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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노 도인은 자신의 가장 큰 비밀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도문의 비술 중 하나인 ‘축지성촌’을 훔쳐서 나왔던 것이었다.

이는 극치의 속도 법문이었는데 그 기술이 교묘하고 강대해 대성까지 연마할 수 있다면 천만리도 몇 걸음 만에 걸어갈 수 있었다.

물론 과장된 전설이긴 했지만 어쨌든 축지성촌은 그만큼 대단했다.

하지만 이 비술을 성공적으로 연마해 낸 사람은 얼마 없었다.

진시우도 노 도인의 말을 듣곤 놀랐다. 그도 자신의 사부에게서 축지성촌을 들어봤기 때문이었다.

“나 데리고 가지러 가요.”

노 도인은 어쩔 수없이 진시우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중요한 비술이라 몸에 지니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자신과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두지도 않았다.

머지않아 진시우는 거대한 나무의 줄기에서 축지성촌의 비술 원본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중요한 비밀을 자네한테 알려줬으니 나를 놓아주면 안 되겠나?”

“안 됩니다.”

노 도인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단호하게 거절했다.

“당신 그동안 얼마나 많은 나쁜 짓을 저질렀는데 제가 어떻게 그런 사람을 놓아줄 수 있겠습니까, 장무사에서도 당신을 찾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는데.”

“나는 장무사의 사람도 아닌데 왜 그 사람들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구먼.”

노 도인이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내가 당신을 죽이려고 했는데 장무사에서 데려가게 하는 거니까 그냥 조용히 따라가세요.”

축지성촌의 비술을 손에 쥐게 된 진시우는 기분이 좋았다. 정말 이 비술을 연마해 낼 수 있다면 아마 현뢰진기가 가져다주는 속도보다도 더 빠를 것이 분명했다.

그는 노 도인이 번번이 장무사의 추적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염식부와 축지성촌 덕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두 가지를 잘 발휘한다면 도문에서도 노 도인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노 도인은 축지성촌을 연마한 적이 있지만 그저 겉치레만 배운 사람이었기에 입문하려면 아직 조금 부족했다.

진시우가 다시 노 도인을 퍽 치자 그가 쓰러졌다. 신해나는 그 틈을 타 얼른 전자팔찌로 그의 두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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