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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의약이라... 좋지!"

주안현은 바로 이렇게 말했다.

"수속 같은 건 내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네, 그럼 저는 감사히 도움을 받을 게요."

"하하하, 네가 나랑 인사치레를 한다면 오히려 화를 낼 거야."

전화를 끊은 진시우는 웃으면서 주광욱한테 LS그룹을 잘 살펴달라고 했다. LS그룹이 문제를 직면했을 때 바로 자신한테 알릴 수 있도록 말이다.

주광욱은 연신 머리를 끄덕이면서 진시우를 보냈다.

"아이고...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군!"

주광욱은 이렇게 한탄을 했다. 하지만 한양 펀드의 40% 지분이 떠올라서 곧 그만 두기 아까워졌다. 게다가 ZS그룹은 그에게 고액의 월급을 지급하고 있었다.

지분이라는 것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귀속감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는 사적으로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주안현에게 보고를 했다.

주안현은 듣자마자 바로 이렇게 말했다.

"그 지분은 이제 네 거야."

"네?!"

주광욱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주안현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시우가 주식 양도 계약서를 쓸 때 네 이름을 쓴 걸 보고서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주광욱은 심장이 떨리는 것만 같았다.

그의 기분을 눈치챈 주안현은 그저 이렇게 말했다.

"시우한테 감사히 생각해."

주안현이 전화를 끊고 주광욱은 제자리에 넋을 놓고 한참 서있었다. 그러고는 돌연 몸을 돌려 진시우가 있는 방향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물론 진시우 본인은 모르는 일이었다. 그는 무강우를 통해 노 도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었다.

노 도인은 아주 극악무도한 사람이었다. 그는 사기 기술에 아주 능통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노 도인은 장무사 내부 자료에서도 중요한 지명 수배자였다.

하지만 노 도인은 찾기가 아주 어려웠다. 마치 진짜 미래를 볼 수 있는 것처럼 줄곧 그들의 추적을 피해왔다.

진시우는 이렇게 물었다.

"혹시 노 도인이 지니고 있던 물건 같은 게 있나요? 예를 들어 머리카락이나 옷자락 같은 거 말이에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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