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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이태송은 멍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막무가내로 쳐들어온 이 젊은 사람은 누구지?

설마 곽동현이 말한 진 선생님? 진짜라면... 웃겨 죽을 것 같아!

곽동현, 역시 해진 어르신보다 못해. 이런 사람의 뒤를 따라다니고 있으니!

“당신은...”

진시우는 이태송의 말을 무시하고 화장실이 있는 방향을 쳐다보며 빠른 발걸음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화장실에서는 이안이 울며 있는 힘껏 반항을 했다.

하 도련님이 온갖 짜증 섞인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누가 들어오라고 했어? 이태송! 넌 대체...”

진시우가 넓은 발폭으로 다가가 하 도련님을 번쩍 들고 화장실 한편으로 던졌다. 이안은 그렁그렁 한 눈물에 살려달라는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곽동현 이 쓸모없는 자식...”

진시우는 한숨을 쉬었다. 이안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그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미안해요. 제가 조금 늦었어요.”

그는 지도를 켜고 현뢰진기를 이용해 달려왔다. 이미 충분히 빨리 왔지만 온양시의 길을 제대로 몰라 시간이 조금 더 걸렸을 뿐이다.

시간을 짜내어 온양시의 길을 익숙하게 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겁에 질린 이안은 꺼이꺼이 울음을 터뜨렸다.

“저는... 오지 않으실 줄 알았어요...”

진시우가 웃음을 터뜨렸다.

“저를 찾아줬으니 모르는 척할 수 없죠.”

그때, 문 앞에서 하 도련님의 화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기랄!”

하 도련님은 화를 버럭 냈다.

“이태송, 당장 사람 불러와서 이 자식 다리를 부러뜨려!”

이안이 몸을 흠칫 떨자 진시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무서워하지 마요. 온양시에서 이렇게 나대는 사람이 대체 누군지 제가 한번 잘 봐야겠어요.”

이안은 시름을 놓았다. 진시우가 주는 안정감이 아주 대단했다.

밖에서 복잡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화장실의 문이 막혔다. 모두 술집 경호원들이었다.

진시우가 이안을 보며 말했다.

“문을 잠그고 잠시만 기다려 줘요.”

그가 화장실을 나섰을 때, 손에 무기를 든 남자들이 그를 향해 무기를 흔들며 달려왔다.

그들은 진시우의 한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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