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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장

구라는 진시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구효미를 진시우한테 맡겨놓고 손호를 찾아갔다.

구효미는 진시우의 눈치를 잠시 살피더니 서서히 입을 열었다.

"진 선생님... ...?"

"그냥 나의 이름을 불러. 진시우라고."

구효미는 그제야 편하게 말하였다.

"시우오빠, 우리 그만하고 밥이나 먹을가요?"

진시우도 이미 배가 고픈 터였으니 흥쾌히 구효미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그래, 그러지."

비록 구효미는 쇠혼주에 걸려 오래동안 거의 얼이 나간 상태로 있어서 세상의 변화에 둔감하였다. 하지만 진시우도 시골에서 오래동안 지낸 사람으로 두사람다 사회에 대해 아는 것이 적었다.

두 사람은 아무 식당이나 찾아서 끼니를 해결하려고 했다.

"긴 꿈을 꾼거 같아요."

구효미가 먼저 운을 뗐다.

진시우는 구효미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 하지만 과거의 일은 그만 잊어, 래일부터 새롭게 살아가는 거야."

그는 이렇게 구효미를 다독여 주었다.

그러자 구효미도 얼굴에 화색을 띄며 말했다.

"맞아요. 다만... ...아직 멍한 것이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2년이란 시간이 가엽네요."

"걱정하지마, 너의 할아버지가 다 알아서 해결해 주실거야."

구효미는 할아버지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였다.

"네, 이세상에서 나의 할아버지만한 사람이 없죠. 나한테 제일로 잘 해줘요."

그렇게 식당에 앉아 두사람은 이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밥을 먹었다.

구효미가 금년에 21살이니 막 대학교를 다닐 나이였다. 하지만 쇄혼주로 2년이란 시간을 그래도 허비해 버린 거니 어찌 아깝지 않을수 있을가.

하지만 다행히도 구라가 휴학조치를 미리 취해주어 이내 그녀도 학교에 다시 나갈수 있게 되였다.

"너는 그래 어느 학과야?"

"나 역사학과에요, 오빠."

"그렇구나. 너는 대학교까지 다니지 난 말이야, 학교란 것을 다녀본적이 없어."

"진짜에요?"

"응, 난 얼릴적부터 시골에서 자랐거든. 아는 사람이란 나의 사부밖에 없어, 나의 모든 지식은 그한테서 전수받은거지."

진시우은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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