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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진시우는 우선 그의 맥을 한참을 짚더니 눈썹을 찌푸렸다.

강천도 얌전히 있었고, 무강우는 진 선생 옆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강천은 걱정 가득한 눈빛이었고, 무강우는 엄숙하게 앉아있었다.

1분 정도 지난 후, 진시우가 깊은 숨을 내쉬었다.

“진 신의님, 저 살 수 있습니까?” 강천이 살짝 움직였다.

“네, 하지만 굉장히 까다로운 상황입니다.”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에 소 선생이 황급히 말했다. “진 신의님, 필요하신 게 있다면 무엇이든지 온양시에서 전력으로 도와드릴게요.”

“장무사 쪽도 전력으로 도와드릴 겁니다.” 무강우도 맞장구 쳤다.

하지만 진시우가 고개를 가로 지으며 말했다. “아마 장무사 쪽엔 제가 필요한 물건이 없을 겁니다.”

“진 신의님, 어떤 약재가 필요한 겁니까?” 강천이 싱긋 웃으며 물었다.

“구극뇌장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진시우가 대답했다.

강천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들어 본적 없습니다.”

“강 팀장님, 전에 육지선인 세 명과 동시에 싸운 적 있으시죠?”

“권법에 능한 자, 검술에 능한 자, 그리고 독술에 능한 자. 이렇게 세 사람 맞죠?”

강천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이내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 신의님는 정말 신의 시군요. 맞습니다. 전에 그 세 선인과 싸워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 강 팀장의 몸속에는 권기가 진기를 억압하고 있으며 검기가 근맥의 치유를 방해하고 있고 또한 독의 기운이 오장육부와 근골의 혈기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사실 제 견해로 강 팀장님은 2년 전에 죽었어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오늘까지 버티신건 아마 명의들의 도움을 받으신 덕분 이겠죠.”

강천은 더욱 놀라며 진시우에게 탄복하였다.

“역시 진 신의님, 정봄씨가 말한대로 정말 뛰어나시네요.”

“2년 전, 저는 정말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습니다. 그 때 ‘신과 겨루는 분’이 제 병세를 억제시켜 주셨어요. 그 어르신 덕에 2년을 연명했죠.” 강 팀장이 말했다.

‘신과 겨루는 분’ 한국 제2의 의성, 1위는 바로 살아있는 염라대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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