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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초웅수가 중얼거리고 있을 때, 갑자기 차가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들은 초웅수가 고개를 돌려보니 진시우가 그곳에 서있었다.

“당, 당신이 왜 아직 여기에 있는 겁니까?”

“초 대표님, 역시나 저를 죽일 생각을 하고 계셨던 거군요.”

진시우가 웃을 듯 말 듯 한 표정으로 말했다.

진시우의 말을 들은 초웅수의 안색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방금 전, 자신이 중얼거렸던 말을 진시우는 모두 들은 듯했다.

“그게, 제가…”

“초 대표님, 제가 굳이 다른 방법으로 대표님을 협박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초웅수는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그리고 절망한 표정으로 모든 일들을 털어놓았다.

진시우는 그의 얘기를 들을수록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자그마한 온양시가 이렇게 복잡할 줄이야.

초웅수는 온양시의 갑부인 왕종섭의 사람이었던 것이었다.

진시우는 자신에게 온양시의 최고가 되겠다고 말하던 초웅수를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이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도 얼마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왕종섭에게는 큰 비밀이 있으니 앞으로 초 대표님이 저의 눈이 되어주세요.”

말을 마친 진시우는 초웅수의 옷소매를 찢어 그의 앞에서 주사술을 선보였다.

곧이어 초웅수는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피를 토하더니 두려움이 서린 눈으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이 주사술은 함께 있지 않아도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초 대표님께서 저를 배신한다면 어디로 도망을 쳐도 제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절대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절대!”

초웅수가 떨리는 목소리로 얼른 대답했다.

그는 노 도인에게서 주사술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믿지 않았었다.

“참고 가치가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면 대표님을 놓아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대표님 이후의 노력을 한 번 봐야겠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저를 죽이지만 말아주세요.”

초웅수가 얼른 보장했다.

진시우가 멀리 떠나고 나서야 초웅수가 몸을 일으켰다.

그는 슬프기도 했지만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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