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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한참 후, 고민을 마친 그가 낙담한 듯 말했다.

“사실 저도 배후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몰라요. 하여튼 엄청 대단한 사람이 저희들에게 먼저 다가왔어요.”

진시우가 물었다.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죠?”

“송 비서의 말에 의하면 대종사보다 강한 사람이라고 했어요. 육지 선인이라고 한 것 같아요.”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그 사람 지금 어디 있죠? 어떤 방식으로 연락하나요?”

왕종섭은 사실 그대로 말했다.

“어디 있는지는 저도 몰라요. 연락할 때마다 모두 청양시에 있는 것 같았어요.”

청양시?

강진웅의 만흥 그룹과 낙청영의 낙신산장도 모두 청양시에 있다.

그들에게 부탁을 하면 된다.

진시우가 물었다.

“청양시 어디에 있어요?”

“청몽산이라고 했어요.”

말을 마친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진 선생님, 제발 살려주세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왕 대표님께서 모든 자산과 재산을 포기한다면 살려드릴게요.”

왕종섭의 눈빛이 세차게 흔들리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 제가 살아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그렇죠. 그래서 제가 왕 대표님을 대신해 생각을 했어요. 왕 대표님은 역시 죽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러면 더는 고통을 느끼지 않을 거예요.”

“저...”

진시우는 그의 말을 더는 듣고 싶지 않다는 듯 그의 뺨을 내리치며 기절시켰다.

그리고 왕종섭에게 인혼주를 사용해 기업의 주식과 자산을 모두 초웅수에게 넘겼다.

모든 절차를 끝낸 진시우는 왕종섭을 죽이지 않았다. 내일 왕종섭이 직접 사임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

젊은 비서가 다급하게 약을 가져왔다. 약의 비율을 맞춘 진시우는 초웅수에게 약을 먹이자 절반은 나은 것 같았다.

그는 더할 나위 없이 공손하게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

“진 선생님, 돈은 선생님께서 갖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쓸모가 없어요.”

진시우가 조금 전 왕종섭의 모든 현금을 그의 계좌에 넣었기 때문이다.

진시우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말했다.

“일단 초 대표님께서 갖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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