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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응?"

진시우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이건 도문의 대역부가 아닌가요?"

노 도인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진시우는 그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의 눈앞에 번쩍 나타났다.

이는 진시우의 실력이 노 도인보다 한참 위라는 것을 의미했다.

"네가 장무사의 사람도 아니고 도문의 사람도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란 말이냐?"

노 도인은 충격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때 그는 무언가가 생각난 듯 이렇게 물었다.

"혹시 네가... 진시우라는 청년인가?"

진시우는 더욱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저를 아세요?"

노 도인은 머리가 저릿저릿 해지며 표정이 더욱 어두워졌다.

"자네는 무슨 수로 도문의 기술을 익혔지? 도문의 기술은 절대 외부인에게 전해주지 않건만..."

진시우는 이렇게 답했다.

"이 세상에 '절대'라는 건 없어요. 제가 이곳으로 온 이유도 알고 있는 모양이니 어서 배후나 밝혀내세요."

노 도인은 눈빛이 확 변하면서 콧방귀를 뀌었다.

"자네가 강하다는 건 나도 인정하는 바일세. 하지만 나는 힘으로만 무작정 밀어붙이는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야."

진시우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러면 제가 힘으로만 무작정 굴복하게 만들어드리죠."

노 도인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참 주제를 모르는 청년이군. 내가 윤구운처럼 정당하게 자네와 겨룰 것 같았나?"

이렇게 말하며 노 도인은 수십 장의 부적을 꺼냈다. 짧은 기합과 함께 부적들은 동시에 타오르며 그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발로 바닥을 탁 치더니 그중 한 명의 노 도인을 향해 달려갔다.

노 도인은 경황실색하며 대역부를 시전했다.

하지만 진시우는 그를 놓칠 리가 없었다. 진시우는 천화진기를 뿜어내며 별장에 가득 찬 연기를 불길로 쫓아냈다.

노 도인은 진시우의 빠른 접근에 적지 않게 놀랐다. 노 도인은 또 손가락으로 금색 부적을 들고 있었다. 슥 소리와 함께 부적은 사라지고 진시우의 눈앞에 있던 노 도인은 신해나의 모습으로 변했다.

"꺄악!"

신해나는 깜짝 놀라며 비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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