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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이희주는 이렇게 말했다.

"한양에서 온 투자금이에요. 말로는 추가 투자금이라고 했어요."

임아름은 깜짝 놀라며 황급히 주광욱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 대표님, 방금 저희 회사로 4조 2억 원이나 들어왔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주광욱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저희는 LS그룹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커요. 그래서 이대로 무너져 내리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어요."

임아름은 약간 고민이 되었다. 추가 투자라는 것은 회사 주식을 더 많이 나눠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4조 2억은 엄청난 지분을 대표하게 될 것이다.

LS 일가는 지금 바로 대주주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지도 몰랐다.

임아름의 걱정을 알아챈 주광욱은 또 이렇게 말했다.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투자만 할 뿐 주식을 더 요구하지는 않을 거예요."

"네?"

임아름은 넋을 잃고 말았다. 이는 4조 2억을 공짜로 준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건 말도 안 되잖아!'

"주 대표님, 그... 그게 무슨 뜻이에요?"

"말 그대로예요. 저는 다른 볼 일이 있어서 이만 끊을 게요. 이 4조 2억 원으로 LS그룹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말한 주광욱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4조 외의 2억은 한양 펀드의 계좌에서 나간 것이었다. 그는 이 기회에 투자를 해서 돈을 벌 생각이었다.

임아름은 사무실에서 한참 동안이나 넋을 놓고 있었다. 이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일어났다. 그래서 그녀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한양 펀드는 주광욱 한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큰 자금을 쓰려면 임원 회의를 거쳤을 것이다.

"한양 펀드에서 진짜 우리 그룹을 중시하고 있는 건가?"

...

얼마 지나지 않아 무강우가 보낸 물건이 금방 도착했다. 하지만 물건을 배달하러 온 사람을 본 진시우는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해나 씨가 어떻게 직접 왔어요?"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북양시에서 무강우를 따라다니던 1급 팀원, 내경 후기의 신해나였다.

신해나는 커다란 눈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투덜거렸다.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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