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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네 학력으로 평범한 직원을 하는 건 말도 안 되지, 그건 재능 낭비야."

유문창은 일개 팀장인 진시우가 그다지 좋은 자리를 소개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LS그룹은 금융이 아닌 건축 회사였다. 도민희가 LS그룹에서 회계 따위 일이나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

도민희는 이력서를 내기도 전에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면접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아주 어색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보통 직급은 아니에요. 시우 씨가 소개해 준 자리가 그래도 꽤 좋아요."

유문창은 도민희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는 도민희가 진시우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이런 말을 했다고 생각했다.

유건양은 이렇게 말했다.

"민희야, 너 사기당한 건 아니야? 요즘 번지르르한 말로 자신을 포장한 사람이 많아서 잘 살펴봐야 돼."

유건양은 거의 대놓고 진시우가 사기꾼이라고 비하를 했다.

진아란은 화를 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말을 함부로 하지 마요. 시우는 진짜 실력이 있는 청년이에요!"

소여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요즘 사기꾼들이 다 그럴듯하게 자신을 포장하고 다닌다고 들었어요."

진아란이 설명을 하려고 할 때 유문창이 휴대폰을 꺼내 무언가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시우 씨가 LS그룹 프로젝트 4팀의 팀장이라고 했죠? 하지만 인터넷에는 천동이라는 사람이 팀장이라고 나오는데요?"

사람들은 전부 깜짝 놀랐다. 진아란도 이렇게 물었다.

"그럴 리가...?!"

"LS 그룹 웹 사이트에 인사 정보가 다 있어요. 아주머니도 직접 찾아보세요."

사람들은 저마다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 후, 도경원과 진아란의 안색이 다 어두워졌다.

이제는 도민희도 약간 불안해졌다. 하지만 김석영이 분명 진시우는 자신의 오빠의 동료라고 했었다.

진아란은 이렇게 물었다.

"시우야, 여기에 네가 없는데?"

진시우는 이렇게 대답했다.

"오늘 금방 팀장으로 승진해서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나 봐요."

유문창은 무시하는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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