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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룸 안의 상황을 본 대표의 안색이 급히 변하더니 얼른 경호원에게 테이블을 치우라고 했다.

하지만 진시우는 의자 하나로 테이블을 치우려던 경호원을 명중시켰다.

“이 테이블 건드리기만 해요.”

그 말을 들은 호텔 대표가 긴장한 말투로 진시우에게 말했다.

“손님, 손 도련님은 손 씨 집안의 도련님입니다. 손 씨 집안은 청양의 재벌 가문이고요, 이분께 미움을 사는 건 당신에게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건 제 일입니다, 당신이랑은 상관없는.”

진시우가 말을 마치자마자 낙청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우 씨, 어떻게 저한테 연락을 다 하셨어요?”

머지않아 휴대폰의 반대편에서 낙청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손 씨 가문의 손 도련님을 좀 때렸는데 처리해 줄 수 있어요?”

진시우의 말을 들은 낙청영이 잠시 침묵을 지키다 대답했다.

“그깟 재벌 2세, 때려죽여도 상관없어요. 그런데 시우 씨 지금 청양에 있는 거예요?”

“네.”

낙청영에게 주소를 알려준 뒤, 전화를 끊는 진시우를 보며 호텔 대표는 열심히 머리를 굴려야 했다.

낙 씨 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청양시에서는 그 집안사람밖에 없었다.

설마 진시우가 낙신산장의 장주를 알고 있는 것일까?

만약 정말이라면 그는 두 쪽 모두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

“저 사람 아버지 좀 불러주세요.”

진시우가 대표를 보며 말했다.

호텔 대표는 더 이상 대꾸를 할 용기가 나지 않아 조용하게 옆으로 가 휴대폰을 들었다.

서이설은 그 모습을 보니 흥분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했다. 아마도 일이 커질 듯 했다, 그리고 진시우의 태도를 보니 그도 엄청난 인물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한 시간 뒤, 손동섭과 닮은 중년 남자가 굳은 얼굴로 룸으로 들어왔다.

그는 바로 손동섭의 아버지 손여군이었다.

손여군은 진시우를 보자마자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당신은 저번에 낙신산장에서 본 그 진시우씨?”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번에 낙신산장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었다. 그 속에는 손여군도 있었다.

“감히 내 아들한테 손을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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