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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또 그 손 씨네!”

서이설이 화를 냈다. 그녀는 손 도련님만 생각하면 진절머리가 났다.

하지만 진시우는 중년 남자를 한참 보다가 웃으며 대답했다.

“네, 가시죠.”

“시우 씨, 가면 안 돼요. 청양 손 씨 집안의 실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요, 그 사람 분명 밥을 먹으려는 게 아니에요.”

“해결하지 않으면 제가 돌아간 뒤에 이설 씨랑 이설 씨 사형은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될 겁니다.”

서이설은 진시우의 말에 감동받았다. 그녀의 사형이 침대 신세를 지게 된 후로 그 누구도 서이설에게 이런 믿음직한 느낌을 준 적이 없었다.

그랬기에 서이설은 더 이상 진시우를 막지 않았다.

두 사람은 함께 차에 올라탔고 중년 남자는 두 사람을 데리고 호텔로 갔다.

호텔의 룸에는 음식들이 잔뜩 차려져있었고 손 씨 집안의 도련님 손동섭이 앉아있었다.

“안녕하세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손동섭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인연이니 친구하는 거 어때요?”

손동섭이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

진시우는 내밀어진 손동섭의 손을 보다 그와 악수를 했다.

“이설 씨, 자고로 남자는 예쁜 것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는 법이잖아요. 제 방법이 조금 거칠긴 했지만 이설 씨가 너무 예뻐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남자들은 키 크고 쭉쭉빵빵한 여자들을 좋아하는 거 아닌가요, 손 도련님께서 왜 저 같은 난쟁이한테 관심을 가지는 건지 저는 정말 알 수가 없네요.”

손동섭의 말을 들은 서이설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러자 손동섭이 얼른 손을 저었다.

“꼭 그런 건 아니죠, 이설 씨. 지금 무슨 말씀을 하는 거예요. 꼭 키가 커야만 미녀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설 씨 얼굴이랑 몸매를 이길 수 있는 이는 청양시에서도 몇 없어요.”

손동섭이 입에 발린 소리를 해댔지만 서이설은 듣고 싶지 않았다.

“저를 찾아온 건 오해를 해결하기 위한 거였나요, 아니면 다른 일이 있어서?”

그때 진시우가 물었다.

진시우의 말을 들은 손동섭이 웃음기를 지우고 대답했다.

“진시우 씨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나올 줄은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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