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53화

그녀의 말을 들은 진시우는 어이가 없었다. 김석영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송아, 오늘은 자리가 불편해서 내가 다음날에 밥 사줄게.”

이송아가 진시우를 흘겨보며 김석영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

“석영아, 너처럼 예쁜 아이가 밖에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초라해 보여.”

“친구들과 위층 룸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너도 같이 먹자. 아 참, 도민희도 있어!”

그녀의 말을 들은 김석영은 의아한 눈빛으로 물었다.

“언제 귀국했어?”

이송아가 웃으며 말했다.

“어제 귀국했는데, 너 몰랐어?”

김석영은 미간을 찌푸렸다.

“나에게 말하지 않았어...”

진시우가 말했다.

“가고 싶으면 먼저 가보셔도 좋아요.”

김석영과 도민희가 얕은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진시우가 알아차렸다. 이송아가 도민희의 이름을 말했을 때, 그녀의 눈빛에 조금의 놀라움이 스쳤다.

김석영은 진시우를 미안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궁금하기도 하여 가보고 싶었다.

이송아는 김석영이 진시우아 함께 참석하려는 것을 보고 불만 섞인 눈빛으로 진시우를 흘겨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동을 하면서 김석영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도민희는 저의 고등학교 시절 짝궁이예요. 사이가 많이 좋았어요. 같은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였어도 계속 연락을 하면서 지냈어요.”

“출국하고 연락이 끊겼어요. 귀국을 하면 저에게 연락을 할거 라고 생각했는데...”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송아는 두 사람과 함께 2층 룸으로 향했다.

룸에는 3명의 남자 1명의 여자. 이송아도 포함하면 모두 5명이다.

하얀 원피스를 입고 청순한 모습인 여자는 조용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초췌해 보이는 여자는 소리를 듣고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김석영이 말한 고등학교 친구가 맞는 것 같았다.

의외인 것은 김석영을 발견한 도민희는 기뻐하는 것 같지 않았다.

그녀의 놀라움, 긴장, 초조한 표정이었다.

도민희가 불안한 말투로 물었다.

“석영아, 너,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이송아한테 네가 여기에 있다는 말을 듣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