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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도민희는 얼굴을 붉히더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거덜 난 차를 운전해 도시로 들어온 도민희는 차를 자동차 수리점에 던져줬다.

진시우는 도민희와 함께 점심을 먹으며 그녀와 차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도민희는 차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망가진 그녀의 차는 벤츠였다.

그랬기에 진시우는 그에 버금가는 차를 배상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제 차는 구식이니 최근에 나온 차로 사주시면 돼요.”

“같이 가서 봐요.”

구미시의 임 씨 집안에서 임아름의 아버지에게 배상한 1조 말고도 그의 몸에는 2조가 넘는 돈이 있었다.

진시우는 이 돈을 가지고 의약회사를 열 생각이었다. 주안현이 양 씨 집안의 모든 것을 손에 넣은 뒤에 그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했다.

점심을 먹은 뒤, 두 사람은 벤츠 판매점으로 향했다.

진시우는 차가 자신의 걸음보다도 느리다고 생각했기에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도민희는 직원의 소개를 들으며 차 안에 앉아보더니 마음에 드는 눈치였다.

진시우는 차에 대해 잘 몰랐기에 그저 이리저리 둘러봤다. 그러다가 한 차를 가리키며 물었다.

“이 차는 얼마예요?”

그때 젊은 여직원 하나가 다가와 말했다.

“손님, 이 차량은 최신 디자인이라 3억입니다.”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도민희를 불렀다.

하지만 도민희는 진시우의 말을 듣더니 연신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이건 너무 비싸요.”

이 차는 망가진 그녀의 차보다 1억 정도 더 비싼 차였기에 너무 지나쳤다.

“괜찮아요, 이걸로 하죠, 어제 민희 씨 목숨까지 잃을 뻔했잖아요.”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진시우를 이길 수 없었던 도민희는 결국 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계산을 하러 가는 진시우를 보며 그녀는 얼굴을 붉혔다.

도민희를 집에 데려다준 진시우는 약만당으로 향했다. 김석우가 아직 이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곳에는 조중헌도 있었고 김석우는 진시우의 처방대로 치료를 받고 있었기에 목숨이 위험할 일은 없었다.

김석우는 진시우를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도민희가 방금 그에게 연락을 해 진시우가 안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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