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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장

김종명은 고이려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그럼 굳이 한번 고민해 보지!"

진경원은 살짝 당황하여 다시 진시우를 바라 보았다.

허나 당사자인 진시우는 이런 제의에 별로 흥미를 가지지 않았다.

"음... ...제의는 감사하지만 사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필요하면 연락 주세요."

그러나 진경원은 그대로 물고 늘어져서 쉽사리 놓아주려 하지 않았다.

"진 선생님, 원하는 것이 뭡니까? 말씀만 해주세요."

"집? 차? 아니면 돈? 다됩니다!"

하지만 진시우는 여전히 거절하였다. 그는 생각했다. 만약 여기에서 근무한다면 이후에 시골에는 어찌 되돌아갈까? 맞는 말이였다. 시골에 갈때마다 한번씩 첨가를 맡을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무리 조건을 제시해도 진시우는 누차 거절하였다.

"진 선생님... ..."

김종명이 둘의 대화를 비집고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김 어르신, 그냥 저랑 말 놓으십쇼."

김종명은 이에 흡족한듯 진시우의 이름을 편히 부르면서 말을 하였다.

"오냐, 시우야. 내가 아까 너한테 할 부탁이 있다고 했지? 사실 너 나랑 같이 교토 한번 갔다 왔음 한다. 어떠냐?"

"교토?"

진시우는 교토라는 말에 귀를 귀울이고 김종명의 말을 들었다.

"교토에 너가 꼭 한번 손봐야 하는 사람이 있어. 널 빼면 다른 사람이 없더라고."

진시우는 워낙에도 볼일일 많은지라 교토까지 갔다오기 힘들었다.

"제가 요즘 일이 좀 밀려서 교토에 가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지금 해라는 얘기가 아니야! 그리 급하지는 않거든, 이후에 다시 보자구, 그럼."

그제서야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였다.

"진 원장, 김 어르신,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직 허씨 집에도 한번 갔다 와야 하고 할일이 태산같이 쌓인 진시우는 더이상 노닥거릴 시간이 없었다.

진시우는 전화번호만 남겨둔채 김종명과 진경원을 뒤로 하고 원장실을 나가버렸다.

이렇게 되여 원장실에는 두 사람만 남게 되였다.

진경원은 너무 아쉬워서 계속 투덜댔다.

"저런 인재를 잡지 못했다니... ..."

김종명은 이에 껄껄 웃으면서 살짝 하찮다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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