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41장

작가: 서산풀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할아버지... ..."

막바람은 이게 정녕 꿈인지 생신인지 가늠이 가지 않았다.

그의 할아버지는 만인의 존경을 받는 종사이자 고수였다. 누구라도 언감히 이리도 무례하게 할아버지를 대한 적이 없었다.

옆의 녕호림도 입이 떡 벌어지였다. 그는 황급히게 막청암을 보고 소리질렀다.

"막 어르신! 지금 이게 뭡니까?! 어르신은 무도 종사라고요, 어떻게 이딴 애자식한테 허리를 굽힐수가 있지요?"

막청암은 표정이 굳어서 늠름하게 말하였다.

"진 선생님의 능력은 한참 저의 우위에 있습죠. 무도의 세상에서는 오로지 실력만 봅니다."

"진 선생님이 나보다 위이니 당연 내가 허리를 굽혀야 하죠... ..."

막바람은 놀라서 되물었다.

"이자가 할아버지보다 더 강하다고요?!"

앞에 있는 이 진시우라는 자가 단순 무도 종사가 아닌 무도 대종사였어?!

막청암은 정중하게 손자를 타일렀다.

"진시우선생님은 비단 대종사일뿐만 아니라 천강진인도 이겨버린 사람이야, 바람아."

"뭐... ...뭐라고요?!"

천강진인이란 말이 나오자 그 누구도 가히 진시우를 깔볼수가 없었다. 이 바닥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모두 한번쯤은 들어본 인물이기에 그런 인물을 능가한 자가 바로 진시우라니... ...그는 그만 뗑해져서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당연 천강진인이라는 말에 겁에 질린 사람은 비단 막바람만이 아니였다. 옆에 있는 녕호림도 잔뜩 긴장하였다.

진시우는 웃으면서 막청암한테 말했다.

"막 어르신은 그래 손주를 위해 복수하러 여기 온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난 그냥 누가 감히 녕씨 집안과 걸고드는지 궁금해서 찾아왔을 따름이죠... ..."

"그럽니까? 그럼 막 어르신은 녕씨 집안의 사람은 아니겠죠?"

진시우는 눈에 살기르 띄며 막청암한테 물어보았다.

일단 이상황에서 말 한마디 잘못했다간 막청암은 물론 손자인 막바람까지 다 끝장을 보는 수가 있었다. 원래는 녕씨 집안의 체면을 봐서 적당히 얘기하려 하였지만 진시우는 무섭게 들이 밀고 있었다.

막청암은 간신히 숨을 넘기면서 말하였다.

"전... ...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42장

    "저 아직 말 안 끝났습니다."진시우는 계속하여 말을 이었다."녕씨 집안에서 도대체 뭘 하고있든, 내 알바 아니고, 단 더이상 손 떼세요. 그럼 저도 주안현의 일은 그대로 눈감아 드리겠습니다."녕배심은 이에 목소리를 낮추고 한껏 공경한 태도로 물었다."진 선생님, 굳이 허씨 집안을 위해 우리 녕씨 집안과 눈 돌릴 필요가 있으신지요?""만약 진 선생님께서 원하신다면 저희 녕씨 집안도 언제든 진 선생님을 환영합니다.""그리고 과거의 충돌은 다 없었던 일로 되는 거죠, 어떻습니까?"허장현은 옆에서 손에 땀을 쥐며 이 말을 듣고 있었다.이건 엄청난 유혹이였다. 녕씨 집안이라면 누구든 좋게 지내고 싶어 했다."만약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하지만 진시우는 이내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하지만 전 여직 녕씨 집안과는 따로 연분이 없는거 같습니다. 저는 그래도 허씨 집안이 더 맘에 드는데요?"녕배심은 눈썹을 찌프렸다. 그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진 선생님, 허씨 집안을 위해 녕씨 집안과 등돌리는 건 결코 명지한 선택이 아닌듯 합니다."진시우는 녕배심의 말을 근본 맘에 두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의지대로 행하고 있었다."그럼 어쩔수 없이 제가 직접 나서야 하겠군요. 잘 들으세요, 혹시라도 허씨 집안에 어떠한 변고라도 있으면 그때는 녕씨 집안도 각오하는 것이 좋습니다."녕배심은 결코 진시우의 고집을 꺽을수가 없었다. 그는 분개하여 말하였다."역시 진 선생님은 신념이 확고하시군요... ...알겠습니다."념배심은 말을 마친뒤 아들을 데리고 가버리였다. 녕호림 일당이 가버리자 식당은 드디여 평화를 다시 찾았다."사장님, 돈은 받으셨죠?"진시우의 물음에 멀리서 지켜만 보던 사장의 목소리가 저쪽에서 들려온다."네.... ...!"이렇게 식당의 일도 끝냈겠다, 아직 허장현의 일이 남아있었다.허장현은 진시우에게 90도 경례를 하며 감사를 표했다.진시우는 허장현의 인사를 받은뒤 옆에 있는 구효미한테 말하였다."효미야, 너 그만 들어가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 643장

    진시우는 음신으로 류의사의 마음을 검측하였다. 검측한 결과 류의사는 확실히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닌 솔직한 말들이였다.그리하여 진시우는 따로 류의사한테 화내거나 질타하지 않고 되려 허장현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류 선생님도 자네 부모님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그만 합세."류 선생님은 진시우의 말에 조금 놀란 기색을 보였다. 그는 진시우가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리라 상상하지 않았던 거다.하지만 그렇다 한들 그는 자신의 주견을 굽힐 생각이 없었다."이 일은 더이상 논한 가치가 없습니다. 그만 하세요, 그러니깐.""아, 그러고 좋은 소식하나 전해줄 것이 있습니다, 허선생님."그는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만약 허선생님께서 돈을 조금 더 보탠다면 제가 교토에 있는 의도 성수를 모셔오겠습니다."허장현은 눈빛에 순간 생기가 돌았다."교토?! 성수?! 류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한번 얼굴만이라도 볼수 없을가요?""그건 성수의 의견을 따라야 하죠, 저는 함부로 결단을 내릴수가 없습니다."마침 말하고 있는데 류의사의 동료가 와서 말을 전했다."류주임, 김 어르신이 왔는데 나가 봐야 할것 같애."김 어르신이란 말에 류주임은 아까 하던 일을 모두 제쳐두고 곧바로 마중을 나갈 준비를 하였다."류 선생님, 김 어르신이란 분 혹시 김종명을 말씀하시는 겁니까?"류의사는 미심쩍은 눈빛을 보내왔다. "네, 혹시 김 어르신을 아십니까?"역시 김종명이였다. 진시우는 얼굴에 미소를 띄며 말했다."대하의 삼대 명의중 한명이잖습니까? 제가 어찌 김종명 어르신을 모를수 있겠습니까?""그렇지요. 김종명 어르신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죠. 그분 금방 교토에서 왔다고 하네요."그러고는 허장현한테 고개돌려 미리 당부하였다."진 선생님의 일은 보류하고 전 먼저 가봐야겠습니다.""하지만 미리 말하는데 워낙에 유명한 분인지라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허장현은 비용은 신경쓰지 말라는 태도로 말했다."부모님을 구할수 있다면 그깟 비용쯤이야 당연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44장

    모두들 김종명을 에워싸고 그를 반겨주고 있었다.인파중에는 원장과 부원장 모두 있었다. 그리고 뒤따라 많은 전문의들이 있었고.류순찬도 그중간에 있었다. 그도 이 병원의 많은 전문의중 한명으로 의술로 치면 누구한테 뒤떨어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였다. 원장의 이름은 진경원으로 한때 엄청 잘 나가던 명의였다.김종명은 원장 진경원을 보며 넉살 좋게 웃었다."진 원장, 듣자하니 요즘 의료난제를 하나 해결했다면서? 교토 그쪽에서 자네 소문이 자자해~!하하하!"진경원은 이에 쑥스럽다는 듯이 김종명의 칭찬을 되받아 쳤다."김 어르신에 비하면 뭣도 아니죠 뭐~""휴~이제는 나도 늙었어. 청출어람 승어람이라고, 이제는 서울에서도 큰 인물이 하나 나올거야."진경원은 이 말이 결코 농담이 아니라는 것 알아챘다."김 어르신, 지금 그게 무슨 말이시죠... ...?""자네 아직도 모르는가? 서울에 염라대왕도 울고갈 고명한 의술을 가진 젊은이가 있다우.""대하 제일 명의의 명성은 곧 그 젊은이가 가져가게 될 터이니... ..."진경원은 김종명한테서 난생처음 들어보는 말에 깜짝 놀랐다. 옆에 많은 전문의들도 모두 서로를 쳐다보며 믿겨지지가 않는다는 표정이였다.서울에 이런 인재가 있다고? 그것도 김종명의 극찬을 받은 인물이니 그 입지가 대단한 듯 했다."사실 내가 이번에 서울행을 한 것도 그 젊은이를 찾으려고 온거였어. 내 쪽에 손쓰기 힘든 환자가 한명 있는데 그 젊은이의 도움이 필요하지."진경원은 경악을 금치 못하여 다시 되물었다."김 어르신도 어찌할수 없는 환자를 그 젊은이가 손본다고요? 도대체 그 젊은이는 어떻게 되는 자인가요?""그럼 저도 기회가 되면 한번 봐봐야겠어요. 서울에 그런 큰 인물이 있다니, 이거 참 난처합니다!""그래, 그렇게 하지... ..."진경원은 말을 마치고 김종명을 자신의 원장실로 안내하려 했다.그러다 운좋게 진시우 일행을 정면으로 마주쳤다.김종명은 진시우를 한눈에 알아보았다."아니... ...혹시 진 선생님 되십니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45장

    정적의 상황을 먼저 타개한 사람은 바로 진 원장이였다. 그는 인츰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보고 웃으며 김종명옆에 서서 진시우를 되려 맞아줬다."진 선생님이라고요? 하하하, 처음 뵙겠습니다.""저는 원장 진경원입니다."진시우도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진 원장한테 웃음을 보였다."진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저의 이름은 진시우입니다.""역시 목소리가 우렁찬 것이 남자 답습니다! 진시우라고요? 잘 기억하겠습니다.""아닙니다, 제 이름을 굳이 기억하겠다뇨... ...관분합니다."진경원은 진시우의 겸손한 태도에 그를 한껏 우러러 보았다. 높은 실력을 가진 자면 저도몰래 거만해지기 쉽상인데 진시우한테서는 되려 평범한 친근함이 느껴졌다.김종명은 진시우를 앞에두고 공공연히 그를 칭찬하였다."진 원장, 자네 이 친구를 얕보지 말게. 만약 이 친구가 여기 사람이 되면 이 병원은 아마 곧바로 국내 탑3안에 들게 될 걸세."진시우는 이에 급급히 김종명의 평가를 무마하려 했다."아닙니다, 김 어르신, 저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하지만 진경원은 마음이 움찔하는 것이 이 젊은이가 욕심이 나는듯 했다. 김원장이 이정도 평가까지 내리다니, 이 젊은이가 절대로 평범한 이가 아님을 입증하는 것이였다.김종명은 껄껄 웃으며 얘기를 계속 했다."그나저나 아까 진 선생님이 먼저 볼려고 했던 일이 무엇입니까? 지금 두분이 어디에 있죠?""중증 응급실에 계십니다, 두분."진경원은 이 말에 급급히 지시를 내렸다."자네들 가운데 저 허장현이라는 분의 부모님을 맡은 이가 누구일세? 어서 안내해."그러자 드디여 류순찬이 얼굴이 흙빛이 되여서 답했다."저입니다.""아~순찬이구나. 뭐해? 어서 길을 안내하지 않고? 그리고 나머지는 다 흩어져서 일들봐."하지만 다른 전문의들은 김종명이 그토록 친창을 아끼지 않는 젊은이가 도대체 어떤 실력인지 궁금했다. 그들은 더 알아보고 싶었더."순찬이 자네 지금 무슨 표정인가? 왜? 무슨 일있어?"류순찬의 난처한 표정을 알아본 진경원은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46장

    김종명은 이내 진시우를 보고 말하였다."자네가 할텐가?"사실 이정도의 병세는 누가 하던 다 상관이 없었다. 병원은 이미 할 조치를 다 한 터였다.진시우는 당당하게 본인이 하겠다고 했다. 그러고는 김종명한테 약좀 구해달라고 부탁하였다.김종명은 자리를 비켜달라는 말인거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진 원장을 비롯한 일행을 데리고 병실을 나갔다.진시우는 먼저 침을 놓았다. 병세가 이지경으로 된 이상 장청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뒤 다시 온화한 한약으로 몸을 다스리는 쪽으로 방법을 취하였다.장청진기의 치료효과는 눈에 선하였다. 두 사람의 병세는 눈에 띄게 호전되였으며 심지어 몸의 수치가 일반인수준으로 치료된 것이였다.하지만 진시우는 여전히 자신의 실력을 숨기려 했다. 먼저 타인한테 자신의 밑장을 보여서는 득될 것이 없다 생각한 까닭이다.그렇게 진시우는 두 병세가 위급한 사람을 정상 수준으로 치료해 놓았다. 그가 병실을 나올때 사람들은 누구하나 그의 의술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들은 드디여 아까 김종명이 왜 그리도 칭찬을 늘어 놓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진 원장은 그중에서 제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김 어르신의 말로 대충 예감은 하였건만 이정도일줄은 상상도 못했다."아니, 이게 가능해?!"김종명은 두 사람의 기색을 보고 맥을 잡더니 이내 말했다."확실히 대단해... ..."그는 또다시 진시우의 의술에 탄복하였다."정말로 대단합니다, 진 선생님!"만약 그였다면 과연 이정도로 빨리 치유되였을까? 그는 속으로 무한히 되뇌이였다."전 그냥 희귀한 약재에 제 침술을 좀 곁들여 사용했을 따름입니다. 별거 아닙니다.""사람을 구해 냈으면 다행인 거죠!"김종명은 고개를 돌려 진경원한테 말하였다."그나저나 진 원장의 원장실에나 좀 앉아 있을가요?""당연하죠! 어서 이리로 오세요."진경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러고는 류순찬한테 일렀다."순찬아, 허 선생님의 부모님을 고급 병실로 옮겨 드려. 비용은 내가 지불한다.""네, 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47장

    김종명은 고이려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그럼 굳이 한번 고민해 보지!"진경원은 살짝 당황하여 다시 진시우를 바라 보았다.허나 당사자인 진시우는 이런 제의에 별로 흥미를 가지지 않았다."음... ...제의는 감사하지만 사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필요하면 연락 주세요."그러나 진경원은 그대로 물고 늘어져서 쉽사리 놓아주려 하지 않았다."진 선생님, 원하는 것이 뭡니까? 말씀만 해주세요.""집? 차? 아니면 돈? 다됩니다!"하지만 진시우는 여전히 거절하였다. 그는 생각했다. 만약 여기에서 근무한다면 이후에 시골에는 어찌 되돌아갈까? 맞는 말이였다. 시골에 갈때마다 한번씩 첨가를 맡을수는 없는 노릇이다.아무리 조건을 제시해도 진시우는 누차 거절하였다."진 선생님... ..."김종명이 둘의 대화를 비집고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김 어르신, 그냥 저랑 말 놓으십쇼."김종명은 이에 흡족한듯 진시우의 이름을 편히 부르면서 말을 하였다."오냐, 시우야. 내가 아까 너한테 할 부탁이 있다고 했지? 사실 너 나랑 같이 교토 한번 갔다 왔음 한다. 어떠냐?""교토?"진시우는 교토라는 말에 귀를 귀울이고 김종명의 말을 들었다."교토에 너가 꼭 한번 손봐야 하는 사람이 있어. 널 빼면 다른 사람이 없더라고."진시우는 워낙에도 볼일일 많은지라 교토까지 갔다오기 힘들었다."제가 요즘 일이 좀 밀려서 교토에 가기가 힘들것 같습니다.""지금 해라는 얘기가 아니야! 그리 급하지는 않거든, 이후에 다시 보자구, 그럼."그제서야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였다."진 원장, 김 어르신,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아직 허씨 집에도 한번 갔다 와야 하고 할일이 태산같이 쌓인 진시우는 더이상 노닥거릴 시간이 없었다.진시우는 전화번호만 남겨둔채 김종명과 진경원을 뒤로 하고 원장실을 나가버렸다.이렇게 되여 원장실에는 두 사람만 남게 되였다.진경원은 너무 아쉬워서 계속 투덜댔다."저런 인재를 잡지 못했다니... ..."김종명은 이에 껄껄 웃으면서 살짝 하찮다는 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48장

    "그래서 난 선택권을 너의 할아버지한테 주었어.""원하면 하고 아니면 말고."막바람은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들어 몇마디 더 할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입을 열려는 순간 막청암이 그를 보며 입을 다물라는 손짓을 보이고는 진시우의 건의를 받아들이였다."그래, 그렇게 하지.""할아버지... ...!"막청암은 손자의 의의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진선생님, 그럼 언제 오실건가요?"진시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답했다."요 며칠내로 한번 들릴게요. 가기 전에 전화 한통 할테니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을거에요."그러고는 전화번호를 교환한뒤 유유히 사라지였다. 막바람은 잔뜩 화가 나서 할아버지에게 다짜고짜 캐물었다."할아버지, 너 진시우란 사람 분명 할아버지를 농락하려는 거라고요!"그러나 막청암은 자신의 선택에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진선생님이 그 자를 치료해줄수 있을거야, 그러면 족한거니... ...""도대체 그 자가 누구이기에 이 정도로 보살피세요, 할아버지?""넌 알 필요가 없어. 그나저나 너 이번에 운 좋은줄 알아. 자칫하면 큰 코 다친다고... ..."한편 진시우는 구효미를 데리고 이내 허씨 집안에 도착하였다.진시우는 택시를 곧바로 허씨 집안의 대문앞에 세워 두었다.그는 음신을 동용하여 허씨 집안을 빙 둘러보았다.‘아니... ...이건... ...?!’ 진시우는 허씨 집안상공에 자리잡고 있는 검은 기류에 깜짝 놀랐다. 이는 필시 누군가가 허씨 집안에게 사악한 주술을 사용한 것이 틀림 없었다."효미야, 너 나랑 가까이 붙어 있어, 알겠지?""네, 시우 오빠."그는 서서히 대문을 넘어서 집에 들어가려 하였다. 이내 한 늙은 집사가 진시우를 발견하고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입을 열었다."여기는 허씨 집안입니다. 허가 없이 함부로 들낙거릴수 있는 곳이 아니니 어서 물러나세요!"진시우는 이 늙은 집사한테서 예사롭지 못한 기류를 포착하였다. 그는 손을 들어 집사의 이마에 잠간 터치하였다. 집사는 금방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역시 괴뢰 주술이군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49장

    금강사후공은 침울하던 허씨 집안의 음의 기류를 말끔히 씻어 버렸다.여기에 진시우의 강항 내경이 곁들어져 허씨 집안 사람들은 마치도 정화된거 마냥 정신이 번쩍 들었다.진시우는 괴뢰 주술을 타파한뒤 지붕위에서 내려왔다. 이를 찬찬히 지켜보던 구효미는 진시우의 실력에 또 한번 놀라였다. 그녀는 귀를 틀어막고 있었음에도 금강사후공의 강력한 기에 눌려 머리가 어질어질 해났다."효미야, 괜찮아?""네... ..." 구효미는 대답도 채 마저 하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진시우는 쓰러지는 구효미를 한손으로 자신한테로 안았다. 소녀의 풋풋한 향이 금새 진시우의 코를 자극했다. 진시우는 피싯 웃어보이고는 구효미한테 자신의 진기를 전해 주었다. 진시우의 진기를 전해받자 구효미는 그제서야 점차 기력을 되찾았다."저 괜찮은거 같아요, 시우 오빠."진시우는 구효미를 부드럽게 내려놓고 다시 주위를 보았다. 허씨 집안의 사람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이럴때가 아니야, 인츰 허동민을 찾아야 해.’진시우는 구효미를 데리고 곧바로 허동민의 반공실로 향했다.그는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전화를 꺼내들고 강천한테 연락했다. 필경 예전에 허씨 집안을 언급한 적이 있었기에 강천도 이 사실을 알 필요가 있었다.소식을 접한 강천은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곧장 허씨 집에 도착하였다. 그렇게 진시우가 천천히 허씨 집안 사람들의 괴뢰 주술을 풀어줄때 멀리 녕씨 집안에서도 꽤 소란스러웠다.녕씨 집에 도착한 녕배심은 오자마자 녕 어르신부터 찾았다. "아버지, 진시우란 사람 완전 눈에 뵈는 게 없는 모양입니다."그러자 녕 어르신은 늠름하게 답했다. "천강진인까지 이겨버린 자니 그정도 오만이야 당연한 것이 아니겠느냐?"이에 녕배심은 노기등등해서 대꾸했다."그럼 우리는 그냥 이렇게 손놓고 볼겁니까? 호림이를 보세요, 다리가 관통되여 중상을 입었는데요?!""심지어 큰소리를 떵떵 치며 허씨 집안일에 손떼라고까지 하면서 않그러면 본때를 보여주겠다는둥 협박까지 일삼았습니다."녕 어르시는

최신 챕터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8화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7화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