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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방금 장무사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장무사 사람이 올 줄이야.

조중헌은 구미시에 가본 적이 있었기에 장무사의 지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팀장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건 보통 인물이 아니었다.

그의 지위는 구미시 시장과 엇비슷했다. 거기다가 강대한 무력과 특수한 권리를 가지고 있었기에 다른 도시의 시장에게도 굽신거릴 필요가 없었다.

조중헌은 심각한 얼굴로 조독호를 바라봤다. 그는 조독호가 소란을 피우러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비록 혼자 온 것이었지만 팀장급 인물이 직접 찾아왔다는 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이었다.

조중헌은 진시우를 이렇게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해 먼저 말을 꺼냈다.

“저는 조중헌이라고 합니다, 전에 조 팀장을 뵌 적도 있는데.”

그 말을 들은 조독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조 선생님 이름을 들어봤습니다.”

“진시우는 제 후배이니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면 조 팀장님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기를 바라겠습니다.”

“조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용서를 빌어야 할 사람은 접니다.”

조독호의 말을 들은 조중헌과 조연희가는 멍청해졌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조독호는 담담한 얼굴을 한 진시우의 앞으로 와 허리를 숙였다.

“진시우 씨, 2팀의 팀원들이 저지른 멍청한 짓을 부디 용서해 주세요.”

그 말을 들은 조중헌이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를 바라봤다.

장무사의 팀장이 이렇게 공손한 태도로 진시우에게 말을 하다니.

조독호는 이병천 앞에서도 이렇게 공손하게 굴 필요가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진시우는 그저 냉랭한 얼굴로 조독호를 바라봤다.

“2팀은 늘 이렇게 제멋대로 행동하는 게 취미인가 보죠?”

조독호는 여전히 허리를 굽히고 대답했다.

“제 불찰입니다, 앞으로 부하들을 제대로 관리하겠습니다.”

“맹수혁이라는 사람을 알고 있죠?”

“네.”

“김정용이 맹수혁의 손녀를 이용해서 맹수혁을 협박했다던데 사실입니까?”

“네.”

조독호의 대답을 들은 진시우가 실망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조 팀장님, 돌아가세요.”

“2팀이 한 일이니 2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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