 개취급을 당한다 생각하니 울분이 치밀어 오른 것이였다.

"난 더이상 선락거의 사람이 아니야."

손호는 냉냉히 말하였다.

"이후부터 난 진 선생님을 밑에서 일할 것이며 내 여동생을 건든다면 가히 진 선생님을 나서게 만들지!"

임문해는 손호의 말에 배를 끌어안고 웃으며 말하였다. "무슨 진 선생님? 구미에서 듣도보도 못한 인물인데?"

그러자 손호는 태연자약하게 답했다. "천강진인은 알지? 잘 맞춰봐봐, 과연 누구 손에 죽었을지~?"

"... ..."

사실 손호도 마음이 마냥 태연한 것은 아니였다. 그는 천강진인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임문해한테 과연 먹힐지도 애매하엿다.

그러나 진시우를 보면 이상하게 힘이 돋는 것이 그로 하여금 떨리는 마음을 가히 추스를수 있게 하였다.

천강진인이란 단어를 내뱉자 전화의 저쪽에서는 30초가량의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이내 한껏 톤이 낮아진 임문해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뭐... ...?! 혹시 진시우 말하는 거야?"

손호는 천강진인이라는 말에 겁에 조금 질려버린 임문해의 목소리를 민첩하게 눈치챘다. 그러자 그는 더욱 자신감을 복돋아 당당하게 말했다.

"그래, 바로 진시우선생님이시지!"

"... ..."

여전히 아까와 같은 침묵이 흘렀다. 그러더니 뚝하고 전화를 끊는 거였다.

손호는 끊어진 전화를 멀뚱멀뚱 보며 한동안 어정쩡하게 서있었다.

‘진 선생님 과연 대단한 인물이였구나... ..’ 그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였다.

그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허리를 쭉 펴더니 조금 격동된 어조로 옆에 있는 손아한테 말했다.

"손아야, 진 선생님은 어쩜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우위인 사람일지도 몰라. 진 선생님과 같은 분을 만나게 되다니... ...이건 하늘이 우리를 도와준 거야."

손아도 그런 오빠를 보며 같이 맞장구를 쳤다.

"그래요! 저도 진 선생님한테 잘 보여야 겠어요!"

"진 선생님은 의리를 지키는 분이야. 그한테 효력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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