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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하지만 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모두 비싼 약재들입니다.”

“얼, 얼마나 할까요?”

진시우의 말을 들은 서이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200억은 넘게 달라고 할 겁니다.”

진시우도 그저 비슷한 가격을 말한 것이었다, 그는 약재시장의 가격이 어떤지 잘 몰랐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지현수는 꽤 심각하게 다쳤다, 뼈와 근육, 근맥을 모두 다쳤는데 그중에서 근맥이 가장 심각했다. 두 다리의 근맥이 모두 끊어진 걸로 봐서 상대방이 얼마나 인정사정없이 공격을 퍼부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이렇게나 비싸다고요…”

서이설이 절망한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그녀를 판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돈을 모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설 씨, 일단 이 약재들을 구해오세요, 현수 씨는 오래된 상처랑 아직 완치되지 않은 내상이 있는데 일단 그것부터 회복하게 해서 조금 편안하게 만들어 드려야겠어요.”

진시우가 처방 하나를 써 서이설에게 건네줬다.

“감사합니다, 진 선생님!”

처방을 받아든 서이설이 얼른 방을 나섰다. 진시우는 서이설이 약을 구해오는 시간을 이용해 지현수에게 침을 놔주었다.

“진 선생님 의술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설이가 전에도 실력이 좋다는 의사들을 찾아와서 저를 치료해 줬거든요. 그런데 다들 이름만 번지르르한 사람들이었어요, 그중에 석종당이라고 하는 이름있는 의사도 있었는데.”

석종당의 이름을 들은 진시우가 웃었다. 석종당이라면 저번에 낙신산장에서 만난 조중헌의 원수였다.

진시우는 그때 석종당을 한바탕 혼내줬었는데 지금은 좀 얌전해졌을지.

“진 선생님, 정말 실력이 훌륭하신 것 같아요. 사형 혈색이 이렇게 좋은 거 오랜만에 봐요.”

머지않아 돌아온 서이설이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

“무자들은 원래 혈기가 비교적 충족해요, 그런데 다치고 나면 대량의 혈기가 몸의 상처를 억제하러 가거든요. 지금은 제가 다친 곳을 처리했으니 혈기가 다시 온몸을 순환할 수 있게 된 거죠. 하지만 뼈랑 근육을 다친 걸 치료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겁니다.”

“제가 무조건 돈을 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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