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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진시우는 “왜냐면 저는 초등학교도 다녀본 적이 없으니까요”라며 웃었다.

“네?” 김석영이 놀라 경악했다.

이때 어디선가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씨, 감히 양다리를 걸치다니, 정말 간이 부었네요!”

진시우는 뒤를 돌아보더니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그는 뜻밖에도 지난번 도민희 가족이 그에게 식사를 대접할 때 찾아왔던 유문창이었다.

“누구예요?” 김석영이 물었다.

“민희씨 아버지 친구의 아들이에요. 도 아저씨께서 그들 가족이랑 어렸을 때 혼사를 정했다고 해요.” 진시우가 대답했다.

“그럴 리가요! 도민희는 한 번도 그런 일이 있다고 말한 적이 없어요!” 김석영이 놀라 말했다.

유문창은 잔뜩 화가 난 채 다가왔고, 그는 마치 진시우의 약점이라도 잡은 듯 약간 흥분한 표정이었다.

그는 오늘 밤 보고 들은 것을 도민희에게 알려주면 그녀가 반드시 진시우에 대한 마음을 접을 거라고 확신했다.

유문창이 김석영을 보자 마음속에서 질투가 타올랐다. 이 여자도 도민희 못지않게 아름다웠다.

“진씨, 당신은 정말 늠름하고 잘 생기셨어요. 하지만 도 아저씨가 당신의 진짜 본 모습을 알게 되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유문창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 옆에 있던 김석영을 보고는 “아가씨, 이 자식은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양다리 걸친 거라고요!” 라고 말했다.

김석영은 그가 좀 우스웠다. 도민희가 진시우를 좋아한다고? 그녀가 이걸 왜 모르겠는가?

진시우는 그를 상대하기 귀찮아서 돌아서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유문창이 그를 그냥 보내줄 리 없었다. 그는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이것을 본 진시우가 눈살을 찌푸리더니 손가락을 튕겼고 전기로 그의 손등을 쳐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트렸다.

“감히 날 때려?"

유문창이 휴대전화를 주우며 격분했다.

“제가 당신한테 손대는 걸 봤나요?”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유문창은 말문이 막혀 뭐라 대답할지 몰랐다.

멀지 않은 곳에서 양복을 입은 한 청년이 이쪽을 쳐다보다가 놀란 기색으로 급히 달려왔다.

“진 선생님,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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