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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진시우 씨, 괜찮습니까?”

신해나가 미안한 얼굴로 물었다. 장무사의 1급 대원으로서 자신이 진시우를 방해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괜찮습니다.”

진시우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정신 공격의 수단을 연마한 적은 없지만 만약 그가 송 신부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더라면 방금 전의 정신 공격으로 장 종사를 죽였을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은침의 도움이 필요할까?

“노 도인을 좀 데리고 와주시겠습니까?”

한참 호흡을 가다듬던 진시우가 말했다.

“네.”

신해나가 고마움을 담아 진시우를 바라봤다. 그녀는 방금 전 진시우가 자신을 살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쓰러진 노 도인이 진시우의 앞에 끌려왔을 때, 진시우의 안색은 많이 회복되었다. 그가 손바닥으로 노 도인을 치자 노 도인이 깨어났다.

“해나 씨를 붙잡은 기경 종사님의 몸에 무슨 좋은 물건이 있는지 한 번 봐주세요.”

진시우의 말을 들은 신해나가 고분고분하게 노 도인에게 다가가 그의 몸을 샅샅이 살폈다.

그러자 노 도인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얼굴로 말했다.

“자네가 추적술을 알고 있을 줄이야, 이 사실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절대 온양에 남아있지 않았을 텐데.”

“말해요, 누가 당신한테 이런 일을 시킨 겁니까?”

진시우의 말을 들은 노 도인도 저항하는 것을 포기했다. 그도 진시우에게 잡힌 순간, 도망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도문 수단을 알고 있고 천강 진인을 죽일 수 있는 실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신념의 힘까지 쓸 수 있는 진시우에게 노 도인의 각종 부적지는 아무 소용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그는 초웅수의 사주를 받아 LS그룹과 한양 그룹을 무너뜨리려고 했던 것이었다.

사실 한양 투자뿐만 아니라 주 씨 집안이 암암리에 컨트롤하고 있는 모든 기업들은 초웅수의 공격 대상이었다.

기업들을 공격하는 이유도 단순했다, 모든 것은 진시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주 씨 집안, LS그룹은 모두 진시우와 떼어낼 수 없는 밀접한 사이를 가지고 있었다.

초웅수가 유지나에게 독을 내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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