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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대표님 사무실.

임아른은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김석영을 쳐다보았다.

“석영 매니저, 진시우가 일을 망치지 않는 것이 확실해요?”

정영준은 4팀의 잘못을 찾아내지 못해 안달 난 사람 같았다. 업무에 치인 임아름은 너무 바빠 4팀에게 프로젝트를 안배할 시간도 없었다.

정영준이 아무리 난리를 피워도 임아름의 동의를 거치지 않으면 4팀이 해체될 일은 없었다.

이 몹쓸 진시우, 도움이 되어 주지 못할망정!

김석영도 갈피를 잡지 못하였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미 프로젝트를 계약했다고 했어요.”

임아름은 눈을 희번덕거렸다. 프로젝트는 무슨!

며칠 동안 진시우는 북양 시에서 지난번의 공사 일로 바삐 보내고 있었다.

무슨 시간에 프로젝트를 따와? 누가 프로젝트를 그의 손에 쥐여주면 가능한 일이다.

“이 자식... 진짜 회의 시간에 일을 망치려고 작정했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임아름은 입술을 꼭 깨물었다. 하지만 그래도 진시우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회사의 임원들과 함께 회의를 하겠다고 했다.

잠시 후 회의실.

정영준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석영 매니저, 오늘 회의를 신청해야만 하는 중요한 업무가 뭐죠? 각 부서에서 얼마나 바쁜지 알고 있어요?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김석영은 담담하게 말해다.

“정영준 차장님, 30분이면 됩니다.”

정영준은 콧방귀를 뀌었다.

“회사 직원의 일분일초가 얼마나 귀한지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

임아름은 미간을 찌푸렸다.

“정영준 차장님, 잠시 화를 가라앉히세요.”

정영준은 그제야 입을 닫았다. 2분 뒤, 진시우가 회의실로 들어섰다.

정영준의 눈에서 빛이 났다.

“진 팀장님, 이제야 나타나시네요. 며칠 동안 보이지 않아 임 대표님보다 더 바쁜 업무를 처리하는 것 같았어요.”

진시우는 그런 정영준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손에 쥔 프로젝트 계약서를 각 부서 팀장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임아름은 깜짝 놀라 물었다.

“이게 뭐예요?”

진시우가 말했다.

“아, 4팀에서 단독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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