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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장

"제 실력이면 족이 진시우를 저세상으로 보내버릴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녕 어르신은 원신이라는 말에 놀라서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원신?!"

"그렇습니다, 저는 이제 육지선인의 경지까지 올라 왔다 해도 되지요."

"하지만 제가 수련하는 것은 주술로 신념의 힘이 더욱 중요합니다."

채신사의 말을 듣자 녕 어르신도 잠시 걱정을 덜어두었다.

"그럼 진시우에 관한 일은 채신사님한테 부탁하도록 하겠습니다."

천강진인을 죽여버린 진시우는 여태까지 그 누구도 함부로 도전을 걸지 못하였다. 그 것이 녕 어르신이라고 할지라도 눈에 박힌 가시마냥 항상 벼르고만 있었던 거였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참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녕 어르신은 맘이 한결 홀가분하였다.

채신사는 대수롭지 않게 말하였다.

"저한테 맡겨만 주세요, 아작을 내버리겠습니다."

... ...

"녕씨 집안이라고?!"

금방 정신을 가다듬고 상황 파악을 하던 허동민은 분에 차서 언성을 높혔다.

허동민은 급급히 허씨 집안에 아직 남아있는 산업을 조사해 보았다.

"아버지... ...그게... ..."

허성준은 말을 더듬었다. 허동민은 허성준의 눈치를 알아보고 감정을 억누르며 차근차근 말하였다.

"괜찮으니 말해봐."

허성준은 아버지의 손짓을 보고 비로서 사실을 얘기하여 주었다.

"현재 방직 공장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5억상당의... ..."

5억이라는 숫자에 허동민은 가까스로 진정하였던 감정이 다시 북받쳐 오르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그래도 100억규모의 자산을 자랑하던 허씨 집안은 현재 꼴랑 5억만 남게 되였으니 그럴만도 했다. 허동민은 한손으로 뒤목을 잡으며 한탄만 하였다.

"그래... ... 목숨을 건진 거 만으로도 다행으로 알아야지... ..."

그는 땅이 꺼지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깟 100억보다는 말이야."

하지만 진서우는 삶의 희망을 잃어 버리고 걸상에 거의 쓰러지듯 앉아있는 허동민을 보며 입을 열었다.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허 어르신. 이후에 반드시 다시 복수할 기회가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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