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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이 말을 들은 장봉진은 드디어 안심을 했다. 그는 진시우가 앞뒤 가리지 않고 낙하산을 꽂을까 봐 은근 걱정이었다.

사무실로 돌아온 진시우는 김석영한테 전화를 걸었다.

진시우가 추천하려는 사람은 다름 아닌 도민희였다. 도민희를 데려다주면서 진시우는 그녀가 경제금융학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민희는 외국에서 회사를 다닌 경험이 있었고 앞으로는 국내에서 일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석영은 진시우가 자신의 친구를 추천하겠다는 소리를 듣고 흔쾌히 도민희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진시우의 연락을 받은 도민희는 물론 아주 기뻐했다. 그녀는 진시우한테 감사하다는 말을 몇 번 했는지 모른다.

주안현도 진시우한테 전화를 걸어 일이 어떻게 됐는지를 물었다. 진시우의 상황 설명을 들은 후, 그는 육성준 부자를 완전히 처리해버리겠다고 했다.

진시우는 잠깐 침묵을 했을 뿐 딱히 거절하지는 않았다. 진시우도 육성준 부자가 살려준 은혜도 모르고 또 LS그룹을 해하려 할 줄은 몰랐다. 일이 이렇게까지 된 그는 더 이상 봐줄 생각이 없었다.

같은 시각, 온양시의 무도 협회.

쾅!

내경 초기의 한 무사가 협회장의 아들인 한천수의 주먹을 맞고 날아가버렸다.

"진시우라고 했나요?"

한천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감히 내 계획을 망쳐버리다니... 죽고 싶은 건가?"

이때 키 큰 중년 남자가 이렇게 말했다.

"도련님, 진시우는 아주 대단한 사람입니다. 천강 진인도 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저희도 마찰을 일으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의 말을 들은 한천수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녀석이 천강 진인을 죽였다고 해서 내가 무서워해야 하나요? 나의 계획을 망쳐놨으면 대가를 치러야죠!"

중년 남자는 머뭇거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중요한 일인 만큼 회장님과 상의하시는 게..."

"아버지는 수련을 하고 있어요. 아무도 건드려서는 안 돼요. 수련을 끝내기만 하면 종사 최고봉이 될 수 있다고요!"

한천수는 이렇게 말하며 중년 남자의 충언을 무시하고 전화를 걸었다.

"시원 형님,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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