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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허장현은 매우 어색한 몸짓이었다. 주광열은 그의 고개를 억지로 아래로 누르며 진시우에게 사과를 하게 만들었다.

“진 선생님. 죄송합니다.”

진시우는 잠시 멈칫하더니 바로 웃으며 말했다.

“굳이 저에게 찾아와 사과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사과를 했으니 사과는 받겠습니다.”

그리고 그가 물었다.

“구미시 허 씨 가문의 사람 맞으시죠?”

허장현은 멍하니 있다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 어떻게 아셨어요?”

진시우가 말했다.

“제가 허천태를 손봐줬어요.”

허장현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게... 저의 사촌 동생이에요. 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허 씨 가문에서 실세는 아니에요. 비록 저도 허 씨 가문의 사람이지만 실세가 아니죠.”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빨리 뭐라도 해 가문에서 인정을 받고 싶은 거겠죠?”

허장현은 깜짝 놀라 머리를 치켜들었다.

“어떻게 아셨어요?”

진시우가 말했다.

“당신의 경솔함과 공을 세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모두 얼굴에 나타나 있어요.”

허장현은 더욱 얼굴이 빨개졌다. 진시우가 자신의 동생 허천태를 짓밟는 동안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다. 진시우는 장무사까지 알고 지냈다.

역시 만만한 사람이 아니야!

주광열은 진시우와 허장현의 오해가 점점 풀리는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진 선생님, 저는 다른 일도 바쁘니 허장현이 댁으로 바래다줄 겁니다.”

“네.”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허장현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진시우의 능력이 대단한 것을 본 이후로 그는 진시우를 존경하기로 마음먹었다.

진시우는 허동민 허성준 부자가 지난번 손이주의 공격을 받고 이현문과 함께 구미시에 온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온양에 잠시 머물러 여행을 하겠다고 말한 이후로 소식이 끊겨 버렸다.

진시우가 물었다.

“허 씨 가문의 어르신께서는 다시 댁으로 돌아가셨나요?”

허장현은 머쓱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저... 저는 할아버지의 일정을 물어볼 자격이 없어요. 허 씨 가문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저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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