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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이안은 임아름에게서 온 문자를 의아한 눈빛으로 보았다.

그녀가 보낸 문자에는 진시우에 대한 욕설로 가득했다.

이안은 잠시 망설이다 답장을 했다.

‘오늘 조금 바빠서 이제야 휴대폰을 봤어. 나는 네가 진시우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

임아름은 마치 그녀의 문자를 기다린 사람처럼 답장이 빨랐다.

‘너무 짜증 나. 집에도 자주 없어서 할아버지가 매일 나한테 물어봐.’

이안이 답장을 했다.

‘많이 바쁠 수도 있잖아?’

임아름은 화가 났다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바쁘긴 무슨.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이 나 같은 대표보다 바쁠 일이 뭐가 있어?’

이안은 한참을 망설이다 말했다.

‘우리 공주, 난 왜 네가 진시우를 많이 좋아한다고 느껴지는 걸까?’

임아름은 눈을 희번덕 거리는 이모티콘을 보내왔다.

‘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가 서울의 갑부가 되지 않는 이상 나는 그를 좋아할 수가 없어!’

이안은 더 이상 답장을 하지 않았고 전화를 한편에 두고 멍한 표정을 지었다.

진시우는 이시연이 묵고 있는 호텔로 향했다. 진준열이 이곳에서 그녀를 지키고 있었다.

진시우를 발견한 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인사를 했다. 진시우는 그가 충분히 존경할 만한 사람이다.

“진 선생님!”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오늘 진짜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준열이 정색하며 말했다.

“아닙니다. 진 선생님을 도울 수 있는 것도 저의 영광입니다!”

주 씨 가문이 하루 종일 바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양 씨 가문은 더 이상 일어날 기회마저 없게 되었다.

모든 산업과 돈이 되는 물건들은 주 씨 가문에서 꿀꺽하였기 때문이다. 양 씨 가문의 사람들은 목숨을 지킨것 만으로도 이미 행운이라고 생각해야 된다.

주 씨 가문이 오늘과 같은 날이 있게 된 것도 모두 진시우의 덕분이다. 진시우는 진준열의 존경을 한 몸에 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금좌사에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숨어있을 줄이야.

진시우가 그를 보며 물었다.

“빨리 돌아가 봐야 하나요?”

진준열이 말했다.

“급하지 않습니다. 진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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